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사를 꼽자면, 세대 교체한 그래픽 카드의 게임 성능이 아닐까 한다. 최신 게임들의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지는 만큼 당연한 일이고, 아직도 세대 교체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이들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사양에 맞춰 고사양 그래픽 카드 사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면, 단순히 게임 플레이에 그치지 않고 게임 방송(스트리밍), 녹화, 편집으로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을 단독 실행하는 경우는 없고, 게임에 더해 웹캠, 녹화 및 방송 프로그램은 한 세트로 구동된다.
이후 여러 장면을 편집한 매드 무비나 요약본 등의 제작에는 다빈치 리졸브나 프리미어 프로 등의 영상 편집 SW, 애프터 이펙트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기능이나 영상 후처리 등, 멀티 태스킹 영역의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런 멀티 태스킹, 멀티 스레딩 작업을 위해서는 고사양 CPU와 그래픽 카드, 대용량 메모리, 작업 데이터를 불러오고 저장할 대용량의 고속 스토리지 등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구분 방식에 따르면 '하이엔드 PC'가 필요하다.
하이엔드 PC를 위한 두뇌,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 태스킹, 프로그램이 다수의 CPU 코어를 활용하는 멀티 스레드 작업은, 당연히 CPU 코어가 많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최신 메인스트림 CPU 중에서는 인텔의 코어 울트라 9 285K가 8개의 P-코어와 16개의 E-코어를 갖춰, 가장 많은 코어를 제공한다. 여기에 부스트 클럭도 P-코어는 최대 5.7GHz, E-코어는 최대 4.6GHz로 동작, 멀티 태스킹과 멀티 스레드 작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웹캠 SW나 영상,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들에서는 AI 기반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다른 모든 기능과 하드웨어처럼 해당 프로그램의 AI 기능이 인텔 코어 울트라에 통합된 NPU를 지원해야 하지만, 코어 울트라 9 285K는 이러한 AI 작업을 위한 NPU가 통합되어 있어 CPU의 GPU의 부하를 경감해줄 수 있다.
최상의 게임과 CUDA 성능, 지포스 RTX 5090
현재 최상의 그래픽 카드는 이견이 여지없이 지포스 RTX 5090이다.
다른 업체에서는 해당 모델과 경쟁하는 제품 자체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하위 모델인 지포스 RTX 5080과 비교해도 최대 50% 가까이 더 높은 게임 성능, 영상 편집과 랜더링 등 GPU 컴퓨팅 성능도 확실히 뛰어나다.
여기에는 RTX 40 시리즈부터 일부 모델에 다수의 인코더를 탑재한 정책이, RTX 50 시리즈의 최고 모델인 RTX 5090에서는 세 개에 달한다는 것도 영향을 준다. 당연히 프로그램에서 멀티 인코더를 지원해야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포스 RTX 5090에는 RTX 5080의 2개보다 1개 더 많은 세 개의 NVENC 인코더를 갖춰,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절대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고성능 CPU와 VGA라면? 메모리와 SSD는 다다익선
이렇게 하이엔드 CPU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다면, 게임이나 영상 등의 컨텐츠는 당연히 Full HD를 뛰어넘은 고해상도에서 즐기고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니라면 굳이 하이엔드 PC를 꾸밀 이유가?
당연히 한 번에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폭증한다. 당연히 일반적인 16GB 메모리로는 부족하기 쉬운 만큼 듀얼 채널 기준으로 최소 32GB 혹은 48GB, 넉넉하게 96GB를 권한다. 여기까지는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GB 당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용량을 가장 중요시 한다면 128GB나 256GB 구성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 경우 GB 당 가격이 듀얼 채널의 96GB 구성보다 높아지기도 하고, 특히 256GB와 같이 4개 슬롯을 모두 사용하는 조합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클럭 한계치가 듀얼 채널에 비해 낮아지는 제약도 있다.
스토리지는 성능의 새로운 경지를 연 PCIe 5.0 NVMe M.2 SSD가 있다.
아직은 같은 용량이라면 PCIe 4.0 대비 두 배 가량 비싼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최대 성능 기준으로, 최대 두 배 가까운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판명난 만큼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선택해 봄 직하다.
PCIe 5.0 SSD는 PCIe 4.0 SSD에 비해 성능이 높은 만큼 발열도 높기 때문에, 자체 방열판이 결합된 모델이라면 메인보드의 다른 부품, 대표적으로 그래픽 카드나 CPU 쿨러와의 간섭 여부를, 방열판이 없는 모델이라면 메인보드에서 PCIe 5.0 SSD 대응을 위한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대 성능과 용량이 적절한 PCIe 4.0 NVMe SSD, SSD에 비해 가격대 용량비가 절대적인 HDD 등을 적절히 조합해 보자.
성능 유지와 외부 장치 확장을 위해, Z890 칩셋 메인보드
PC의 성능은 각 컴포넌트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메인보드 역시 중요하다.
특히 CPU는 성능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전원부가 튼실한지, 전원부의 발열을 잠재워줄 냉각 솔루션은 어떤지를 우선 살펴보아야 한다.
CPU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클럭을 어디까지 지원하는지도 중요하다. 메모리 오버클럭은 메인보드의 지원 한계, 메모리 자체의 한계가 엮여 결정되니, 단순히 한계가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고려해볼 일이다.
여기에 메인보드에서 기본 지원되는 HDD, SSD 장착 포트 확장 카드, 카메라 및 콘솔 게임기 등 다른 장치의 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캡처 카드 등을 위한 확장 슬롯, 외부 스토리지나 웹 캠 등 주변 기기 연결을 위해 USB나 썬더볼트 등 외부 인터페이스 등, PC 기능 확장도 메인보드에 좌우된다.
이러한 지원은 보통 Z890 칩셋 메인보드가 충실하게 갖춰진 편이다. 제품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어떤 기능이 필요한 지 면밀히 검토해야 후회적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하이엔드 PC, 고성능 요구 작업에 OK
고성능을 요구하는 PC 게임 기반 플레이, 스트리밍, 영상 편집 용도 위주로 시스템 구성 이야기를 풀었지만, 이정도 하이엔드 시스템이라면 개인적인 작업 외에도 업무나 전문적인 랜더링 머신, AI 활용과 교육 등, 개인 수준에서 성능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이보다 더 고성능이 필요하다면 따로 워크스테이션, 서버, 데이터 센터용 제품들로 꾸며야 하는데, 이들의 가격은 속된 말로 안드로메다 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개인이 꾸미기에는 부담이 크다.
물론 이번에 인텔 코어 울트라 285K와 지포스 RTX 5090 베이스로 구축한 하이엔드 PC 역시 성능 만큼이나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고성능 하이엔드 PC가 필요한 이들이 꿈꿔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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