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태초마을.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오박사님께 받은 포켓몬을 가지고, 상록숲과 달맞이산을 지나서 달려가서 만난 그곳. 바로 포켓몬 체육관… 아니 백화점 음료 자판기다.
언제나 궁금했다. 만약 포켓몬 세계에 간다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마시게 될까? 오늘 마시즘은 그동안 포켓몬스터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보아온 먹고 마실거리에 대한 이야기다.
(참고 : 에디터는 1~2세대 유저라 아직 청동기 시대급의 포켓몬 지식만 알고 있다. 이 글을 보는 포켓몬 박사님, 트레이너, 예비 로켓단들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포켓몬 세계 속 3대 음료
아직도 기억한다. 깡촌 아니 태초마을부터 시작하여 온갖 수풀과 동굴을 통과하다가 들어간 관동지방의 첫 대도시 ‘무지개시티’. 넓은 마을에 대저택에 카지노(게임센터임)도 있고, 백화점도 있다. 그동안 단층건물만 돌아다니다가 백화점에는 무려 엘리베이터가 있어 컬처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면 얻을 수 있는 희귀 아이템. 그것은 음료였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이 음료를 누군가에게 주면 중요한 기술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음료를 사는 게 필수였다) 그 이름도 유명하다.
- 맛있는 물 : 얼마나 맛있길래
- 미네랄 사이다 : 라무네 사이다처럼 생겼다
- 후르츠 밀크 : 이게 제일 궁금하다
중요한 것은 이 음료가 현실에도 출시되었다. 2026년 일본에 문을 연 포켓몬 테마파크 ‘칸토’에서는 이 3가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궁금했던 후르츠 밀크의 맛. 그것은 우유에 오렌지, 사과, 바나나, 복숭아 과즙이 들어간 것이었다. 확실히 가장 비쌀 법 하다.
모험의 완성은 체육관 배지가 아니라 지역 과자
내가 아는 포켓몬과 조카가 아는 포켓몬이 다르다. 그 이유는 아이폰 마냥 세대별로 게임이 나오고, 그 게임 속의 대륙과 포켓몬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오래 포켓몬 게임을 즐겨해 오신 분은 또 다른 별미를 안다. 바로 ‘포켓몬 명물 먹거리’다.
2세대 성도지방 황토마을의 ‘분노의 호두과자’는 포켓몬 세계의 성심당처럼 선물로 유명하다. 이름에 분노가 붙은 이유는 이 동네 호수에 분노로 유명한 ‘붉은 갸라도스’가 살기 때문이다. 원래는 300원을 주고 사는 그저 그런 아이템인 줄 알았는데.
다음 세대에도, 다다음 세대에도 언급과 등장을 한다. 일종의 바다를 넘어 해외까지 유명한 명물인 것이다. 그 외에도 지방마다 유명한 명물들이 있다.
관동지방 회색시티의 ‘회색강정’
호연지방 용암마을의 ‘용암전병’
알로라지방의 ‘말라사다’
등이 있다. 하지만 진짜 유명한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야돈의 꼬리’다.
로켓단이 사랑한 불법 음식(?) 야돈의 꼬리
포켓몬 1세대 게임을 하면 어둠의 조직 ‘로켓단’을 괴멸시킨다. 2세대 게임에서 로켓단은 보스를 잃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하여 식품산업(?)에 종사한다. 바로 맹한 매력의 캐릭터, 귀차니즘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야돈’의 꼬리를 잘라서 판 것이다.
야돈은 꼬리 끝에 달콤한 맛이 번져 나와서 꼬리를 바다에 넣어 낚시를 한다. 이때 셀러라는 조개 포켓몬에게 꼬리를 물리면 ‘야도란’으로 진화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사람에게도 별미가 되는지 로켓단들은 야돈의 우물을 점거하고 꼬리를 잘라 판매하고 있었다. 꼬리 하나에 약 100만원이란 가격으로 말이다.
포켓몬의 수호자인 트레이너로서는 넘어갈 수 없는 일. 야돈의 우물에 들어가 로켓단 잔당들을 토벌한다. 야돈 꼬리의 복수다 이 녀석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야돈의 꼬리가 사실 도마뱀처럼 자동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알아서 자란다는 사실을….로… 로켓단 이 불쌍한 녀석들 설마. 그냥 자연스럽게 잘린 꼬리를 줍줍해서 판 거였나? 하지만 이후 다시 분노하게 된다. 아니 다른 마을에선 9,800원에 팔잖아 이 자식들!
인간과 포켓몬이 교감하는 세상
포켓몬 세계관을 사랑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 세계관의 매력은 순수한 모험, 그리고 포켓몬들과의 교감이라는 것을. 함께 키운 포켓몬을 진화시키고 배틀에서 이겨가며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다. 때문에 게임 속 포켓몬과 인간은 같은 음식과 음료를 먹는다(물론 애니메이션에서는 건식 사료 주더라).
30년째 우리에게 모험을 선물해 주는 포켓몬 세계. 여러분이 포켓몬 세계에 간다면 마시거나,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댓글 남겨주면 감사하겠다.
<제공 :마시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