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무용 PC라고 한다면 단순히 워드나 엑셀, 혹은 한글 정도를 구동할 수 있는 PC를 일컫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무용 PC에 대한 성능 폭이 높아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무용 PC와 작업용 PC의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어도비 포토샵을 예로 들더라도, 최신 버전의 포토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PC 성능이 어느정도 받쳐줘야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사무용 PC가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작업용 PC는 예전에 비해 고성능이 요구된다.
어도비 소프트웨어는 대용량 미디어 파일과 복잡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다뤄야 하는데, 그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다. 이런 작업을 원활하게 하려면 다중 코어 처리와 멀티스레딩을 지원하면서, 병렬 작업을 최적화하고 렌더링 및 디자인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또한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그래픽 디자인과 비디오 편집에는 빠른 데이터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업 속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높은 클럭 속도를 통한 빠른 데이터 액세스를 요하고, 이렇게 구동된 소프트웨어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인 및 작업이 가능해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작업을 충족하는 프로세서는 다양하지만, 오늘은 인텔 프로세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텔 프로세서는 아크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을 비롯해 퀵싱크 등 다양한 기능 및 제품을 통해 어도비 작업에 알맞는 CPU로 꾸준히 작업용 PC에 장착되고 있는 제품이다.
그렇기에 오늘 이 시간에는 인텔 플랫폼으로 구성된 작업용 PC를 구성해보고자 한다. 최고사양으로 구성하면 좋겠지만 가성비를 최대한 고려해보았다.
성능은 기본,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PC 구성
우선 CPU는 인텔 최신 코어 프로세서인 i7-14700K로 구성했다. 인텔 i7-14700K는 P-코어 8개와 E-코어 12개, 쓰레드는 각각 16개와 12개로 총 20코어 28쓰레드로 구성된 CPU다. 여기에 최대 클럭은 5.6GHz로 메모리는 DDR5-5600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PCle 5.0이나 4.0 규격의 주변기기 및 SSD와 와이파이7, 블루투스 5.4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위해 PCle 28레인을 제공해 확장성도 높아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K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퀵싱크와 오버클럭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퀵싱크는 CPU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도비 프리미어의 프리뷰를 원활히 보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작업 속도를 향상시킨다.
작업용 PC에서 CPU만큼 중요한 게 그래픽카드다. 최고 사양으로 구성할수록 작업 속도가 향상되겠지만, RTX 4090만 하더라도 삼백만 원을 넘어가는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 구매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AV1을 지원하는 RTX 40 시리즈 중 RTX 4070 Ti 라인업으로 구성해보았다. 특히 RTX 4070 Ti 이상 모델은 8세대 인코더(NVENC)를 2개 내장해 다양한 프로세서에서 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스토리지와 PC 메모리는 항상 그렇듯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스토리지는 SSD로 구성해 작업 시 캐시파일이나 프록시 등은 SSD에서 진행하고, 파일 저장은 가격이 저렴한 고용량 HDD에서 하는 게 좋다. PC 메모리는 메인보드에서 최대 192GB를 지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최소 32GB로 구성한다면 꽤나 쾌적하게 작업 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최신 규격인 DDR5로 구성하도록 하자.
그밖에 메인보드, 쿨러, 파워 서플라이 등을 선택할 때는 전원부나 발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혹시나 모를 상황을 방지하는 안정성을 위해서다. 이때 쿨러는 최소 3열 수랭쿨러를, 파워 서플라이는 최소 850W를 권장한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프리미어 프로 등을 쾌적하게 작업하자
일을 할 때 PC가 버벅인다면 그것만큼 짜증나는 일이 없다. 답답한 마음과 더불어 업무 종료 시간이 늦춰지는 건 썩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직무라면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특히 정신건강과 업무능률 두가지에서 말이다.
어도비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인텔 플랫폼과 호환성이 좋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예로부터 인텔 플랫폼은 점유율이 가장 높은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P-코어와 E-코어를 탑재해 작업 시 효율성을 높이고, 와이파이 7 같은 최신 규격 지원 및 퀵싱크 등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니 PC를 교체할 결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인텔 플랫폼을 눈여겨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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