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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리뷰] 1인가구를 위한 반려견 건강 상식 A to Z

2021.06.29. 1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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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이 딱 한 가지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사랑해, 고마워, 배고파, 엄마, 아빠 등 여러 답변이 있었지만, 가장 큰 감동과 공감을 얻은 답변은 '아파요'였다.

아파도 견주가 알아주기 전까지 말하지 못하고 신호를 보내야만 하는 아이들. 우리는 무한한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반려견을 입양했지만, 돌이켜보면 되려 반려견으로 부터 받는 사랑의 크기가 더 무한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 25일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일가견(一家犬)'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반려견에 대한 건강상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을 집필한 김보윤 수의사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아래 목차 순으로 진행됐다.


목차

1강

1. 강아지의 감정선 / 2. 예방접종 / 3. 건강한 식습관 / 4. 강아지 비만 / 5. 치아관리 (양치질, 스케일링) / 6. 목욕시키기

2강

1. 잘지켜봐야할 행동 변화 / 2. 잘지켜봐야할 신체 변화 / 3. 응급처지


보호자가 반려견의 이상 행동과 신체 변화를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면, 반려견들이 너무 오래 아픔을 견디게 방치하지 않고 빨리 동물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가족이 되었어요!충격 뉴스! 입양 보름도 안 된 강아지가 죽었어요.

반려견의 입양, 분양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 유형 1위는 입양 후 15일 내외로 폐사한 사례가 39.8%, 2위가 15일 이내에 유전적, 감염성 질환이 발견된 사례가 34%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분양, 입양 경로가 대부분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 개인 사이에 발생하거나, 펫샵을 통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펫샵의 경우 법적으로 2개월 이상 된 경우 분양이 가능한데, 귀여운 아기들이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그보다 더 어린 시기에 분양을 보내는 경우다 다반사다.

너무 어린 시기에 어미와 떨어지다 보니 모유 수유가 부족해서 항체형성이 부족하고 외부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Q. 분양과 입양 중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

분양은 여러 부분으로 갈라서 여럿에게 나누어 준다는 뜻으로, 다른 가정에 아이를 보낼 때 '분양을 보낸다'라고 많이 쓰인다.

입양은 양자로 들어감 또는 양자를 들임을 의미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입양을 들을 때' 주로 쓰인다. 최근에는 반려견을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서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입양을 들인다', '입양을 보낸다'라고 말하는 추세다.


 

1. 강아지의 감정선

사람과 강아지 모두 흥분과 신남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성장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학습하게 된다. 사람은 0세부터 2.5세까지 괴로움, 만족감, 역겨움, 두려움, 분노, 기쁨, 의심, 수줍음, 애착, 사랑을 학습한다.

이후 3세 이후 수치심, 자부심, 죄책감, 멸시 등의 감정을 배운다. 반려견의 감정선은 사람 나이 2.5세의 감정선과 같다.

즉, 반려견이 갑자기 오줌을 지리거나 공격하는 등의 행동은 보호자를 싫어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대부분 두려움 때문이다. 또는 아주 어린아이들은 너무 흥분하고 즐거운 상태일 수 있다.

보호자들이 자칫 '아이가 나를 싫어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려견은 멸시의 감정을 배울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반려견을 두려움으로부터 안정시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2. 예방접종

보호자로서 예방접종은 반드시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정보다. 새끼 강아지를 입양 받을 예정이라면 미리 알아두자.

강아지는 태어난 지 45일부터 어미에게 물려받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생후 6주 차에 처음으로 종합백신을 맞혀야한다. 종합백신에는 홍역,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증 등 질병을 예방해 주는 항원이 들어있다.

특히 홍역과 파보바이러스는 치료 약이 없으며, 홍역은 접종하지 않으면 생후 3개월 이전에 발병할 확률이 높은데 홍역에 걸리면 사망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6주 차에 종합백신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종합백신은 2~3주 단위로 5회를 권장하는데, 3~4회차에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었다면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간혹 5회차에도 항체형성이 더딜 수 있으며, 이때는 이상 추가접종을 해주어야 한다.

종합백신 접종 이후 동물 병원에서 추가 예방접종 시기와 횟수를 정확하게 안내받고 코로나 장염, 구충제, 심장 사상충제 등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맞추는 것이 필수다.

백신을 맞은 후 산책과 목욕을 시키지 않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건강한 식습관

강아지는 육식동물에서 진화했지만 현재는 잡식 동물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강아지는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보호자들이 잘 알고 있듯이 초콜릿, 커피, 우유 그리고 우리가 주로 먹는 채소 파, 양파, 마늘을 주면 안 된다. 포도, 아보카도, 견과류도 강아지에게는 절대 건강한 음식이 아니다.

특히 치킨을 시켜 먹을 때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강아지들이 먹고 싶은 눈빛을 보내더라도 절대 치킨 뼈를 나눠주면 안 된다. 닭뼈는 특히 작고 부러졌을 때 날카로운데 강아지가 닭뼈를 삼키면 제거 수술을 할 때에도 위나 장이 찢어지는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보호자에 따라서 반려견의 음식을 챙겨주는 방법이 다양하다. 그중 생식은 구충이 생길 수 있어서 가장 추천하지 않는다.

동물 병원과 전문가가 가장 추천하는 식습관은 사료를 주는 것이다. 사료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것을 인증받아야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사료는 씹는 과정에서 강아지의 치아 표면에 잔여물을 제거하며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 습식 사료는 물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에게 급료하면 좋은데, 단 치아에 치석이 잘 생길 수 있어서 치아관리에 신경 써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강아지에게 수제 가정식을 만들어 주는 보호자들도 많은데,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영양균형을 맞춰준다면 문제 되지 않지만 어려운 일이다. 특히 노견이라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위해서 추천하지 않는다.

 

4. 강아지 비만

잘 먹는 아이가 너무 예쁘겠지만 강아지의 비만관리를 위해 보호자가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앞서 확인했듯이 강아지는 감정선이 2.5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만을 스스로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없다.

아이가 비만이라면 보호자가 적정 칼로리를 계산해서 급료에 주며 다이어트를 시켜주어야 한다. 아래 공식으로 우리 아이에게 적당한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다.


일일 에너지 요구량 (하루 섭취 칼로리) = 휴식 에너지 요구량 (기초대사량) X 활동 지수

휴식 에너지 요구량 = 30 X 체중 + 70

활동 지수

중성화한 성견 : 1.6 (중성화 후 살이 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활동 지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중성화하지 않은 성경 : 1.8비만견 : 1.4 (다이어트 필요시, 기초대사량만큼만 급료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활동 지수 1.0)



Q. 강아지가 간식을 먹던 버릇이 있는데, 다이어트 할때 간식을 어떻게 끊을까요?

기초대사량만큼만 급여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간식을 끊는 것이 최선이다. 비만인 강아지는 이미 잘 먹기 때문에 간식을 줄 때 사료를 조금만 주다가 점차 끊는 것이 좋다. 식사 사료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은 높지만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사료나 처방식을 급료한다.


5. 치아관리

치아관리가 소홀하면 치주염이 발생하기 쉽다. 잇몸염이라고도 하며, 치석이 심하게 쌓여서 이빨이 닿는 잇몸 부분에 붉게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심한 입 냄새가 나고 장난감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씹기를 거부한다면 치주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아지는 육식동물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이가 사람과 달리 뾰족해서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대신 잇몸과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뿌리가 상해버리기 쉽다.

 

-양치질

억지로 입을 벌리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강아지가 입을 다문 상태에서 윗 입술을 살짝 들어 올리면 윗니가 보이는데, 그 상태로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아랫니는 마취하지 않으면 양치질하기 어려우니 억지로 시도하지 않는다.

양치질을 잘 받아들이는 강아지는 매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사람처럼 식후 매번 해준다면 최고다. 양치질을 싫어한다면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치석관리에 도움이 되는 껌이나 사료로 대체하고 일주일에 2~3회 양치질해주어도 괜찮다.

양치질을 가장 편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법은 거즈에 물을 뭍여서 보호자의 손가락에 감고 손가락으로 닦아주는 방법이다. 강아지 전용 칫솔을 사용하거나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칫솔을 쓸 수 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를 하고 해야 하는데 강아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자주 양치질을 해준다면 4~5년에 한번 하는 것을 권장한다. 강아지의 아랫니는 이때 관리할 수 있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지 않는다면 2~3년, 혹은 마취가 필요한 다른 사유가 있을 때 스케일링까지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6. 목욕시키기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표피가 얇고 약산성 피부를 가진 사람과 달리 중성과 약알칼리성 피부를 가졌기 때문에 절대로 사람의 피부에 사용하는 샴푸나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땀샘이 없어서 땀이 나지 않고 피부 탈락 주기가 약 20일이기 때문에, 3주에 한 번 정도 목욕시키는 것이 좋다.

그런데 강아지가 냄새가 난다면? 목욕을 무리하게 시키는 것보다 구강청결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 냄새의 원인은 입, 땀샘이 있는 발바닥, 항문, 귀, 눈물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강아지는 얼굴이 예민하고 귀에 물이 들어가면 위험하다. 목욕 시 귀에 부드러운 솜을 끼워주고 얼굴에는 샤워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강아지 얼굴 전용 티슈를 사용해서 닦아주거나 물을 묻힌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비누 칠을 할 때는 꼬리 > 몸통 > 목 > 얼굴 순서로, 헹굴 때는 얼굴 > 목 > 몸통 > 꼬리 순서로 한다. 이는 가장 예민한 얼굴에 비누와 물이 가장 적게 닿아서 목욕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아이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반려견은 아파도 말이 없다. 그래서 아프다는 말 한마디라도 할 수 있으면 덜 속상하겠다는 것이 책임감있는 보호자들의 공통적인 마음. 보호자들이 평소 강아지를 섬세하게 지켜보고 증상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행동과 신체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으로 미리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 일시적인 행동이라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지속적으로 특이 증상이 발견된다면 아래 증상들을 예측하고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1. 잘 지켜봐야 할 행동 변화

 

-식욕 증가

물을 많이 마시고 식사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초기 당뇨병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식사량이 늘었지만 반대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털이 빠진다면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 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심

건사료를 먹거나 방광, 심장기능 문제로 약을 복용하거나 처방식을 먹는 경우, 너무 덥거나 운동한 직후에는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다. 초기 당뇨병, 쿠싱증후군 또는 신부전증일 경우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신부전증일 때는 기력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를 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동반된다.


적당한 수분 섭취량 = 강아지 몸무게 x 70ml ± 100


 

-밥을 안 먹음

식욕이 있지만 밥을 먹지 못할 때는 치주염과 같은 구강질환이거나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는데 턱이 아파서 씹지 못하는 턱관절 질환, 또는 식도에 이물이 낀 경우 일 수 있다. 반대로 식욕이 없어서 밥을 먹지 못할 때는 위궤양, 췌장염 또는 심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케톤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기 싫어함

계단을 만났을 때 평소 보호자가 안고 올라갔던 경험이 있거나 산책이 힘들어서 지친 경우 계단 앞에서 올라가지 않으려고 주저앉을 때가 있다. 반대로 계단도 잘 뛰어 올라가던 아이가 계단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슬개골 탈구는 천천히 산책할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달리거나 점프할 때 탈구가 일어나고 통증을 일으킨다. 가끔씩 한쪽 다리를 들고 깽깽이 걸음을 하고 무릎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관절염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깽깽이 걸음을 하지 않고 보행에 문제가 생긴다. 보폭을 좁게 걷기 시작하거나 다리를 절뚝 거린다.

아예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면 고관절 이상일 수 있다. 강아지는 사람으로 치면 발가락으로 '총총'걷는 걸음이다. 갑자기 발바닥이 전부 땅에 닿고 걷는다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발목 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Q. 슬개골 탈구, 관절염 수술 후 산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산책을 정말 좋아하고 활동성이 높은 강아지라면 재활치료와 보행 산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절대 점프나 달리기는 금지하고, 산책의 횟수를 늘리되 한 번에 산책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수영도 도움이 된다.

 

-소변 지림

아직 어린 강아지들은 너무 두려울 때 또는 너무 즐겁고 흥분했을 때 오줌을 지릴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고 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과 방광염, 아프지 않지만 자주 소변을 보고 노견이라면 요실금과 전립선 질환을 예상할 수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변의 색깔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불투명한 하얀색 농이 있거나 주황색, 붉은색, 갈색의 소변을 본다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짐

어린 강아지들이 신기하거나 새로운 소리를 들었을 때 갸우뚱하는 귀여운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일시적인 행동이 아니라 지속적이라면 전정기관의 손상과 뇌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청력이 떨어지고 얼굴에 국소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정기관 손상, 한쪽 방향으로 걷거나 비틀거리는 행동 변화가 보인다면 뇌신경계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숨을 헐떡임

강아지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정상적인 호흡수는 1분에 30회 이하다.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협착증은 천식이 있는 사람처럼 이상한 소리가 나게 숨을 쉬거나 호흡이 매우 빨라진다.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초기에 약물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령견에게 주로 보이는 심장 질환 또는 만성 폐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2. 잘 지켜봐야 할 신체 변화

 

-진득한 눈물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급성 결막염에 잘 걸리지 않는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물에 점액 성분이 많아지고 눈가 주변의 털에 묻은 오염물이 닿으면서 결막염과 각막염을 심해질 수 있다. 결막염과 각막염일 때는 고양이 세수하듯이 얼굴을 만지기도 한다.


Q. 강아지가 갑자기 눈물이 많아졌어요.

눈물이 없다가 눈물이 많아졌다면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보호자가 주지 않은 음식을 주워 먹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고 새로운 간식이나 사료를 먹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너무 다양하다. 특히 단백질 알레르기가 80% 이상인데 이 또한 닭, 돼지, 소 등 어느 단백질이 맞지 않는지 특정할 수 없어서 최근 먹인 것들 중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것부터 하나씩 끊어 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와 과일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많다.


-눈을 잘 못 뜸

홍채위축증은 10세 이상의 노령견에게 주로 나타나며 노령성 병변으로 빛 조리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눈물의 양, 흰자 붉어짐, 눈곱을 확인해봐야 한다. 결막염, 건조증, 포도막염, 녹내장, 각막 궤양, 천공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눈동자가 뿌옇게 변함

강아지는 시각 의존도가 사람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한쪽 눈만 정상이어도 행동에 티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노화의 증상으로 눈동자가 뿌옇게 변한다. 눈동자 안쪽 수정체가 하얗게 된다면 백내장, 안압 상승으로 눈동자 밖 각막이 혼탁해진다면 녹내장 증상이다.

 

-귀지와 콧물 변화

귀지가 누렇고 끈적이며 누렇고 탁한 콧물이 난다면 감기와 비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코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유기견이나 밖에서 많이 놀았던 강아지는 흑갈색 귀지가 나올 수 있는데, 귀 진드기에 감염되었고 옮기는 병이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외에도 대변의 색과 모양이 평소와 다를 때, 잇몸 색이 고운 선홍빛이 아닐 때 등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아픔을 보여주기 때문에 평소 건강할 때의 모습도 섬세하게 관찰하는 보호자의 태도가 필요하다.

 

3. 응급처치

소형견을 심폐소생술 할 때는 강아지를 왼쪽으로 눕히고 오른손으로 흉곽 부위를 감싼다. 보호자의 오른손 손가락 4개가 아래로 가게 하고 흉곽의 1/3만큼 압박한다. 횟수는 1분에 80회 반복한다. 대형견의 경우 바닥에 왼쪽으로 눕히고 마찬가지로 흉곽의 1/3만큼 들어가도록 압박하며 분당 80~120회 반복한다.

반려견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면 주변의 물건을 재빨리 치우고 푹신한 쿠션들로 둘러싸서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발작 시 물거나 할퀼 수 있어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겪을 수 있는 질병과 증상을 알아볼수록 반려견을 입양하기까지 얼마나 신중한 태도와 책임감이 필요한지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증상과 질병을 강아지도 겪을 수 있으나, 아픔을 말하지 못한다.

우리는 강아지가 의지할 수 있고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나 섬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가 성장일기를 쓰듯이 반려견 관찰일기를 쓰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아지는 노견이 되어도 감정선이 사람의 2.5세 정도이기 때문에 늘 아기를 키우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대해야 한다.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사람의 1년이면 강아지는 이미 16살 정도 된다. 사람에게 2년의 시간은 강아지에게 24년과 같다. 개의 연령 계산 표를 꼭 숙지하고 강아지의 신체 나이에 맞게 케어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강아지가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언제고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관찰하고 공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또 이러한 증상과 변화를 미리 알고 있다면 주변 이웃의 소중한 반려견도 아픔으로부터 미리 보호해 줄 수 있겠다.


박지수/dailypop@dailyp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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