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로 인해 옷차림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지만, 마음은 가볍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불청객 미세먼지가 말썽인 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처럼 미세먼지 지수가 높을 때는 실외 활동은 자제하고 가급적 실내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도 실내처럼 안전할 수 있을까?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당연히 창문을 닫고 운행하는 것이 좋지만, 하지만 그걸로 완벽하게 미세먼지를 막을 수는 없다. 창문을 닫았다고 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차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많은 날 운전 시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동차 창문부터 올리자.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며 달리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이로써 최악은 면했다. 이제 차 내부는 밀폐된 공간으로 바뀌었고, 외부 실내먼지와는 차단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도 실내에 미세먼지가 쌓일 수 있다.
Tip 1_자동차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
우선 자동차의 에어컨/히터 필터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의 공조장치를 사용 시 외기순환과 내기순환을 적절하게 반복하며 사용하게 된다. 내기순환만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올라가 졸음운전을 유발하며, 외기순환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오를 수 있다.
▲ 새 필터(가운데)와 오염된 에어컨 필터(좌, 우)를 비교한 모습. (사진: 자동차시민연합)
이때, 중요한 것은 어에컨 필터이다. 외기순환 상태로 주행 중인데 필터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외부 공기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차량 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즉 미세먼지를 잘 제거해줄 수 있는 필터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대비해 필터를 교환할 계획이라면 효율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PM0.3 차단에 H11 헤파필터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초미세먼지보다 위험한 극초미세먼지까지 96.5%를 제거해 준다.
또한, 꽃가루, 타이어분진, 도로먼지, 황사, 유해가스,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등을 차단한다. 참고로 필터는 연 2~3회 교체가 권장되는데, 주변 환경에 따라서 교체 주기가 당겨질 수 있다.
▲ 우리 차량용 PM0.3 H11 헤파 자동차에어컨필터
H11 등급 헤파 원단으로 제작된 필터다. 일반 필터로는 차단할 수 없는 PM0.3 극 초미세먼지를 96.5%, PM2.5 초미세먼지는 99.7% 차단한다. 2중 필터구조로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분진, 꽃가루도 걸러낸다. 제품 권장 사용시간은 4~5개월이다. 가격은 1개 기준으로 3,850원 부터.
Tip 2_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보조도구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보다 흡입력이 떨어져 청정 면적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 컵홀더에 넣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헤드레스트나 암레스트게 거치하도록 설계된 제품도 종종 볼 수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또한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처럼 구매할 때 따져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 크기가 작지만 공기청정을 목표를 한 제품인 만큼 필터 등급에는 당연히 신경 써야 하며, 제품 크기, 배터리 탑재 여부, 배터리 작동 시간, 작동 소음 등도 주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필터 등급이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헤파등급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 E11, E12, H13 등급의 네 종류로 나뉜다. 등급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보다는 아무래도 등급이 표시된 제품, 그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제품의 효율이 더 낫다. 일단 헤파필터라면 지름 10㎛(PM10)의 부유먼지부터 지름 2.5㎛(PM2.5)의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의 경우 시거잭 등의 외부 전원을 사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단 배터리 탑재 제품은 배터리 작동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구동 시 소음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맞춰 소음이 표기된 제품군이 있다. 당연히 소음이 낮을수록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 필립스 고퓨어 파워 9000 시리즈 GP9311
강력한 듀얼 팬과 필터를 갖춘 거치형 공기청정기다. 필립스 차량용 공기청정기 중 고급형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대형 차량에 적합한 2개의 팬과 필터, 뒷좌석 설치에도 작동이 편리한 리모컨 컨트롤러, 차량 내 유해가스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다. 모터 수명은 5만 시간에 BLDC 모터로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필터 플러스를 탑재해 배기, 유독가스도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4WAY 센서 기술, 레이저/가스 센서, airmid 인증, 4중 필터 시스템, 사계절에 맞춘 필립스 고퓨어 필터 3종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278,100원.
Tip 3_미니 가습기로 먼지를 가라앉히자
세 번째 방법은 자동차에 가습기를 놓고 쓰는 것이다. 가습기를 작동시키면 차내에 퍼진 작은 물방울들이 미세먼지를 내부에 가둔 채로 바닥에 가라앉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공기청정기 또한 함께 구동할 경우 두 제품의 거리를 적당히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미세한 물방울들을 먼지로 인식하고 과도하게 작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를 구매할 때는 차량 겸용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량 겸용 제품은 시거잭이나 USB 전원 연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그중에서도 차량 컵홀더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모든 차량의 컵홀더 사이즈가 똑같지 않으므로 구매 전 차량의 컵홀더 사이즈를 꼭 확인하자. 이외에도 최대 분무량, 제품 크기, 배터리 탑재 유무, 배터리 작동 시간, 작동 소음 등도 확인해야 한다.
최대분무량은 1시간 동안 최대 세기로 작동 시 분무되는 가습량이다. 해당 분무량이 커질수록 넓은 면적을 가습할 수 있다. 제품 크기는 차량 컵홀더에 들어가는지 확인하면 된다. 또한,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이 편하다. 연속 사용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작동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저소음 제품이 좋다.
▲ 프롬비 더블미스트 FA128
가습량이 풍부한 미니 가습기를 찾는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자. 가로 80cm, 세로 70cm 사이즈의 초음파 가습기로, 90도 및 40도로 배치된 2개의 분사구를 탑재해 실내 습도를 빠르게 높혀준다. 또한, 물 부족 시 바로 전원이 꺼져 물이 부족했을 때 필터가 상하는 현상을 방지했다.
2,6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은 마이크로 5핀 포트로 한다. LED 무드등이 탑재돼 어두운 차량 내에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미끄럼 방지패드가 있어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가격은 26,790원.
미세먼지는 주행을 마친 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항상 실내를 깨끗하게 관리한다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건강하게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세차장에 갈 필요는 없다. 좋은 무선 차량용 청소기를 들여놓는다면 충분히 미세먼지 정도는 제거할 수 있다.
만약 큰맘 먹고 제대로 청소할 계획을 세웠다면, 과정은 다음과 같다. 차량에 있는 짐을 모두 꺼낸 뒤, 매트 및 바닥을 청소한다. 이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청소한 뒤, 가죽시트 및 스티어링휠을 닦아준다. 마지막으로는 도어 및 유리를 청소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Tip 1_차량용 청소기로 시트를 깔끔하게!
우선 차량 청소 시 가장 중요한 시트부터 확인해 보자. 시트 청소 시에는 앞서 언급한 차량용 청소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최근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무선인데, 기술력의 향상으로 인해 무선임에도 흡입력이 높은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흡입력이 높을수록 시트에 깊숙히 박힌 미세먼지나 이물질들을 빠르게 흡입할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를 흡입하려면 15000Pa 이상의 흡입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청소기의 필터가 부실하다면 빨아들인 먼지들이 다시 외부로 배출되기 쉽다. 따라서 필터에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여과하는 HEPA 필터가 장착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거기에 무선으로 사용 시 출력이 강하면 사용 시간이 적은 경우가 있으니, 배터리 용량 및 사용 시간도 중요하다. 추가 노즐도 제공되면 편하다. 추가 노즐은 차량 내부의 틈새를 청소할 수 있는 노즐, 먼지를 털어내는 솔브러쉬, 사용 범위를 늘리는 연장호스 등이 있다.
▲ 샤오미 CLEANFLY 차량용 무선 청소기 3세대
강력한 흡입력과 더불어 다양한 툴을 제공하는 핸디형 무선 청소기다. 168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해 진드기도 빨아들일 수 있다. 사용 시간은 25분으로 긴 편이다.
멀티 툴은 와이드 브러시(완만한 바닥), 틈새 흡입기(시트 사이 청소), 연장 호스(사용 범위 확장)가 제공된다. 원터치 먼지통이 도입돼 먼지통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비울 수 있다. 304 스테인리스 스틸 필터 및 HEPA 필터의 이중여과 시스템으로 쓰레기 및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가격은 52,100원.
▲ 리하스 TEB-4120 (리뷰보기)
리하스 TEB-4120는 15000pa 흡입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출력이 120W에 달하지만 BLDC 모터를 탑재해 소음도 동급 제품에 비해 적은 편이다. 내부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탑재했고 사용 후 물로 씻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치대가 기본 제공돼 집안에서 사용할 때도 손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무게는 520g이다. 틈새 노즐 및 긴 노즐을 제공해 차량 내 곳곳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최대 사용시간은 30분 가량이다. 충전은 차량에서 12V 시거잭 혹은 가정에서 220V 어댑터를 연결해 충전해야 한다. 가격은 99,000원.
기존 무선 차량용 청소기 외에 무선 습식 청소기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습식 청소기는 물과 세제를 분사해 섬유 속 찌든 때를 한 번에 제거한다. 세척 후 오수도 흡입해 마무리도 깔끔하다.
주로 카펫, 러그, 소파 등에 활용되며, 자동차 시트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료수나 커피 등을 차량 내부에 쏟았을 때, 제대로 닦지 못하면 잔여물이 남아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 습식 청소기를 활용하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Tip 2_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청소도 잊지말자
초보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청소다. 이 부분은 청소기보다는 자동차 실내 세정제, 브러시, 극세사 타월이 필요하다. 대시보드에는 자동차 실내 세정제를 뿌려준 뒤 브러시로 문질러 주면 된다. 브러시로 강하게 문지르면 상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문지르고 극세사 타월로 닦아주면 된다. 센터페시아는 타월을 물에 적셔 닦거나 먼지떨이로 털어 주면 된다.
Tip 3_먼지를 포집하는 매트가 있다?
매트에 쌓인 미세먼지들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선 청소기를 통해 먼지를 제거해 주면 된다. 그런데 이외에도 좋은 방법이 있다. 먼지가 날리지 않는 비순정 매트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코일매트로 교체한다면, 수많은 코일구조가 세균과 먼지를 포집해, 실내에 먼지가 덜 날리도록 도와주며, 청소 시에도 물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일매트를 구매할 때는 매트가 측면까지 꼼꼼하게 덮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빈틈이 완벽하게 커버되는 매트를 사용 시 먼지나 이물질이 낄 가능성도 줄어든다. 일반형보다 크기가 큰 확장형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 가온 코일 카매트
본드를 사용하지 안히고 고주파 열접착방식으로 제작해 냄새가 나지 않는 코일매트다. 차종에 따라 상이하지만 운전석 1P, 조수석 1P, 뒷자석 3P 코일매트가 일반적인 구성이다. 두께는 20mm로 이며, 바닥면에는 이중돌기 처리를 하고 고정링을 달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컬러는 그레이, 브라운, 블랙,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도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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