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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가 빠른 자녀, 어떤 양육법이 도움 될까?

2023.01.06.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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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강민혜(한양마음소리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어린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평가를 진행할 때 제가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제공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풀잎아. 선생님은 이제 엄마랑 옆방에서 얘기 좀 하고 있을게. 풀잎이는 여기서 혼자 기다리는 동안 잠깐 이 퍼즐 좀 맞추고 있을래?”

그리고 아이는 작은 퍼즐과 함께 15분이라는 시간을 부여받습니다. 주어진 과제와 시간은 동일하지만 아이의 성향에 따라 그 결과는 정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3분도 안 돼 이미 퍼즐은 포기하고 다른 놀잇감을 갖고 오는 아이, 15분간 꼼짝하지 않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떻게든 퍼즐을 다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생각보다 잘 안 맞춰진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머리를 때리는 행동까지 하는 아이 등등···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 '매사에 포기가 너무 빠른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어려운 과제를 쉽게 포기하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기질적으로 인내력이 낮아 좌절에 대한 인내가 부족할 수도 있고, 또래보다 발달이 더뎌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 있어 반복적으로 실패하다 보니 무기력감이 학습됐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의지속력이 낮아서 한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해 금방 포기할 수도 있고,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전에 부모가 어려운 일을 다 해줘서 문제 해결 능력이 잘 발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이런 방법은 좋지 않아요



다른 아이와 똑같은 분량의 과제를 주지 마세요


이번 칼럼의 도입부에서 들었던 예시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쉽게 포기하는 아이에게 500피스짜리 퍼즐은 너무 과도하게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아이는 500피스 퍼즐을 보자마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헉! 조각들이 이렇게나 작아요? 선생님! 저 못 할 거 같아요. 안 할래요!”

그렇습니다. 쉽게 포기하는 아이는 습관적으로 본인의 성취 능력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능력에 비해 과제가 조금만 더 어려워 보인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또래의 다른 아이들이 500피스 퍼즐을 쉽게 성공한다고 해서 평소 쉽게 포기하는 내 아이에게도 같은 난이도의 퍼즐을 주는 것은 금물입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의지속력도 함께 증가하지만 인내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도 관련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려워할 때 도와주고 싶은 욕구를 참아보세요


설거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작은방에서 “엄마~~!” 하고 외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가 옆에서 “엄마!”하고 부르기만 해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머님들이 계십니다. 마치 당장 급한 불이라도 꺼야 하는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가는 것이죠.

그런데 막상 가보면 별것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장난감 상자를 열려고 했는데 잘 안 열린다거나 심심해서 습관적으로 엄마를 부르는 경우도 많죠. 물론 아이의 욕구에 대해 부모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지만 연령에 따라 개입해야 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 돌이 지나면 이제 아이도 서서히 자율성을 발달시키기 시작합니다. 세 돌이 훌쩍 지나 5세, 6세가 넘었는데도 부모가 지나치리 만큼 아이의 사소한 부름에도 즉각적이며 민감한 반응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바로 달려와주는 부모의 모습으로 인해 아이는 더 이상 어떤 일도 스스로 힘을 들여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어렵고 힘든 과제가 생겼을 때는 엄마, 아빠를 호출하면 된다고 학습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아주 조금만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도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며 부모를 통해 해결하는 태도가 발달됩니다.

아이가 너무 빠르게 포기하는 행동을 고쳐주고 싶다면 부모인 우리는 멈춰야 합니다. 마치 식당에서 호출 벨이 울리면 점원이 발 빠르게 달려오는 모습과 같이 아이에게 달려가 즉각적으로 도와주는 행동을 말이죠.


혼자서만 과제를 마칠 수 있게 한다


“다른 아이들은 그냥 혼자 둬도 학습지 잘 풀던데 저희 아이는 왜 이러죠, 선생님?”

“다른 애들은 신경 안 써도 자기 혼자 퍼즐 다 맞추던데 저희 애는 왜 혼자서 못 하는 거죠?”

많은 부모님들이 질문하십니다. 분명 그런 아이들이 있습니다. 애초에 주의지속력이 높고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높아서 부모가 곁에서 아이의 수행을 관리해 주지 않아도 혼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그런 부분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혹은 그런 부분이 기질적으로 취약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는 아이는 부모가 곁에서 아이의 수행을 관리해 줘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나친 간섭과 관리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끝내도록 곁에서 채근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또다시 습관적으로 포기하려고 할 때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일정 부분 부모가 도와줘 합니다. 대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책임을 분담해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이런 방법이 좋아요



과제를 잘게 쪼개어 주세요


주의지속력이 낮은 아이에게 '하루에 학습지 5쪽 풀기'와 같은 것은 너무 힘겨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대신 과제를 잘게 쪼개어주세요. 예를 들어 '오전에 학습지 1쪽 반', '점심에 1쪽 반', '저녁에 2쪽'과 같이 과제에 대해 계획적으로 분담한 후 잘게 쪼개주는 것이죠. 동일한 분량이라도 조금씩 자주 하는 습관을 들여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쉽게 포기했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주세요


인간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 단정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맞아, 나는 원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야”, “나는 원래 잘 넘어지는 사람이야.” 등.

포기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포기가 빨라서 이런 행동에 대한 지적을 자주 듣는 아이라면 본인의 포기하는 모습에 익숙해집니다. 아울러 충분히 성공 가능한 과제에 대해서도 익숙한 패턴에 맞춰 또 다시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이럴 때는 아이가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과거에 쉽게 포기했던 아이의 모습과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 중인 현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주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 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풀잎이가 하다가 잘 안 되면 금방 포기했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꾹 참고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네! 우리 풀잎이도 이렇게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었구나!”

이렇게 우연히 노력했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칭찬을 듣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이런 행동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게 이런 기억을 여러 번 쌓아주세요. 끝까지 해보고자 노력하는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정받는 경험이 축적되다 보면 아이 역시 스스로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맞아! 엄마 말처럼 나도 그만두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까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거 같아!”


아이가 머뭇거릴 때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을 다시 한번 언급해 주세요


앞서 설명했던 항목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과거의 성취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아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얘기해 줄 수 있답니다.

“풀잎아! 예전에 엄마랑 키즈카페 가서 점프 놀이 성공했던 거 생각나? 그때에도 처음에는 어려울 거 같아서 풀잎이가 안 한다고 했었잖아. 근데 엄마랑 같이 용기내서 해보니까 결국 성공했었지? 오늘도 그렇게 한 번 해볼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볼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더라도 완전히 낯선 도전 앞에서는 아이가 또다시 주저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렇게 아이가 과거에 이뤄낸 성취들을 되짚으며 아이 스스로 자신을 격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모델링 방법 또한 효과적이랍니다. 아이가 주저하고 있을 때에는 부모가 먼저 나서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은 성공해내는 역할을 자처하며 아이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세요.

글 = 강민혜

한양마음소리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의과대학 아동심리치료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마음소리를 운영하며 심리상담 및 놀이치료, 심리평가 등을 전담하고 있다.


방수호 기자/bsh2503@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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