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고 에어컨 바람만 쐬며 집에만 있기에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 ‘산책 러버’들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 베스트 5’를 발표했다. 서울둘레길은 코스당 평균 소요 시간이 약 3시간으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취향대로 코스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전 구간을 완주하면 스탬프나 QR 인증을 통해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서 완주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초급부터 상급까지, 난이도별로 걷기 좋은 코스 다섯 곳을 소개한다.
무더위엔 숲으로, 서울둘레길이 답이다
초급코스
탁 트이는 절경을 볼 수 있는 망우·용마산(7.7km)
망우· 용마산 코스는 전망이 뛰어난 코스 중 하나다. 지하철 접근성도 좋아 6호선 화랑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코스 내 주요 관광자원으로 중랑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은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로 서울 강북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한강 바람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노을·하늘공원(7.7km)
9호선 가양역 3번 출구에서 나와 걷다 보면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복원된 자연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가양대교를 지나 한강과 강남을 바라보는 코스다. 가양대교 남단에서 시작하여 한강생태습지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등을 거치는 평탄한 코스로, 초보자들이 걷기에 제격이다.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여름철 소소한 힐링을 가져다준다.
중급코스
짧지만 깊은 이야기, 아차산(4.6km)
산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차산은 탐방로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편안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사가정역 4번 출구에서 깔딱고개 쉼터로 이동한 뒤 광나루역까지 걸으면 약 2시간 10분이 걸린다. 아차산이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미리 알아보고 가면 트레킹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여러 유래 가운데, 조선 명종이 유명한 점쟁이를 시험하려 했으나 답이 틀렸다고 여겨 처형했고, 뒤늦게 사실을 안 왕이 “아차” 하고 탄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찰과 함께 걷는 숲길, 북한산 성북(6km)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여름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북한산 성북 코스가 제격이다. 대부분 숲길로 이뤄져 있으며, 길을 따라 사찰도 있어 잠시 쉬어가며 사색을 즐기기 좋다. 예상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하면 출발점인 형제봉 입구로 이동할 수 있다.
상급코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길, 대모·구룡산(10.7km)
상급 코스인 만큼 약 4시간 50분을 잡아야 한다. 출발점은 수서역 6번 출구다.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묘역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등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도 둘러볼 수 있다.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고 임형모 씨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동안 돌탑을 쌓아 조성한 돌탑전망대가 있다.
시원하게, 안전하게 걷기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탐방객 안전을 위해 서울둘레길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코스별 상세 정보는 서울둘레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 조한나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