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정연호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444명에게 실시한 '2020 연말정산 결과 예상조회' 설문에 따르면,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람은 12.1%였다. 이렇듯 연말정산은 누군가에겐 13월의 월급으로 불리지만, 다른 이들에겐 세금 고지서가 된다.
직장인의 경우 월급을 받을 때 세금을 직접 내지 않아도, 미리 세금이 차감된 상태에서 월급을 지급받는다. 이를 원천징수라고 한다. 연말정산은 급여소득에서 원천징수한 세액 과부족을 연말에 다시 확인해서, 세금을 더 납부했다면 되돌려주고 덜 납부했으면 좀 더 거둬가는 제도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올 한해도 절반 이상이 지나간 만큼, 연말정산에서 세금 고지서를 받고 싶지 않다면 상반기 소비내역을 확인하고 지금부터 하반기 지출계획을 세워 두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람은 연말정산을 진행할 때, 온라인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주로 활용한다.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연말정산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고 간단한 자료 조회 과정을 거치면 끝난다. 추가 자료가 필요하면, 해당 기관에서 추가로 발급받아 제출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PC를 통한 연말정산이 번거롭다면, 스마트폰에 ‘국세청 홈택스(손택스)’앱을 설취한 뒤 연말정산을 하면 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설치 후 사용 가능하다.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일부 접근 권한을 허용하면 된다.
앱에 접속한 뒤 ‘조회발급’을 누르고, 연말정산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리고 근로자 소득세액공제 자료 조회를 누르면 된다. 이때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홈택스 앱에선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편계산기를 통해선, 총급여 및 기납부 세액 등의 정보를 입력한 뒤 예상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
또한, 절세를 위한 팁을 주는 절세주머니와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형 자기검증 기능도 유용하다. 절세주머니에 들어가면, 세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절세를 위한 TIP, 유의할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대화형 자가검증은 어려운 소득공제 요건을 문답식으로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PC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PC 없이도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홈택스는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해 연말정산을 꼼꼼하게 준비하길 권한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