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정식 출시되었다.
시스템 요구 사양과 실제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오늘날 메인스트림급 사양의 PC에서도 즐기기 적절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미니 ITX 시스템에서는 즐길 수 있을까?
미니 ITX 시스템은 공간 활용성이 중시되기에 보통 하이엔드보다 메인스트림으로 분류되는 부품들로 꾸미게 된다. 메인스트림은 '주류'라는 이름처럼 비용 부담이 낮고, 보통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PC 부품 특성상 Full HD, 좋게 봐줘서 QHD 해상도에서 즐길만한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기사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즐기기에 미니 ITX 시스템은 어떤지 살펴보겠다.
스텔라 블레이드를 위한 미니 ITX 시스템 구성
하이엔드, 플래그십 성능의 미니 ITX 시스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 제약으로 사용되는 부품의 크기와 발열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 크기는 몰라도, 시스템 발열 특성은 구상 단계에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니 ITX 시스템은 보통 메인스트림급 부품으로 구성하게 된다.
약 10년 전 이야기지만, AMD의 '프로젝트 퀀텀' 같은 커스텀 설계 고성능 미니 ITX 시스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실제 출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만큼 작은 크기로 고사양을 구현하는 것은 어렵고, 그 반작용으로 가격 역시 비싸다.
스텔라 블레이드를 위한 미니 ITX 시스템은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들을 위주로 꾸몄다.
메인보드는 MAXSUN e스포츠 B850ITX WIFI ICE 디앤디컴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이름처럼 미니 ITX 규격에 AMD 최신 플랫폼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AM5 소켓으로 출시된 TDP 180W까지의 AMD 라이젠 7000/ 8000/ 9000시리즈를 지원하며, 메모리는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DDR5 8000MHz 속도, 듀얼 채널 구성으로 최대 96GB를 지원한다.
M.2 SSD는 전면과 후면에 하나씩 총 두 개를 장착할 수 있고, SATA 포트도 2개 제공되어 총 4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다. 추가 I/O 기능으로는 와이파이 6와 블루투스 5.2, 2.5Gbps 이더넷, 내장 그래픽 출력을 위한 HDMI와 DisplayPort도 지원된다.
무엇보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B850 미니ITX 메인보드 중 가장 합리적 가격 수준인 것도 선정 이유 중 하나다.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그래픽 카드는 MAXSUN 지포스 RTX 3050 트랜스포머 D6 6GB 모델을 선택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판매 중인 지포스 RTX 시리즈 중 가장 막내 모델로, 실제 성능은 이후 테스트해보겠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 투자는 최소화하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출력 포트도 DP와 HDMI, DVI로 세 가지 종류를 네이티브로 지원해, 별도 어댑터 없이도 다양한 모니터와 다이렉트 연결이 가능하다.
길이도 189mm라 미니 ITX 메인보드의 폭 170mm 보다 살짝 긴 수준이고, TDP 70W 스펙이라 보조전원없이 확장 슬롯을 통해 공급되는 전력만으로 동작하며, 권장 PSU 출력도 300W라 PSU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소사양부터 가장 높은 사양까지, AMD 라이젠 계열에서는 6코어 12스레드, 인텔 계열에서는 6코어 모델(코어 i5-8400)을 제시했다. 메인보드를 AMD AM5 소켓 기반 MAXSUN e스포츠 B850ITX WIFI ICE로 택한 만큼, CPU도 그에 맞춰 라이젠 5 7600으로 선정했다.
메모리는 ANACOMDA DDR5-6000 CL36 G5 파이썬 ARGB White 패키지를 골랐다. 시장에는 더 고클럭 메모리도 출시되어 있지만, AMD에서 AM5 소켓 플랫폼의 권장 가성비 클럭이 DDR5 6000MHz인 영향이다.
미니 ITX (라이젠 5 7600 + RTX 3050 6GB) = 스텔라 블레이드 OK
위에 살펴본 컴포넌트로 꾸민 미니 ITX 시스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지 '높음' 프리셋을 적용해 테스트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자체 벤치마크가 없기 때문에 체험판으로도 공개된 미션 초반의 시네마틱을 활용했다.
Full HD에서는 네이티브 해상도에서 평균 50 프레임 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조금 아쉽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성능이고,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의 '품질' 옵션을 적용하면 평균 68프레임, '균형' 옵션은 성능을 평균 78프레임까지 끌어 올려준다.
지포스 RTX 3050 6GB은 '높음' 프리셋으로 스텔라 블레이드를 QHD 해상도에서 즐기기에는 부족한 성능이다. 그래도 업스케일링 옵션울 '성능'까지 내리면 평균 58 프레임까지 높아진다. 그래픽 프리셋을 보통이나 낮음, 혹은 커스텀한다면 DLSS '균형'에서도 평균 60프레임을 노려볼 수 있으이라 생각된다.
스텔라 블레이드, 보급형 미니 ITX로 즐길 수 있는 최적화
옵션을 타협한다 해도 그래픽 품질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며, 근래 해외 게임들의 최적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게임들은 좋은 최적화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최근 기자가 기억하는 것만해도 퍼스트 버서커 카잔, P의 거짓, 이번에 PC 버전이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최적화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성능이나 비용 타협이 요구되는 미니 ITX 시스템 특성상,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mATX나 ATX 타워형 시스템에 비해 게임을 즐기기 부족한 면을 보이기 쉽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는 메인스트림급 CPU와 그래픽 카드인 라이젠 5 7600과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인 MAXSUN 지포스 RTX 3050 트랜스포머 6GB 모델, MAXSUN e스포츠 B850ITX WIFI ICE 디앤디컴 메인보드로 꾸민 미니 ITX 시스템에서도 즐기기 좋은 성능 발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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