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20 시리즈 출시 당시 엔비디아의 DLSS가 주목받은 이유는 레이 트레이싱에 의한 성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레이 트레이싱에 의한 성능 하락이 상당했고, 때문에 하이엔드 모델에만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포스 RTX 30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메인스트림급인 지포스 RTX 3050까지 레이 트레이싱과 DLSS 지원이 업데이트 되었고, 비록 지금은 사그라들었지만 미쳐 날뛰는 가상화폐 열풍에 그래픽 카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DLSS의 다른 점이 주목받게 되었다.
바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의 성능 보완.
가상화폐 열풍전에는 하이엔드,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를 써온 사용자도 비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훌쩍 뛰었으니 메인스트림 사용자의 부담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최신 게임은 발전된 그래픽 카드 성능에 맞춰 나오니, 구형 그래픽 카드 사용자는 갈수록 버티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등장 초기에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 보완 기술로 주목받던 DLSS가 메인스트림 게이머 입장에서는 순수한 성능 보완용 기술로 재조명 받는 것은 당연한 결말이고, 지원 타이틀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DLSS 지원 타이틀도 갈수록 늘어나는 중이다.
이제 여름 방학 및 휴가철이기도 한지라, 이번 기사에서는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인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로 DLSS를 결합해 4K 게임에 도전해 봤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OC와 DLSS로 4K 도전 결과는?
결과만 놓고 보면, DLSS를 사용하면 지포스 RTX 3060 그래픽 카드로도 4K 성능이 충분히 즐길만한 성능을 내준다. 기본 게임 옵션은 각 게임의 최고 프리셋, 혹은 그보다 한 단계 정도 낮은 프리셋을 적용했고, DLSS는 성능과 이미지 품질의 균형을 잡은 '균형' 옵션을 적용했다.
몬스터헌터 라이즈와 컨트롤은 DLSS 균형 옵션에서의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사이버펑크 2077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균 60프레임 이상, 적어도 50프레임 대의 성능을 기록해 4K 게임도 큰 불편함없이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미지 품질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화면에 깍뚜기가 날아다닌다면 쓰려는 게이머는 많지 않을테니, 게임 화면을 캡처해 네이티브 해상도와 DLSS '균형' 옵션을 적용한 게임 화면을 비교했다.
우선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서는 공방 건물의 기와나 실내 장식등에 살짝 블러 필터가 적용된 느낌이지만 디테일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 전체 풍광 이미지 좌측과 우측에 원본 PNG 이미지(약 15MB) 링크를 걸었으니, 자세한 비교를 원한다면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배틀필드 2042에서 DLSS 유무에 따른 캡처 사진을 비교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같이 전경 사진에 네이티브 해상도 원본 사진(약 12MB)을 링크했으니 필요하면 다운로드해 비교해보길 바란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같이 디테일이 강조되는 탱크 후미 부분과 아스팔트 도로의 디테일이 뭉개지는 느낌이 있지만 캡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봐야 눈에 띄는 정도고, 플레이에 집중하는 실제 게임에서 거슬릴 정도의 품질 하락은 아니다.
엔비디아 DLSS와 함께라면 메인스트림도 4K 게임 OK
게임 요구사양은 다양하다. LOL 처럼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 있는가하면, 사이버펑크 2077같이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로도 아직 버거운 게임도 있다. 때문에 게임마다 적합한 그래픽 카드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는 없다. 물론 일반적으로 고가의 고성능 모델일수록 좋다는건 모두 동의하지만, 플래그십의 '고가'를 버틸 수 있는 게이머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번 기사의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OC 제이씨현도 현재 판매중인 데스크탑용 지포스 RTX 30 시리즈 중 RTX 3050 다음으로 높은 성능을 내주는, 상용화 제품 중에서 따지면 라인업상 메인스트림 모델이다. 그런만큼 RTX 3080이나 RTX 3090 시리즈 같은 고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 엔비디아의 인공 지능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를 결합하고, 약간의 그래픽 옵션 타협을 곁들인다면 4K 게임도 썩 괜찮게 즐길만한 성능을 내준다. 게임마다 전용 학습 과정이 필요했던 1.x 버전과 달리, 범용 학습 모델을 도입한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게임 적용 시기도 빨라지며 게임 적용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 덕인지 DLSS를 쓰는 게임 및 작업 어플리케이션의 숫자가 200개를 넘기며, 특히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에게 부족한 성능을 보완해주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덕분에 QHD 적정 해상도인 지포스 RTX 3060으로도 4K 게임을 넘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들의 DLSS 지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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