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기업 페이스북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천억원)에 인수한 오큘러스는 가상현실을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오큘러스 덕분에 전 세계인들은 가상현실의 존재를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래서 ‘가상현실’ 하면 오큘러스 리프트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은 고성능 기기 HTC VIVE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과 함께 가상현실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가장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플랫폼입니다. 오큘러스 설치는 HTC VIVE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월하니, 이 글을 즐겨찾기 해두시면 언제든지 오큘러스 리프트를 구매하셔도 안심입니다.
컴퓨터 사양 및 설치환경 확인
오큘러스는 고성능 컴퓨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가상현실 기기입니다. 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권장하는 컴퓨터 사양입니다. 가상기기는 보통 헤드셋(HMD-Head Mounted Display)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영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디스플레이 장비입니다. 양 눈으로 렌즈 패널을 통해 가상세계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렇기에 그래픽카드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높은 화질과 성능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며 성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VR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오큘러스가 권장하는 그래픽카드 사양은 NVIDAIA사의 GTX 1060 이상, AMD사의 Radeon RX 480 이상입니다.
▶ 컴퓨터 필요 포트 확인
오큘러스는 컴퓨터에 연결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컴퓨터에 여분의 HDMI, USB 포트가 필요합니다. 연결될 기기는 가운데 보이는 오큘러스 헤드셋과 마이크처럼 보이는 센서 두개입니다.
파란색의 USB 3.0 포트 3개와 HDMI 포트 한 개가 필요합니다. 헤드셋이 HDMI와 USB 포트를 하나씩 사용하며, 각각의 센서가 USB 포트를 하나씩 사용하게 됩니다.
▶ 설치공간 확보하기
오큘러스는 HTC VIVE처럼 2m X 1.5m 라는 최소 사용공간을 명시해두지 않았습니다.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큘러스 터치를 활용할 경우 양팔 넓이의 공간이면 충분하며, 필자는 2m X 1.5m의 공간을 확보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공간을 설정해두지 않았기에 방이 좁은 공간이라도 세팅은 가능하지만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큘러스 터치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 오큘러스 기본 패키지(헤드셋, 센서, Xbox패드, 리모콘 각 1개)만을 사용할 땐 센서 하나만 책상 앞에 두고 앉은 채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오큘러스 가이드의 기본적인 내용은 오큘러스와 오큘러스 터치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 오큘러스 리프트 구매하기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버전(Oculus CV1)은 아직 한국 정식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해외에서 구매 해야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가 기본적인 구성이라 둘이 합하면 미화 798$(한화 약 90만원)이었는데요, 얼마전 가격 조정을 거쳐 지금은 오큘러스 터치 포함 598$(한화 약 69만원) 약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CV1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헤드셋, 센서, Xbox게임패드, 그리고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큘러스 터치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센서 한 개와 터치 2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https://www.oculus.com)에서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 배송이 안되기에 배송대행지(해외에서 구매한 물건을 해외에서 직접 받아 한국으로 대신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구매대행 서비스(구매 전문기업이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해 직접 한국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추천 드리는 다른 구매방법으로는 글로벌 최대 쇼핑몰 아마존(https://www.amazon.com)이나 이베이(http://www.ebay.com)에서 주문하는 것입니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한국으로 직접 배송하는 글로벌 쉬핑(Global Shipping)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배송 대행지를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지만, 개별 사업자에게서 구매를 진행하니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 비해 판매 평판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한국 중고제품 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도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직접 만나 제품의 이상여부를 파악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소프트웨어 설치
오큘러스 리프트와 오큘러스 터치의 주요 구성품입니다. 오큘러스 세트를 받았다면 가상현실로 들어가기 위한 설치과정이 필요합니다. 굳이 HTC VIVE와 설치 난이도를 비교해보자면 조금 더 수월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HTC VIVE의 센서(베이스 스테이션)처럼 오큘러스 센서를 2m가량 높이 설치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마이크처럼 생긴 제품이 오큘러스 센서고요, 평평한 공간이면 어디든 편하게 세워 둘 수 있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설치를 시작해볼까요?
우선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파일(https://www3.oculus.com/en-us/setup)을 다운로드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오큘러스 헤드셋과 센서 그리고 오큘러스 터치 등의 하드웨어를 설정하게 될 것입니다. 오큘러스 세팅은 생각보다 순식간에 끝난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설치하런 온 사용자를 환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한국어가 없기에 영어로 진행하게 됩니다.
오큘러스 정책에 동의하면 설치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상기기를 사용함에 있어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입니다. 헤드셋을 쓴 상태에서는 가상현실에만 집중하기에 방공간 주변 집기에 다치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늘 안전에 유의해야합니다.
오큘러스 클라이언트(오큘러스 전용앱)를 설치할 공간을 설정해줍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들이 설치되는 공간을 자동으로 지정하니 ‘Next’ 를 눌러 다음으로 넘어가봅니다
약 1.6기가(Giga Byte)정도 용량의 파일들이 설치되고 이로써 소프트웨어 설치는 모두 마치게 되었네요.
이제 오큘러스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하셨다면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생성된 해당 계정으로 친구추가나 다양한 콘텐츠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고 아바타도 만들어 가상공간 내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생성된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면 오큘러스 스토어가 나옵니다. 여러 앱들을 구매할 수 있고 자신만의 라이브러리에서 구매한 앱들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설정 과정에서 유료 결제를 위한 카드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한국 정식발매 제품은 아니기에 신용카드가 해외에서도 결제될 수 있는 옵션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각 카드 지점에서 해외 결제를 위한 추가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니 만약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요? PIN 번호는 오큘러스 앱 내에서 결제를 위한 비밀번호 4개의 숫자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차후에 4개의 PIN 번호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큘러스 리프트의 설치 전 점검사항부터, 구매와 소프트웨어 설치까지를 알아봤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글에서는 설치의 하이라이트인 하드웨어 설치와 방 설정하기, 그리고 콘텐츠 구매하기를 알아보겠습니다.
*VR기기 초보자가이드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장진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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