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 하였다. 하지만 2022년이 끝나가는 지금, 유튜브는 나날이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브랜드 파워가 생겨난 유튜버를 보고있으면 예전 유튜브는 얼마 되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궁금하다.
유튜버가 흥하면서부터 생겨난 또다른 직업군이 있으니 바로 유튜브 편집자다. 예전 영상 편집은 방송국, 혹은 영상 제작사에서만 가능했던 작업이었는데 이제는 일반인도 유튜브를 편집하는 영상 편집자의 길이 열린 것이다.
사실 영상 편집자에게 아직까지도 아리송한 게 편집용 PC다. 영상을 전문적으로 편집하려면 고사양의 PC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상을 편집할 때에 왜 좋은 PC가 필요한지, 좋은 PC는 무엇인지 헷갈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영상편집을 할 때 최고사양의 PC는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영상편집에 고사양 PC는 왜 필요한가?
PC의 사양을 좌우하는 요소는 크게 CPU, 그래픽카드, PC 메모리, 저장장치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영상편집에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부품은 바로 CPU다. 예전에 비해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CPU는 영상을 편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고사양의 CPU는 많은 수의 코어를 바탕으로 고강도의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어 개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렌더링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프리뷰 시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래픽카드는 영상 편집 작업 중 3D 작업, 색감, 자막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쿠다 가속을 지원하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늘어나 렌더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편집 PC에서도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만 하더라도 최고성능의 하이엔드 데스크탑 CPU (HEDT CPU)에 적정한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영상 편집을 위해서 그래픽카드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을 장착해야 병목 현상 없이 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되었다.
영상 편집을 하다보면 영상 편집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포토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PC 메모리는 최소 32GB 이상으로 장착해야 하며, 많게는 128GB까지 장착하기도 한다. 다다익램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저장장치 역시 마찬가지. 용량이 크면 클수록 쾌적한 편집 환경을 꾸릴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HDD가 아닌 M.2 NVMe SSD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SSD를 최소 512GB로 장착한 후, 작업은 SSD에서만 진행하고 작업이 끝난 후 저장을 별도 HDD에 하는 게 좋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SSD와 HDD를 장착한 후 HDD에서 작업을 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현재 가장 쾌적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PC 사양은?
이제 실제로 어떤 PC 부품을 사용할지 선택해보는 시간이다. CPU는 인텔 i9-13900K를 추천한다. 인텔 13세대 CPU는 8개의 P코어와 16개의 E코어로 구성되었으며, 기본 클럭 3.0GHz에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 사용 시 최대 5.8GHz로 동작하는 CPU다. 여기에 36MB 인텔 스마트 캐시를 내장한 것도 큰 특징이다.
non-F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인텔 퀵싱크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인텔 퀵싱크는 인텔 CPU의 내장 그래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인텔 퀵싱크를 활성화하면 편집 프로그램의 프리뷰를 보는 등 다방면에서 쾌적함을 더해줄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단연 RTX 4090를 추천한다. 그래픽카드가 영상 편집 시 미미한 영향을 보인다는 것도 옛말이다. 간단한 컷편집만 하는 짧은 영상에서는 그래픽카드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영상 작업이 무거워질수록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는 빛을 발한다.
또한 다빈치 리졸브 같이 편집 프로그램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사용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프리미어 프로 역시 쿠다 가속을 통해 렌더링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RTX 4090으로 구성하면 좋다.
메인보드는 Z790 칩셋을 선택하였다. Z790 칩셋은 이전작에 비해 스펙이 향상되어 M.2 소켓 확장 슬롯 구성에 PCle 4.0 Lane 20개, 그리고 USB 3.2포트 5개와 썬더볼트4,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설계로 구성되었다. 영상편집은 방대한 데이터가 오고가는 작업이니만큼 데이터 전송 면을 보았을 때 Z790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인텔 13세대 플랫폼은 DDR5 5600MHz를 지원하기 때문에 PC 메모리는 DDR5 5600MHz를 지원하는 제품을 추천한다. 용량은 128GB로 구성하거나, 64GB로 구성하면 된다. 이때 PC 메모리는 듀얼뱅크로 구성해야 성능 면에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지는 M.2 NVMe SSD 1TB에 2TB 이상의 HDD를 사용하면 좋다. 4K 해상도 뿐만 아니라 추후 8K 해상도, 그리고 방대한 정보를 담은 영상을 편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토리지는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1분에 500시간 분량이 업로드 되는 대유튜브 시대
지난 6월 유튜브 글로벌의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에는 1분마다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올라온다고 한다. 2005년 유튜브가 처음 등장하면서 외쳤던 '당신을 방송하라(Broadcast Yourself)'라는 슬로건은 현실이 되었다. 누구나 유튜브를 보는 시대에서, 누구나 영상을 올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말인즉 누구나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단 의미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과 편집을 시작하다 영상에 욕심이 생기면 PC로 편집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좋은 장비를 써야만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좋은 장비로는 높은 품질의 영상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확실하니 카메라를 구매하고 PC를 업그레이드하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이번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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