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6 파리모터쇼'에서 기존 전기 SUV 'ID.4'를 대폭 개선한 'ID. 티구안(ID. Tiguan)'을 선보였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이 '2026 파리모터쇼'에서 기존 전기 SUV 'ID.4'를 대폭 개선한 'ID. 티구안(ID. Tiguan)'을 선보였다. 내연기관 티구안의 높은 인지도를 전기차로 확대하는 동시에 외관과 실내 조작계를 개선하고 주행거리를 늘려 유럽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시간으로 12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공개된 ID. 티구안은 기존 ID.4의 기본 차체 구조를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전면 개선한 모델로 폭스바겐은 2017년부터 브랜드 최다 판매 차종으로 자리 잡은 티구안의 이름을 활용해 기존 전기차 전용 차명 체계를 재정비했다.
실제 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된 ID. 티구안은 기존 ID.4보다 직선적인 차체와 수평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퓨어 포지티브(Pure Positive)'를 적용하고 전면에는 좌우를 연결하는 LED 라이트 스트립과 조명식 엠블럼을 배치했다.
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된 ID. 티구안은 기존 ID.4보다 직선적인 차체와 수평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범퍼 양쪽에는 공기 흐름을 개선하는 에어커튼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를 기존 0.27에서 0.26Cd로 낮췄다. 도어 손잡이도 전통적인 형태로 변경했으며 후면에는 새로운 조명과 수평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내연기관 티구안과의 시각적인 연관성을 높였다.
실내는 터치식 조작계를 물리 버튼 중심으로 변경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ID.4에서 사용하던 스티어링 휠 터치 버튼을 물리 버튼으로 교체하고 공조장치와 창문 조작부에도 별도 스위치를 적용했다. 센터콘솔에는 오디오 음량과 주행모드를 조절하는 회전식 다이얼도 배치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조수석에는 12인치 전용 디스플레이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조수석 화면은 운전자에게 표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모드를 지원하며 과거 골프와 비틀 등의 계기판을 재현하는 레트로 디스플레이 기능도 추가됐다.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58kWh와 77kWh 두 종류로 구성된다. 58kWh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약 426km에서 약 449km로 늘었으며 77kWh 모델은 최대 약 599km를 확보했다. 기존 ID.4의 최대 약 565km보다 약 34km 증가한 수치다.
ID. 티구안은 2027년 초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동력 성능은 58kWh 후륜구동 모델이 최고출력 약 19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5초가 걸린다. 77kWh 후륜구동 모델은 약 286마력으로 같은 가속에 6.6초,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6.3초가 소요된다.
급속충전 성능은 기존 ID.4와 동일한 수준으로 58kWh 모델은 최대 105kW, 77kWh 모델은 최대 165kW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 미만이 걸린다.
ID. 티구안은 2027년 초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폭스바겐은 기존 ID.4의 플랫폼과 배터리 구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익숙한 티구안 차명을 도입해 전기 SUV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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