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상남자라면 휴대폰에 케이스 따위는 씌우지 않고, 배터리 사이클도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꿈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현실의 나는 아이폰에 흠집이라도 날까 두툼한 케이스를 씌우고, 배터리 사이클을 관리하기 위해 온갖 설정을 적용하고 있다.
혹시 당신도 아이폰을 신줏단지 모시듯 사용하고 있다면 이번 테크팁에 주목해 보자. 다섯 가지 레슨을 통해 아이폰 배터리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 레슨, 배터리 최적화 충전하기
아이폰을 100% 충전 상태에서 오래 방치하면 배터리 수명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조금이라도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설정을 켜자. 이 기능은 사용자의 충전 패턴을 학습해 충전량이 80%를 넘어가면 기상 시간에 맞춰 나머지 충전을 완료해 배터리 과충전을 최소화 해준다.
더 완벽하게 배터리 성능을 보존하고 싶다면 충전 한도 설정까지 하자. 원하는 한도를 설정하면 충전기에 하루 종일 연결해도 한도까지만 충전되어 과충전을 막을 수 있다. 80%부터 시작해 5% 단위로 설정 가능한데 85% 정도가 일상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수준이다. 참고로 아이폰 15 모델부터 충전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설정 항목은 아이폰 설정 화면 최상단에 있는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정을 한 뒤 밤사이 충전을 하면 위 사진과 같은 그래프 모양이 나오게 된다. 초반 1~2시간은 충전 속도가 급속히 빠르다가 80%를 채운 새벽 시간에는 충전을 멈추고 기상 시간이 다가오면 100% 충전을 완료한다.
두 번째 레슨, 저전력 모드 켜기
저전력 모드를 항시 켜는 방법도 있다. 저전력 모드를 활성화하면 백그라운드 활동, 시각 효과, CPU & GPU 성능, 클라우드 작업이 제한되어 배터리 소모를 줄여준다. 상시 충전이 여의치 않은 해외 여행에서 활용하거나, 자동화 루틴으로 배터리가 특정 퍼센티지 이하로 떨어지면 저전력 기능을 켜두는 것도 추천한다.
세 번째 레슨,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끄기
아이폰은 사용자가 쓰고 있지 않아도 배터리가 소모되는데 이유는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때문이다. iOS가 아이폰에 설치된 앱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 하려면 새로 고침을 '끔'으로 하면 되고, 'Wi-Fi'로 한 뒤 자신이 잘 사용하지 않는 앱만 개별로 해제하는 방법도 있다.
네 번째 레슨, 위치 서비스 끄기
위치 서비스도 아이폰의 배터리를 꽤 잡아 먹는다. 주기적으로 아이폰에 내장된 센서와 안테나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조정하면서 배터리가 소모되는데, 위치 서비스 설정을 끄면 배터리 절약이 된다.
대신에 위치 서비스 설정을 끄게 되면 지도, 내비게이션, 배달, 날씨 등 위치 정보가 중요한 앱을 사용할 때 불편함이 커진다. 그래서 위치 서비스는 활성화한 상태에서 위치 서비스가 필요 없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앱만 개별적으로 위치 접근 허용을 '안 함'으로 바꿔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섯 번째 레슨, 자동 밝기 끄기
마지막 레슨이다. 아이폰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면 밝기가 높은 상태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많아진다. 그래서 '자동 밝기' 기능을 설정하면 주변 빛을 감지해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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