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은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여러 사용자가 모여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채팅 공간입니다. 메시지는 물론이고 사진, 영상 등의 파일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죠. 특히 모든 참여자에게 같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빠르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단체방의 경우 개설 시 이름을 지정하지 않으면 참여자들 이름으로 설정됩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누가 어떤 방에 있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참여하는 단체방이 늘어날수록 이런 실수는 더 잦아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체방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존에 설정한 이름이 현재 단체방 성격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모임 성격, 목적이 바뀐 경우에도 이름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단체방 이름 변경 시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도 하고, 나만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itdXXXX 님의 질문입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카카오톡 단체방을 자주 개설합니다. 최근에 한 단체방의 이름을 바꿨는데, 알고 보니 제 카카오톡에서만 바뀌었더라고요. 이전에는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 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일일이 바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왜 저만 바뀐 걸까요? 카카오톡 단체방 이름 변경 정책이 바뀌었나요?” (일부 내용 편집)
카카오톡의 단체방은 일반채팅, 팀채팅, 오픈채팅 등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여러 사용자가 참여해 소통한다는 점은 같지만, 세부 설정 항목이나 방장 여부 및 권한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itdXXXX 님이 문의하신 이름 변경 정책도 단체방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채팅방은 친구 목록에서 여러 명을 선택해 개설하는 단체방입니다. 개설자 또는 참여자의 초대로 참여할 수 있으며 방장은 따로 없습니다. 또한 중간에 들어가면 이전 대화를 볼 수 없습니다.
참여 중인 일반채팅방의 이름을 바꾸면 자신의 카카오톡에만 적용됩니다. 다른 참여자에게는 기존 이름 그대로 표시되죠. 참고로 일반채팅방의 이름을 바꾸려면 채팅창 오른쪽 상단의 메뉴 아이콘(三)을 누른 후 설정 아이콘, ‘채팅방 설정’을 차례로 선택합니다. 그다음 기존 채팅방 이름 옆의 ‘편집’을 누르고 채팅방 이름 입력란에 원하는 이름을 입력합니다.

팀채팅방은 방장 기능을 강화한 단체방입니다. 방장에게는 참여자 초대 및 내보내기, 부방장 지정, 메시지 가리기 등의 권한이 주어집니다. 이를 통해 단체방을 쉽게 관리할 수 있죠. 팀채팅방의 경우 이름 변경 권한은 방장, 부방장에게 있습니다. 일반 참여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어요. 그리고 변경된 이름은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팀채팅방의 경우 일반채팅방과 달리 이름 앞에 깃발 아이콘이 표시되고, 이름 변경 방법은 일반채팅방 이름 변경 방법과 동일합니다.

오픈채팅방은 링크나 검색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체방입니다. 참여자는 친구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팀채팅방처럼 방장이 존재하며, 방장은 내보내기 등의 관리 권한을 갖습니다.
오픈채팅방의 경우 이름은 방장이 설정 및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변경하면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죠. 참여자도 이름을 바꿀 수는 있지만, 일반채팅방처럼 자신의 카카오톡에만 적용됩니다.

정리하면 일반채팅방의 경우 이름 변경 시 자신의 카카오톡만 바뀝니다. 팀채팅방은 자신이 방장이나 부방장인 경우 이름을 바꾸면 참여자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일반 참여자는 이름 변경 권한이 없습니다. 오픈채팅방 역시 방장만 이름 변경이 가능하며, 참여자는 자신의 카카오톡에서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질문하신 itdXXXX 님의 경우 최근에는 일반채팅방의 이름을 바꾼 것이고, 이전에는 자신이 방장이나 부방장으로 있는 팀채팅방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카카오톡 단체방 종류와 이름 변경 기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각 단체방은 이름 변경뿐 아니라 세부 설정, 참여자 관리 등의 기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충분히 고려해 모임 성격과 참여자 성향에 적합한 단체방을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각 단체방의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참여자 간 소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mh@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