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프랑스 여행3] 니스 샤갈 미술관 안녕하세요? 트래블러 제나에요^^ 최근에 일어난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때문에 니스 여행을 주저하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대신 오늘은 나홀로 유럽여행 '프랑스 니스를 가다' 3번째 시간으로 프랑스 니스 여행을 갔을 때, 제 눈과 마음을 정화 시켜줬던 그 이름도 찬란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샤갈 천정화>

파리 여행을 갔을 때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샤갈의 천정화를 본 적이 있어요. 그때 받은 감동으로 샤갈 미술관을 보기 위해 니스를 찾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오늘 '제나의 여행공감'에서 여러분과 함께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샤갈은 러시아 태생 화가이며 판화가입니다. 유럽화단에서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자신의 미술 세계를 진보적이게 발전시켜 나간 인물인데요.



<샤갈 미술관 안 오디토리움, 창문은 샤갈이 작업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다>

1910년경 샤갈은 한 후원자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파리로 넘어오게 됩니다.

샤갈은 파리에 머무는 이 시기 동안 입체주의, 야수주의 등 새로운 작업 방식에 영향을 받게 되고 공상적이고 환상적인 요소가 담기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넘치는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렇듯 파리는 그에게 새로운 이미지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많은 영감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샤갈은 파리를 '나의 두 번째 비테프스크'라고 불렀고, 이름도 모이셰 세갈(Moyshe Shagal)이라는 본명에서 프랑스식으로 '마르크 샤갈'로 바꿨다고 하네요.


샤갈은 1887년에서 1985년까지 거의 한 세기를 살면서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화가입니다.

이제부터 국립 니스 샤갈 미술관을 찾아가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실까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낸 샤갈은 눈부신 색채로 시적인 호소력을 담아 상징적이고 미학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두산백과 참조-

---

니스 샤갈 미술관(Musee National Marc Chagall)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서 샤갈 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샤갈 미술관은 해변가 대신에 조용하고 고즈넉한 니스의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전 숙소에서 천천히 걸어서 찾아갔답니다. 위대한 화가가 고민했던 많은 생각들과 상념들을 저도 함께 느끼며...



샤갈 미술관은 샤갈의 주로 후기 작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며, 특히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 전시되어 있습니다.



샤갈 미술관 외관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마치 샤갈의 집을 방문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니스 국립 샤갈 미술관은 1966년 샤갈 부부가 프랑스 정부에 작품을 기증한 뒤, 그 작품들을 모아서 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설립을 주도해 1973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

마르크 샤갈의 성서화(Biblical Art)

샤갈 미술관은 샤갈의 성서화 보존을 위해 설립되었던 탓에 애초에는 '샤갈의 성서화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현재 45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에는 특히, 중앙 홀에 '인간의 창조', '노아의 방주'등 구약성서에 관한 유화, 성서 이야기 연작 12편이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샤갈이 직접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성서화 시리즈 12편 중 두 편을 감상해 보실까요? (12편 전체 보기)

 

 

인간 창조(The creation of Man)

 

 

에덴동산(Paradise)

 

 

위 작품은 솔로몬 왕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아가서(The song of Songs)에서 영감을 받아 샤갈이 러브스토리로 그린 연작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입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보는 내내 마음이 정말 평온하고 행복했습니다. 샤갈 미술관 자체가 아주 조용하고 아늑해서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

니스 현대 미술관 & 니스 도서관

트램을 타고 가리발디 광장 방향으로 가면 니스 현대미술관과 니스도서관을 볼 수 있답니다. 이 두 건물은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먼저 니스 현대미술관은 팝아트, 신사실주의, 미니멀리즘 등의 독창적인 현대 미술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 되어 있는데, 이날 저는 모나코로 넘어가는 일정 때문에, 미술관 전체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 다음은 제가 여행 다닐 때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곳! 바로 도서관입니다.

국립이나 시립 도서관을 꼭 찾는 이유는 최근 세계적인 추세가 공공도서관의 건축양식이나 소장 도서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트렌드를 보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든 도서관을 꼭 찾아가는 편이에요.

니스 도서관은 현대미술관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매우 세련되고 위엄 있는 건축 형태를 보이고 있어요. 내부도 현대적인 시설들로 니스 시민들의 편의를 잘 배려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도서관답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저작권자(c) 쉐어하우스(shareho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