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만우절이다. 과하지 않은 각종 장난과 농담이 관대하게 허용되는 날인 만큼, 일상에서는 욕먹기 쉬운 기상천외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학교에서는 반과 수업을 바꾸는 일이 대표적 장난으로 거론되고, 게임 회사들은 만우절 특집 업데이트를 발표한다. 만우절에는 반 농담으로 이야기되던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표해 반응을 보고 따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민폐를 끼치지 않는 정도에서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만우절이지만, 그만큼 사회공학적 수법, 일명 낚시를 통한 악성 공격이 활발해지는 날이기도 하다. 월드 백업 데이가 3월 31일로 결정된 것도 악성 공격으로 인해 사용자의 소중한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백업은 왜 중요할까?
당장 자신의 PC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 기기에 어떤 자료가 들어있는지 생각해보자.
가족, 여행, 취미 생활을 거치며 찍은 각종 사진과 영상들, 게이머라면 플레이하는 동안 추억으로 남은 스크린 샷과 동영상,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개인적으로 만들고 수집한 각종 영상과 음향, 이미지 파일등의 라이브러리들, 코로나 시국에 재택 근무를 거쳤다면 기존보다 더 많고 다양해졌을 업무용 서식 파일이나 조사 자료 들이 들어 있을 것이다.
일부 동기화(싱크)와 백업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동기화는 양쪽에 동일한 파일을 만드는데다 양방향인 만큼 만일 한쪽에서 실수로 삭제하게 되면 못쓰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백업은 주기적으로 다른 매체에 복사본을 남겨두는 단방향 기능이다. 보통 백업이 작동할 때 외에는 원본과 연결이 끊겨 있기 때문에 원본에 문제가 생겨도 백업본으로 손쉽게 복구할 수 있고, 증분이나 차등 백업을 진행한다면 실수로 바꾸지 말았어야할 원본을 바꿔도 백업본을 이용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그렇다면, 소중한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장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PC와 노트북 등의 백업용 외장형 스토리지들
백업은 만일의 경우 발생하는 원본 손상을 대비해 진행하는 것이다.
원본과 백업본이 같은 장치에 상시 연결되어 있다면 랜섬웨어로 대표되는 악성 코드나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원본과 백업본을 동시에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은 외장형 스토리지에 진행하고 가급적 원본과 동시 연결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백업 스토리지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들 수 있다.
WD 제품군 중에서는 최대 16TB에 달하는 용량을 제공하는 마이 클라우드 홈(My Cloud Home)을 들 수 있다. 초기 비용은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부담될 수 있지만 장기 운영 비용을 따지면 보다 합리적이고, 구매자 뿐 아니라 가족이나 동호회등 지인들과도 손쉽게 공유해 쓸 수 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권한이 있는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공격에 안전한 편이다.
오늘날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초보자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설치 마법사가 제공되지만 만약 초기 비용이나 관리에 부담을 느낀다면 전통적인 의미에서 백업 매체로 외장 HDD도 좋다. 외장 SSD의 가격도 부담이 많이 줄었지만 '백업'이라는 용도를 볼 때 외장 HDD의 가격대 용량은 여전히 뛰어나다.
백업을 위한 5TB의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는 WD 마이 패스포트(WD My Passport)는 레드/ 블루/ 화이트/ 블랙/ 네이비 다섯 가지 색상 중에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휴대용 장치인 만큼 도난이나 분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256bit AES 하드웨어 암호화로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데이터 백업용 SW도 제공되므로 자동으로 주기적인 백업도 가능하다.
'백업'이 주 목적이라면 'WD 마이 패스포트'도 충분하지만, 내부에 HDD를 쓰기 때문에 이동중 안정성이나 속도면에서 SSD의 성능에 익숙해져 있다면 외장 SSD인 'WD 마이 패스포트 SSD'도 쓸만하다.
반도체 기반 제품인 만큼 최대 1.98m 높이에서 낙하 충격을 견딜 정도로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백업용 SW인 WD Discovery와 256bit AES 하드웨어 암호화 기능이 제공되며, 최신 NVMe 기술 기반으로 최대 1050MB/s 읽기 성능과 1000MB/s 쓰기 성능을 발휘한다.
인터페이스 케이블은 USB Type-C to Type-C가 기본 제공되며, USB Type-C to Type-A 어댑터도 제공되어 노트북이나 PC를 포함해 OTG 지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연결된 WD 마이 패스포트 SSD 구동을 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백업을 위해, USB 플래시 드라이브
PC와 노트북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일상화 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기와 외장 HDD, 외장 SSD 류의 전통적인 백업 장치외에 작은 USB 플래시 드라이브도 백업용으로 유용하게 진화했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럭스 USB 타입 C(좌)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고 USB 타입 C(우)
올 메탈 디자인의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럭스 USB 타입 C(SanDisk Ultra Dual Drive Luxe USB 타입 C)는 최대 1TB에 달하는 용량, USB Type-C와 USB Type-A 커넥터를 동시에 지원한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고 USB 타입 C(SanDisk Ultra Dual Drive Go USB 타입 C) 역시 USB Type-A와 USB Type-C 인터페이스를 동시 지원하는 투인원 플래시 드라이브로 최대 512GB의 용량을 제공한다.
USB Type-C는 주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 최신형 노트북에 기본 탑재되는 인터페이스로, SanDisk Memory Zone 앱을 사용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저장된 사진, 문서, 동영상, 연락처 등을 쉽게 백업할 수 있다. 또한 USB Type-C와 함께 제공되는 USB Type-A는 PC나 NAS 등에 빠지지 않는 인터페이스인 만큼 손쉽게 이중 백업도 할 수 있다.
앞서 두 제품이 안드로이드-PC간 백업을 위한 제품인 반면, 샌디스크 아이익스팬드 플래시 드라이브 럭스(SanDisk iXpand Flash Drive Luxe)는 애플의 라이트닝 인터페이스와 USB Type-C 인터페이스를 동시 지원하는 투인원 드라이브로 최대 256GB용량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iXpand Drive 앱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연결할 때마다 사진과 영상 백업할 수 있다. 이들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단순히 백업 뿐 아니라 저장된 자료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읽어올 수 있는 만큼, 저장공간 확장 비용이 만만찮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구매 비용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주기적인 백업, 소중한 데이터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
모든 사고가 그렇듯, 데이터 소실도 예고없이 찾아온다.
기자는 지금가지 총 세 번 자료를 날린 적이 있는데, PC 사용 초기에 대기업 서비스 요원이 몽키 바이러스를 묻혀와 자료를 싹 날린 피해를 입은적이 있고, HDD 고장에 의한 데이터 손실도 두 차례 당했다. 당시에는 백업에 소홀했던 탓에 다양한 개인 자료를 결국 복구하지 못한 뼈아픈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기자의 경우가 아니라도 해킹된 광고 서버에 심어진 랜섬웨어가 웹 브러우저를 타고 들어오거나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이메일 혹은 문자 메시지에 악성 링크를 담는 사회 공학적인 방식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이나 다른 공용 PC를 통한, 타인에 의한 피해 가능성까지 조심해야 한다.
가장 최선은 완벽하게 외부 공격을 막고 실수를 방지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게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만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데이터 백업은 필수다.
세 번이나 하드디스크 자료를 전부 날려먹은 전적이 있는 기자는 PC 내부에서 HDD 고장을 대비해 동기화하고, 동기화된 자료는 외장 HDD와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2차 백업을 수행하며, 특히 중요한 자료들은 별도 외장 HDD를 통해 추가로 백업하고 있다.
다행히 백업과 동기화를 자동화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초기 설정만 잡아주면 주기적으로 백업을 위해 본체와 분리한 외장 HDD를 연결만 해주면 되니 특별히 번거로울 것도 없다. 이번 기사로 살펴본 WD 스토리지 장비도 주기적 백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니, 소중한 데이터를 지키고자 체계적인 백업을 계획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각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bit.ly/WesternDigital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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