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는 옷에 좋은 향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섬유를 부드럽게 하고 정전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옷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옷감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섬유유연제 사용 전, 아래의 사용해도 되는 소재와 안되는 소재를 확인해 보세요!
1. 섬유유연제를 사용해도 되는 소재는?
면,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나일론 등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는 모두 섬유유연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나일론과 같은 겨울철 정전기 발생이 잦은 화학섬유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흔히 '후리스'로 불리는 플리스 소재도 특성상 정전기 발생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전기 발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섬유유연제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2.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안 되는 소재는?
① 초극세사
초극세사 의류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섬유의 재질이 손상되거나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극세사 이불에 사용하면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흡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② 수건
물기를 빨아들이는 재질의 수건은 기본적으로 뻣뻣하고 거칠어서 이를 부드럽게 만들고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섬유유연제는 섬유조직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오히려 수건의 본 기능인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건을 빨 때에는 되도록 소량의 섬유유연제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③ 린넨
하늘하늘하고 통풍성이 좋아 여름옷 소재에 자주 사용되는 린넨은 우리가 익히 아는 '마' 소재로 제작됩니다. 이는 식물성 소재이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게 되면 옷에서 식물 줄기가 떨어져 나오는 '잔사'가 생겨 옷이 망가지고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④ 기타 기능성 의류
여기서 말하는 기능성 의류는 쿨맥스, 고어텍스, 수영복 등과 같이 속건이나 발수, 방수 등의 기능을 지닌 의류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기능성 의류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그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중성세제(울 세제) 또는 아웃도어 전용 세제만 사용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또한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사용한 다운 패딩 역시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어 섬유유연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