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공개한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는 좌우 색상이 다른 '사이드 투 사이드' 도장 기법을 사용했다. (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벤틀리가 슈퍼스포츠 고객만을 위한 새로운 맞춤형 프로그램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Design Theme by Mulliner)'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차체 좌우에 서로 다른 색을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는 '사이드 투 사이드(Paint Fade)' 도장을 적용한 점이다.
외관과 실내에 운전석이 위치한 쪽은 선명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고 반대편으로 갈수록 어두운 색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슈퍼스포츠의 운전자 중심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차체 중앙을 살짝 벗어난 스트라이프 역시 조수석 방향으로 배치해 이러한 콘셉트를 강조했다.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 (벤틀리)
프런트 그릴의 숫자 '8' 장식과 카본 디퓨저, 펜더 블레이드, 사이드실을 따라 적용된 핀 스트라이프도 전용 사양이다.
벤틀리는 세 가지 컬러 테마를 함께 선보였다. 드래곤(Dragon)은 드래곤 레드에서 블랙 크리스털로 이어지는 강렬한 조합에 실내는 핫스퍼와 벨루가 컬러를 적용했다. 일렉트릭(Electric)은 일렉트릭 블루와 다크 사파이어를 조합해 보다 절제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 (벤틀리)
실내 역시 외관과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다. 슈퍼스포츠 전용 2인승 구성에 운전석 주변은 밝은 컬러, 조수석은 어두운 컬러를 적용한 비대칭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는 전용 천공 패턴을 새겼고 기어 레버와 대시보드, 헤드레스트에는 대비 스티치를 적용해 운전자 공간의 존재감을 높였다.
벤틀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디자이너들이 직접 선정한 전용 컬러 조합을 제공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경우 뮬리너를 통해 개별 맞춤 색상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동일한 차량이라도 고객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개성을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다른 색상으로 구성해 운전자 중심의 성격을 강조했다. (벤틀리)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는 이달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벤틀리 전시장에는 뮬리너가 제작한 특별 사양 차량 3대 가운데 하나로 전시될 예정이며, 슈퍼스포츠 고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모델로 소개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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