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션 S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신차를 '스포츠카를 향한 우리의 러브레터'라고 소개했다(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918 스파이더'의 뒤를 이을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될 '미션 S(Mission S)' 콘셉트는 911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미드십 슈퍼카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로 포르쉐의 새로운 고급화 전략을 상징한다.
포르쉐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션 S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신차를 '스포츠카를 향한 우리의 러브레터'라고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LED 헤드램프를 비롯한 일부 디자인 요소가 드러났지만 전체적인 차체 형태와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션 S는 포르쉐가 2023년 선보인 순수전기 하이퍼카 콘셉트 '미션 X(Mission X)'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계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르쉐는 미션 S를 '미래 미드십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밝혔다. 이는 단순 디자인 연구를 넘어 향후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 개발을 염두에 둔 콘셉트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미션 S가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포르쉐의 스포츠카 라인업에서 '911'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과거 '카레라 GT'와 918 스파이더가 담당했던 브랜드 최상위 슈퍼카의 역할을 새로운 모델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 역시 기존 91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예상된다.
이번 미션 S 공개는 포르쉐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사업 재편 계획 '스포트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와 맞물린다(포르쉐)
이번 미션 S 공개는 포르쉐가 최근 발표한 중장기 사업 재편 계획 '스포트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와 맞물린다.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CEO는 판매량 확대보다 차량 한 대당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고가 모델의 평균 판매가격을 약 20% 높이고 전체 모델의 파생 버전을 약 20%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모델 구성을 단순화해 개발과 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남은 주요 파생 모델의 판매량을 약 30%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911 라인업 역시 브랜드의 전통과 주행 감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포르쉐는 기존 모델보다 감성적 가치를 높인 911 파생 모델을 선보이고 SUV를 포함한 다른 차종에도 911의 디자인과 주행 철학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SUV 부문에서는 '카이엔'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새로운 고급 SUV를 투입한다. 또한 단종된 내연기관 '마칸'의 후속 모델을 2028년 선보이고 기존 '마칸 일렉트릭'과 병행 판매할 예정이다. 신형 마칸 후속 모델에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미션 S는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포르쉐의 전략을 보여주는 모델이다(포르쉐)
전동화 스포츠카 개발도 이어진다. 포르쉐는 순수전기차로 개발 중인 차세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을 2028년 이전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를 아우르는 제품 전략을 유지한다.
고성능 및 맞춤 제작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포르쉐는 만타이 레이싱 지분을 67%까지 확대하고 고성능 사업을 담당하는 '퍼포먼스(Performance)'를 비롯해 '헤리티지(Heritage)', '익스클루시브니스(Exclusiveness)' 등 세 가지 사업 영역을 강화한다. 이 가운데 익스클루시브니스는 고객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존더분쉬(Sonderwunsch)와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미션 S는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포르쉐의 전략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918 스파이더 이후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를 기다려 온 고객에게 미션 S가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디자인과 기술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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