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화영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운영체제 윈도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일반 사용자라면 존재조차 잘 모르는 기능이 대부분이다. 컴퓨터 내장 기능을 샅샅이 살펴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IT 지식을 잘 모르는 신입 기자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하나씩 공부하며 알게 된 유용한 정보를 독자와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사용자 '숙면'을 방해한다. 흔히 블루라이트는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 '인공' 광원을 말하는 단어로 쓴다. 강한 파장을 가져 우리 눈에 시력 저하, 눈 피로감 등을 유발한다.
시력 저하와 눈 피로감은 익숙한데 '숙면'을 방해한다니, 이게 무슨 소린가. 기자는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을 계기로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해친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블루라이트가 숙면을 방해하는지는 몰랐다. 그래서 알아봤다. 미국 소크연구소에 따르면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조절하는 망막 세포의 생체 리듬을 교란해 잠을 방해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보는 기자는 어느 날 눈이 피로하다고 느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살까 했더니 너무 비싸다. 스마트폰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기본으로 있으니 윈도에도 있지 않을까. 진짜 있다.
야간 모드는 안 쓰다가 쓰면 낯선데, 쓰다 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오히려 야간 모드를 쓰다가 안 쓰니 눈이 아픈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참고로 노란 화면은 화면 캡처나 동영상 캡처할 때 아무 영향이 없다.
빠르고 간편한 기본 실행 방법
사용자가 가장 빨리 야간 모드를 실행하는 방법은 '검색'이다. 시작 표시줄 왼쪽 끝에 있는 검색창을 활용한다. '야간 모드'를 입력하자. '시스템 설정> 야간 모드'로 진입한다. '야간 모드 설정' 창에서 '지금 켜기' 버튼을 눌러 실행한다.
시작표시줄 오른쪽 끝에 있는 말풍선 모양(정식 명칭은 '알림 센터')을 누르는 방법도 있다. 처음에는 '야간 모드'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확장' 글자를 선택하면 2021년 1월 6일 기준 추가로 12개 메뉴가 더 나타난다. 여기서 두 번째 줄에 있는 '야간 모드'를 누른다. 색 변화를 직접 조정할 수는 없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빠르게 끄고 켤 수 있어 편하다.
사용자는 '야간 모드 설정 창'에서 강도(블루라이트 차단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파란색 표시줄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더 짙은 노란색이 나타난다. 가장 끝인 100까지 표시줄을 옮겼더니 빨간색으로 바뀐다.
자기 눈이 편한 정도를 찾아 조절하자.
일정 항목에서 예약 걸기
사용자가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특정 시간에 화면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야간 모드 설정' 창에서 '일정' 항목을 보자. 우선 '야간 모드 예약'을 '켬' 상태로 바꾼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끄고 켜는 '일몰부터 일출까지'와 사용자가 직접 시간을 지정하는 '시간 설정'이다.
'일몰부터 일출까지'는 윈도가 내 컴퓨터 시간과 위치를 파악해 야간 모드 작동 시간을 정한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위치' 기능을 켠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작 표시줄 오른쪽 끝 '알림 센터'를 누른다. '위치' 기능이 켜진 상태라면 메뉴 색이 회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다.
기자 컴퓨터에는 야간 모드 예약 시간이 오후 5시 30분부터 오전 7시 48분이라 뜬다. 앞서 언급했듯이 야간 모드는 사용자 숙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만든 기능이므로 해가 뜨지 않는 일몰 시각부터 일출 시각까지 작동한다.
'시간 설정'은 사용자가 직접 야간 모드 동작 시간을 지정하는 기능이다. 분 단위는 1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화영(hwa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