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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파리모터쇼] 르노, "한국에 신차 투입, 부산은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6.10.14.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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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2027년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데 이어 2028년에는 가격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보조 기술을 갖춘 순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르노가 2027년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데 이어 2028년에는 가격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보조 기술을 갖춘 순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르노가 2027년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데 이어 2028년에는 가격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보조 기술을 갖춘 순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 또한 부산공장은 한국 내수용 차량 생산을 넘어 C·D세그먼트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반 세갈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수석부사장과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2026 파리모터쇼'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의 전동화 전략과 부산공장의 역할을 설명했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르노그룹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다. 한국에서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것도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현재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필랑트'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올해 한국 자동차 시장이 전년보다 약 1~2% 감소하는 정체 국면에 놓였지만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공장은 한국 내수용 차량 생산을 넘어 C·D세그먼트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부산공장은 한국 내수용 차량 생산을 넘어 C·D세그먼트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특히 국내 전기차 비중이 약 24%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의 현재 라인업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2027년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8년 순수 전기차를 투입해 차급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 출시할 전기차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보다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서 폭넓은 고객층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브뤼네 CTO는 "단순히 저렴한 자동차를 출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기술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AI와 같은 지능형 기술을 접목해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카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노는 향후 전기차에 L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르노는 향후 전기차에 L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한 르노는 해당 전기차에 L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2++는 운전자가 주행 책임을 지는 레벨 2에 해당하지만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차로 변경과 진출입, 경로 기반 주행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단계다. 브뤼네 CTO는 2028년 한국 출시 전기차의 L2++ 적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그렇게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향후 부산공장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부산공장의 첫 번째 목표를 한국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량 개발과 생산으로, 두 번째 목표를 C·D세그먼트 차량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르노그룹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제시했다.

미국 수출을 검토했던 특정 프로젝트가 규제 문제로 어려워졌지만 부산공장의 수출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활용해 중남미와 중동 등 유럽 외 지역의 수출 가능성을 살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유럽 시장도 검토하고 있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콜롬비아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부산에서 생산한 차량이 현지에서 양호한 판매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의 한국 사업 전략은 제품 확대와 부산공장의 글로벌 역할 강화, 전동화 및 SDV 전환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르노의 한국 사업 전략은 제품 확대와 부산공장의 글로벌 역할 강화, 전동화 및 SDV 전환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브뤼네 CTO는 르노코리아 연구진의 강점으로 D·E세그먼트 개발 역량과 커넥티비티 기술의 빠른 구현 능력을 꼽았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는 한국 엔지니어링 조직의 실행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게임과 영상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적용하는 능력도 향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관세와 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다 중국 업체가 확보한 개발 속도와 기술 경쟁력을 인정하고 배울 부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는 중국에 약 150~200명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며 현지 기술과 개발 방식을 분석하고 있다. 중국 개발 조직과 협력한 신형 '트윙고'는 과거 유럽에서 약 4년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줄였으며, 르노는 이 방식을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갈 수석부사장은 제품 구성과 딜러망, 중고차 잔존가치를 중국 브랜드에 대응할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과도한 할인이나 단기 렌터카 판매보다 일반 소매와 건전한 법인 판매를 중심으로 차량 가치를 관리해 신차 금융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반 세갈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수석부사장과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2026 파리모터쇼'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의 전동화 전략과 부산공장의 역할을 설명했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이반 세갈 르노 브랜드 글로벌 영업·운영 총괄 수석부사장과 필립 브뤼네 르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2026 파리모터쇼'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의 전동화 전략과 부산공장의 역할을 설명했다(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한편 르노의 한국 사업 전략은 제품 확대와 부산공장의 글로벌 역할 강화, 전동화 및 SDV 전환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2027년 풀 하이브리드와 2028년 순수 전기차의 상품성이 향후 한국 시장에서 르노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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