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고 기다리던 AMD 새 아키텍쳐 기반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라이젠' 프로세서가 출시되었다.
현재 CPU는 문제가 없으나 이를 받쳐주는 각 서드파티社의 메인보드들이 말썽을 피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윈도우 상에서의 몇몇 문제도 발견되어 라이젠이 제 성능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아서 고쳐질 문제들이지만, 우선 라이젠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적화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은 각 IT 커뮤니티에서 제기되었거나 AMD의 공식 입장으로 밝혀진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최적화 방법들이다.
■ 메인보드 BIOS 업데이트 및 드라이버 설치는 필수
라이젠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ASUS, GIGABYTE, ASROCK, MSI, BIOSTAR 등의 주요 제조사 모두 다양한 모델로 출시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초기 바이오스 기반의 메인보드에서 다양한 버그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메이저 제조사만이 시스템 안정성이 향상된 BIOS 업데이트를 재빠르게 배포하고 있다.
일부 메인보드의 경우 바이오스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25%의 성능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라이젠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메인보드 BIOS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다.
CPU는 드라이버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라이젠 시스템을 갖춘 후 해야될 두번째 작업은 라이젠 칩셋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이다.
AMD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 간단히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동을 보장받을 수 있다.
■ 라이젠의 기본 메모리 클럭은 DDR4 2666MHz이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DDR 2133MHz를 공식으로 지원하며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는 DDR4 2400MHz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반면,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2666MHz를 공식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벤치마크 결과 2666MHz 미만의 메모리 클럭 속도에선 병목현상이 뒷따르는 현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바이오스에서 수동으로 2666MHz를 설정하길 권장한다.
AMD가 리뷰어에게 전달한 권장 메모리 설정값은 클럭 2666MHz, 전압 1.3V, 타이밍 16-16-16-16-36이며, 이는 오버클럭이 아니다. 더 나은 성능을 위해 램 타이밍을 줄일 수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구동이 보장되는 값으로 설정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 윈도우10 상에서 여러가지 트윅 존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에서 라이젠 프로세서가 제대로 호환되고 있지 않다는 보고가 제기되고 있다.
AMD 대표 리사 수는 최근 아난드텍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젠 프로세서의 게이밍 성능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과 권고사항을 밝혔다.
우선 윈도우10 환경에서는 제어판의 전원 설정을 '균형'에서 '고성능'으로 바꿔줘야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어 파킹을 방지하고 모든 스레드에 균등한 작업 배분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외 IT웹진에서는 바이오스 메뉴나 윈도우에서 고정밀 이벤트 타이머인 'HPET'를 끌 것을 권장했다. HPET를 정지시키면 5~8%의 게임 프레임레이트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인보드 바이오스 메뉴에 HPET 설정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다면 윈도우 상에서 명령 프롬프트(CMD)에서 'bcdedit /set useplatformclock false' 명령어를 통해 수동으로 끌 수도 있다.
이외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아직 라이젠의 SMT 구동 방식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점이나, 메모리가 오버클럭되면 부스트 클럭이 작동되지 않는 등의 문제들은 곧 배포될 윈도우10 레드스톤 2 업데이트나 각 제조사의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해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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