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그래픽 카드는 PC 조립시 가장 나중에 장착하곤 합니다. 메인보드를 가로지르는 장착 방식때문에 그런데요. CPU, 메모리를 장착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하고 각종 저장장치와 전력선을 연결한 후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게 됩니다. 먼저 그래픽 카드의 출력단자가 위치할 부분에 공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PC 케이스는 먼지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 부분을 커버로 막아놓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 억지로 그래픽 카드를 끼워 넣으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메인보드에서 CPU부분을 상단으로 놓고 보면 가장 위에 있는 PCI-EXPRESS에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PCI-EXPRESS 슬롯을 기준으로 출력부의 커버를 제거하는 작업이 제일 먼저 이뤄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 장착에 필요한 공간은 커버 2칸 이상인데요. 그래픽 카드의 쿨러가 차지하는 공간까지 배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커버를 고정하는 나사를 풀거나 얇은 접속부를 안과 밖으로 반복해 움직여 제거합니다. 그리고 PCI-EXPRESS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조심스럽게 장착하는데요. 생각보다 접속부가 얇기 때문에 파손되지 않게 주의합니다. 그리고 장착이 완벽하게 되면 PCI-EXPRESS 슬롯 제일 바깥쪽 걸쇠가 자동으로 잠기게 됩니다. 장착이 완료되면 이제 전원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그래픽 카드의 상단에는 보조 전원을 연결하는 슬롯이 있는데요. 그래픽 카드 종류마다 이 슬롯의 핀 개수가 다릅니다.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중보급형 그래픽카드는 보통 8핀 보조 전원 1개만 연결하면 됩니다. 반면 고급형은 기본 8핀에 6핀 케이블을 추가로 연결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완전 보급형 제품의 경우 이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도 있으니 구입시 꼭 챙겨봐야겠죠? 만약 엔비디아의 SLI나 AMD의 크로스파이어를 이용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 여러 개를 장착하려면 몇가지 작업이 더 필요합니다. 먼저 엔비디아 SLI는 조건이 몇 개 더 붙습니다. 우선 반드시 같은 그래픽 카드를 2개 이상 장착해야합니다. 그리고 각 그래픽 카드끼리 SLI 브릿지로 연결해야하는데요. 그래픽 카드 구입시 반드시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멀티 GPU 옵션 지원 유무를 파악해야합니다. 그에 비해 AMD 크로스파이어는 유연한 편입니다. RX 5700 을 제외한 RX 시리즈의 경우, 다른 종류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도 되고 별도의 브릿지도 필요없이 인식되는 구조라 셋팅이 간단합니다. 추가로 장착한 그래픽 카드에도 보조전원을 연결하면 멀티 CPU환경 구축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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