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지난 5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그간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이 합쳐서 판매됐는데, 동영상 단독 상품이 없었던 것을 소비자 선택권 침해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와 동일한 상품을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사실상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곧 국내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월 1만 4900원을 지불하던 소비자가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죠.
최근 메일을 주신 BROOOOOO님께서도 “뉴스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출시한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저는 가능한 저렴한 요금제가 좋아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에 관심이 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나오는 시점에도 가족 공유는 안될까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일단 요금제부터 알아볼까요?

비용은 줄이고, 광고 제거는 유지하는 요금제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최근 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죠. 일단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만 4900원의 요금에 유튜브 동영상 기능과 유튜브 뮤직 기능을 같이 쓰는 서비스입니다.
핵심 기능은 유튜브 영상 재생 중 중간광고 등을 제외해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고, 동영상 오프라인 저장을 지원해 오프라인으로도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해 다른 앱을 쓰거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어서 시청하기, 휴대기기 및 태블릿에서 동영상 추가, 재생 방식 조정, 점프, 유튜브 뮤직까지 추가로 쓰는 게 프리미엄 요금제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지난 2월 20일 굴로벌 출시된 요금제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 ‘광고로 끊김 없음’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 라이트는 ‘대부분의 동영상에 광고로 끊김 없음’이 제공됩니다. 게임, 패션, 뷰티, 뉴스 등에 광고가 표시되진 않지만 음악이나 유튜브 숏츠에는 광고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또 오프라인 저장 및 백그라운드 재생도 지원하지 않으며, 유튜브 뮤직 기능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주요 유튜브 영상을 감상할 때 광고가 빠지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현재 미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13.99달러(약 1만 9085원), 프리미엄 라이트는 7.99달러(약 1만 898원)입니다. 우리나라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이보다 저렴한 1만 4900원입니다. 미국의 가격 비율을 적용하면 8509원이 나오는데, 이를 반올림해 8900원 혹은 7900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을 적용해 월 9900원으로 책정될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추천 영상 등을 많이 보시면서 유튜브 뮤직이나 숏츠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오프라인 저장이나 화면 꺼짐에서도 음악 재생 기능 등을 쓴다면 프리미엄을 그대로 쓰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공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공식 지원되지 않으며, 프리미엄 라이트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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