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훈남의 3요소로 꼽히는 큰 키, 넓은 어깨, 잔 근육 (출처: 픽사베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는 그 사회문화에서 요구하는 외모의 기준에 대한 개인의 인식과 내면화 수준을 말한다(Heinberg et al, 1995). 사람들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 이상적 신체의 기준을 인식하고 이를 내면화하게 된다.
현대의 미를 기준으로 남자들이 신체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큰 키, 넓은 어깨, 잔 근육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이런 특징을 기준으로 잡고 신체적 특징을 시각적 착시 현상을 통해 연출할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나의 신체 사이즈와 특징을 파악해보도록 하자.
셀프로 치수 재기
▲ 신체 특징 파악을 위한 체촌에서는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를 잰다 (출처: 픽사베이)
몸 치수를 재는 것을 '체촌(體寸)'이라 한다. 혼자 치수를 재려면 먼저 전신 거울, 줄자, 탈의한 몸이 필요하다.
▲ 몸에 두를 수 있는 체촌용 줄자로 다이소 같은 매장에서 천 원이면 살 수 있다
줄자의 경우 인치(inch)와 센티미터(cm)로 나누어져 있는데 본 칼럼에서는 센티미터를 기준으로 치수 재는 법을 설명한다.
▶ 가슴둘레
▲ 겨드랑이 양쪽 끝을 기준으로 수평으로 줄자를 두른다
남자는 윗가슴 둘레를 잰다. 윗가슴 둘레란 겨드랑이 양쪽 끝을 기준으로 수평으로 재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 혼자 재다 보면 등 쪽에서 줄자가 쳐지거나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 거울을 사용하여 수평으로 정확하게 줄자가 잘 둘러 있는지 확인하면서 재도록 한다. 이때 손가락을 넣어서 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왼쪽처럼 줄자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허리둘레
몸통의 가장 잘록한 부위를 ‘허리’라고 한다. 자신의 몸통을 손을 짚다 보면 배꼽 위쪽 즈음에 잘록하게 들어간 부위가 있다. 이 부분을 잰다.
▲ 몸통에서 가장 잘록한 부분을 수평으로 잰다
허리둘레를 잴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이 원래 바지를 걸치는 위치에서 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반골반 위치에 바지를 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지를 입는 부위가 아닌 몸통의 가장 들어간 부분을 수평으로 재도록 한다.
① 바르게 서서 평소처럼 호흡한다.
② 줄자의 끝을 배꼽에 대고 한 바퀴 돌려준다.
③ 줄자와 바닥이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줄자가 피부를 누르지 않도록 허리에 꼭 맞게 둘러준다.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넣어서 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엉덩이둘레
▲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처럼 가장 볼록한 부분을 기준으로 수평으로 잰다
엉덩이는 옆에서 봤을 때 가장 튀어나온 부위를 수평으로 잰다. 혼자 잴 때는 얇은 속옷을 입거나 아무것도 입지 않을 상태에서 재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사타구니 쪽에서 잴 경우 사이즈가 변할 수 있으므로 허벅지 쪽에서 사이즈를 측정하여 재도록 한다.
치수를 계산해 신체 특징 파악하기
체촌이 끝났으면 아래 공식대로 치수를 계산해보자. 이로써 나의 몸이 비율이 좋은지, 나쁜지, 말랐는지, 비만인지, 어깨가 좁은지, 넓은지 등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➀ 가슴둘레 - 허리둘레
17cm 이상일 경우 - A
14cm ~16cm 일 경우 - B
14cm 이하일 경우 - C
➁ 허리둘레 ÷ 엉덩이둘레
0.80 이하(30세 이상은 0.85까지) -1
0.81 이상(30세 이상은 0.86 이상)- 2
▲ 사진 속 모델의 경우 B1으로 비율이 좋은 좁은 역삼각형 형태로 파악됐다
남자는 사회적 통념상 셔츠와 바지를 착용하기 때문에 어깨와 허리 비율에 따라 입는 스타일이 달라져야 한다. 몸의 형태에 따라 어울리는 디테일이 달라지는데 자세한 어울림의 디테일은 다음 편에서 계속하도록 하겠다.
※ 글 : ㈜한국패션심리연구원장 민율미
패션 심리 분석 및 퍼스널브랜드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현재 한국패션심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르메스, 피아제,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 가바나 등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이미지메이킹과 패션 스타일링 교육을 진행했다. 이 외에 KBS
, MBN <정완진이 간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방송에 패션 자문으로 출연했으며 저서로는 <자기관리와 이미지 메이킹>이 있다.
편집, 사진 /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기획, 글 / 민율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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