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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폭스바겐, 2조 6500억 투입 자율주행 프로젝트 '돌연 중단'

2026.07.02.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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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약 15억 유로(약 2조 6500억 원)를 투입한 핵심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이 약 15억 유로(약 2조 6500억 원)를 투입한 핵심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약 15억 유로(약 2조 6500억 원)를 투입한 핵심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기술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현지 매체 빌트(Bild)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보쉬(Bosch)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종료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와 보쉬가 공동으로 착수한 사업이다. 양사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물론 중국의 신흥 기술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3년 넘게 진행된 프로젝트는 내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보쉬(Bosch)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종료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폭스바겐) 폭스바겐은 보쉬(Bosch)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종료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폭스바겐)

특히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폭스바겐 역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체 개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앞으로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거나 외부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보다 빠르게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폭스바겐이 새로운 협력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모빌아이(Mobileye)와 리비안(Rivian)이 거론된다.

폭스바겐은 이미 모빌아이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리비안과는 차세대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이 새로운 자율주행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9월 말 이전에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폭스바겐이 새로운 협력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모빌아이(Mobileye)와 리비안(Rivian)이 거론된다(폭스바겐) 현재 폭스바겐이 새로운 협력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모빌아이(Mobileye)와 리비안(Rivian)이 거론된다(폭스바겐)

한편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재정비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수년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자체 개발을 추진했던 업체들조차 기술 개발 속도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전문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차량 플랫폼과 제조를 담당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은 전문 기업이 제공하는 방식의 협업 모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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