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립PC 견적서나 구성물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하드디스크, 등등 여러 가지 구성물이 PC를 이루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간간히 목록에 이름을 올리더니 이제는 필수처럼 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하드웨어제품이 하나 있다.

바로 SSD다. Solid State Disk(or Drive)의 줄임말로, 인터넷 유저들 사이에는 일명 스스디라고 불려지는 이제품은 기존 하드디스크에 비해 읽기 속도나 쓰기속도, 모두 실제 사용시 체감이 바로 느껴질정도로 빠르다. 그래서 요즘은 꼭 하나씩은 견적서에 추가되고 있다.

(HDD VS SSD 성능 비교)

이렇듯 PC의 필수요소가 되어가는 SSD. SSD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면 매우 싼것부터 비싼것까지, 다양한 용량, 다양한 방식이 함께하고 있어 구매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운다. 그래서 이번기사에서는 어떤 SSD를 구매하면 좋은 SSD를 구매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단, 이 기사에서 언급되는 제품과 내용은 필자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므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나는야 라이트한 SSD유저, 128GB로도 충분.

하드디스크와 SSD의 가격을 용량대비 비교한다면 SSD가 비싼편이다. 그 때문에 고용량의 SSD를 구매하려면 몇배나 되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다행히도 SSD를 꼭 고용량으로 구매할필요가 없다는점을 알려드리고 싶다. SSD에 운영체제만 설치해도 SSD의 속도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가장 많이 활용하는 128GB정도면 약 20GB(윈도우10 64비트 기준)의 운영체제와 MS OFFICE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충분히 여유가 있다.

그 증거로 기자가 기사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PC에도 SSD가 장착되어있다. 128GB의 SSD가 장착되어있는데, 윈도우 10 64bit 운영체제와 MS OFFICE, 그리고 포토샵등 은행프로그램,메신저 등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다. 그럼에도 약 60기가정도가 남아있어 여유가 있다.

이처럼 128GB에 운영체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충분히 SSD 속도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용량의 파일은 기존의 HDD로 옴겨 사용하면된다. 그렇다면 운영체제와 자주사용하는 프로그램 정도를 설치할 수 있는 128GB SSD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까?

필자는 128GB의 몬스팩토리 MSF M3 Series SSD를 추천한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국산 SSD인 몬스팩토리 MSF M3 Series은 MLC낸드를 사용하면서도 매우 저렴한 5만원대 가격이기 때문이다.

128GB 제품 몇가지 더 추천한다면 약간 더 가격이 나가지만 직접 SSD를 제조하며 제품내에 자사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도시바 Q300 Pro(128GB)를 추천한다. 두 제품 모드 MLC낸드를 사용하며 읽기속도와 쓰기속도 그리고 랜덤속도도 준수하다.

128GB 제품중에 국산 제품이며 대기업제품인 삼성제품을 추천하지 않냐는 궁금증이 있을것인데 최근 삼성의 보급형 라인업에 안정성 문제가 생긴 이력이 있어 추천은 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기업인 만큼 A/S는 매우 좋기 때문에 A/S를 믿고 구매하겠다는 사람은 말리지않겠다.

128GB가지곤 모자르다. 게임 설치 정도는 안되니?

128GB의 SSD를 구매해 사용하다보면 128GB가 충분하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모자라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한단계 높은 용량의 SSD 240GB(256GB) 사용하게되면 OS를 설치하고도 추가로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240GB(256GB)정도면 리그오브레전드나 던전 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2, 온라인치고는 고사양의 검은사막등 충분히 설치하고도 남는다.

특히 SSD에 게임을 설치하게 얻는 이점이 있는데, 게임 성능엔 크게 상관이 없지만 SSD의 빠른 읽기 속도를 이용해 게임의 로딩시간을 단축하는 이점이 있다.이 때문에 로딩 속도가 중요할 수도있는 온라인 게임을 자주하는사람에게 SSD를 추천할 때 용량 여유가 부족한 128GB보다는 게임을 설치 할정도의 여유가 있는 240GB(256GB)제품을 추천한다.

이런 용도로 사용하려는 240GB(256GB)대 SSD,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좋을까? 필자는 현재 최저가 판매사이트에서 240GB(256GB) 부문 인기가 많은 마이크론 크루셜 MX200과 TLC임에도 MLC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도시바 Q300을 추천한다.

마이크론 크루셜 MX200은 MLC낸드를 사용하면서도 10만원대 초반에서 가격이 내려가면 9만원 후반대에도 최저가가 되기도 하는제품으로 가성비면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다.

도시바 Q300은 240GB제품이면서도 9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TLC나 MLC같은 낸드를 따지지 않고 좋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선택 해볼 만한 제품이다.

이 두 제품외에도 ADATA Premier PRO SP900(256GB) 제품이나 샌디스크 X110Series(256GB) 제품도 성능상 큰차이가 없으며 두제품 모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제품으로 구매해도 무방하다.

HDD? 안씀. SSD만 쓸거야.

앞서 소개했던 240GB SSD 제품들은 OS를 설치하고 충분히 몇몇게임을 설치할 수 있었다.그러나 최신 고사양의 게임들은 온라인게임도 설치할 수 있었던 240GB SSD에 설치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용량을 차지한다.

오리진이나, 스팀에서 출시되는 최신게임은 기본 30기가~ 40기가를 사용하며 올해출시된 GTA5는 대략 60기가의 용량을 필요로한다. 때문에 240GB정도의 SSD에 이런 게임을 설치하기엔 확실히 부족하다.

또한 소음이 있는 HDD가 싫어 모든 스토리지를 SSD로 교체하려는데 적은 용량의 SSD를 여러개 달기 싫어하는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사람들을 위해 고용량의 SSD를 알아보려고한다.

현재 SSD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의 SSD는 512GB이다. 그이상의 SSD는 가격이 비정상으로 비싸 선뜻 권하진 못하겠다. 512GB정도면 HDD대용으로도 쓸 만한 크기로 운영체제와 같이 사용해도 충분히 고용량의 게임을 설치해도 무방할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512GB의 SSD는 어떤제품이 좋을까?

ADATA 의 Premier Pro SP 900 512GB버전도 역시 무난하다. 현재 512GB 제품중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단 평이 많으며 특히 가격이 500GB대 제품중 저렴하면서도 큰이슈 없이 무난하다는 평이다.

마이크론 크루셜 MX 200 500GB버전도 나쁘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MLC낸드를 사용해 준수한 속도를 갖춘 제품으로 ADATA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있으며 500GB대 제품중에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장 인기제품으로 선정되어있을만큼 많은사람들이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제품이다.

고용량의 SSD를 살펴보았는데 고용량의 SSD를 사용할 때 알아두어야 할점이 있다.

HDD대신 SSD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평이 용량이 가득차면 SSD가 속도가 떨어져 느려진다는것이다. 하지만 SSD의 특성상 어떤 SSD든 용량이 일정 이상 가득차게되면 느려지는현상은 모두 같다. 때문에 가득찬 SSD를 사용하며 'SSD가 불량인가? 고장인가?'같은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SSD의 뉴타입, M.2, MSATA, PCI-E 방식의 SSD

SSD는 아직 더 진화할 여지가 남아있다. 그 근거로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의 연결타입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M.2 방식의 SSD ,그리고 MSATA , PCI-E 방식의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방식의 SSD가 출시되는데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는 생소하다면 생소한 다양한 방식의 SSD는 어떤 것이고 어떠한 것을 구매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보자.

첫 번째로 M.2는 매우 얇게 칩으로 되어 약 80mm의 가로길이 22mm의 세로길이 정도로 된 SSD로 최근 각광받는 방식이다. 기존의 2.5베이 제품에 비해 공간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용량대에서도 큰차이가 없고, 최근 일정 급의 이상의 메인보드와 노트북에서 슬롯을 지원하는 단점을 제외한다면 매우 괜찮은 방식이다. 얇고 작은편에 속하기 때문에 슬림노트북에서 SSD를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MSATA 방식은 M.2 와 마찬가지로 2.5베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노트북에 많이 사용됐던 방식이다. 또한 PCI-E 카드에 여러개의 MSATA 제품을 장착, 레이드 시켜 고용량의 단일제품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함께 나오고는 있지만 M.2보다는 큰 장점이 없고 크기 자체부터 크기 때문에 활용적인면이 떨어져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노트북에서는 M.2방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MSATA 시장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2.5베이 제품과 다른 다양한 타입의 SSD가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SSD를 구매하는게 좋을까?

M.2를 먼저 살펴보면, 최근 출시되어 가장 빠른속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950PRO다. 256GB버전을 살펴보면 가격이 비싼편이긴하지만 빠른속도를 자랑하는 PCIe 내부전송 방식을 사용해 고성능 M.2를 써보고 싶다면 이제품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M.2 제품에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제품으로는 Plextor M6G 시리즈 제품이 적합할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노트북이나 PC 운영체재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으며 용량을 높여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으로 보인다.

자신의 노트북이 M.2를 지원하지 않고 MSATA만을 지원한다면 어떤제품을 구매하는게 좋을까? 앞서 M.2에서도 괜찮은폼을 보여준 Plextor사의 M6M 시리즈를 선택하는것도 좋아보인다. 마찬가지로 128GB부터 512GB까지 다양한 용량을 제공한다. MLC낸드를 사용하며 준수한 성능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PCI-E를 이용해 고성능의 SSD를 사용하고 싶다면 인텔의 750 SSD를 추천한다.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고용량의 SDD와 그만큼 고성능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가격이 상관없다면 안쓰고 최고의 속도와 용량을 갖추고 싶다면 인텔 750 시리즈 제품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더욱더 커지는 SSD시장, 용도에 맞는 제품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자.

앞서 필자가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필자가 언급 제품들은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고 볼수없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현재 많이 사용하고 별탈없이 사용되는 제품을 최대한 선별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HDD만 사용하다가 SSD를 구매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할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어떤제품이 내가 사용할 용도에 맞는지 미리 고민해 제품을 선택하면 돈낭비 시간낭비 없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서 SSD의 용량에 따라, 방식에 따라 벌써 여러 제조사의 제품이 등장했다. 그만큼 SSD시장은 벌써 매우 커져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커질것으로 생각된다. SSD시장이 커지는만큼 제품들이 더욱 다양해져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설것으로 생각한다. 그때에도 자신이 어떻게 쓸지 생각해보고 고민해 선택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