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V5'를 직접 통합한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V5'를 직접 통합한다. 로보택시 운행 과정에서 차량 관제와 원격 지원, 실시간 경로 안내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통신 성능과 적용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사이버캡 차체에 스타링크 V5를 통합한 구조를 공개했다. 함께 게재된 절개도에는 차량 지붕 내부에 스타링크 안테나가 배치되고 주변에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된 모습이 담겼다.
테슬라는 해당 게시물에서 "스타링크 V5를 사이버캡에 직접 통합했다"고 밝혔으며, 스타링크는 이를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위한 우주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는 안테나 크기와 통신 속도, 전력 소비량을 비롯한 구체적 기술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사이버캡 차체에 스타링크 V5를 통합한 구조를 공개했다(테슬라)
이번 발표를 통해 확인된 내용도 스타링크 V5가 사이버캡 지붕에 통합된다는 점으로 제한된다. 양사는 해당 장치가 실제 생산 차량에 기본 적용되는지, 향후 적용을 위한 개발 계획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이버캡의 자율주행 기능은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가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고 주행 경로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외부 데이터 연결이 끊기더라도 차량의 인지와 판단, 조향 및 제동 기능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수행되는 구조다.
따라서 스타링크는 사이버캡의 직접적인 자율주행 연산보다 로보택시 운영에 필요한 통신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현재로는 높아 보인다. 이를 통해서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경로 업데이트, 차량 호출 및 배차, 운행 상태 관제,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에 활용 가능하다.
스타링크는 사이버캡의 직접적인 자율주행 연산보다 로보택시 운영에 필요한 통신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테슬라)
이 밖에도 스타링크를 통해서는 로보택시가 도로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예외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관제센터와 연결하는 원격 지원 기능도 예상되는 활용 분야다. 승객에게 영상과 음악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속 인터넷망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위성통신은 이동통신 기지국이 부족한 지역이나 통신 음영지역에서도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량용 통신망을 보완할 수 있다. 다수의 차량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안정성이 서비스 운영 효율과 직결된다.
다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현재 도시 지역과 사전에 설정된 제한 구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스타링크의 즉각적인 필요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대도시는 이동통신망이 비교적 잘 구축돼 있어 위성통신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이버캡의 운행 범위가 도시 외곽이나 이동통신 음영지역까지 확대되면 스타링크는 기존 통신망의 대체 수단보다는 연결이 끊어질 경우에 대비한 보조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스타링크는 기존 통신망의 대체 수단보다는 연결이 끊어질 경우에 대비한 보조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테슬라)
사이버캡에 스타링크 단말기가 기본 적용될 경우 서비스 이용료와 운영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테슬라가 직접 운영하는 로보택시 차량에 스타링크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면 테슬라의 차량 운영 비용 일부가 스페이스X의 통신 서비스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한편 사이버캡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없애고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에 맞춰 개발된 2인승 전기차로 테슬라는 기존 '모델 Y' 기반 로보택시와 별도로 사이버캡의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서비스 지역과 운행 규모는 각 지역의 자율주행 관련 승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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