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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 AMD R7 5800X vs Intel i9-11900K … 가격과 성능은 반비례

2021.07.20.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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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9일] - 아껴야 잘 산다.라는 논조는 과거 부모세대에나 통하던 소비 패턴이다. 그러던 것이 세상의 풍파를 거듭하며 형태와 방식에서 180도 달라졌다. 그리고 몇 겹의 변화 터널을 통과 후 등장한 가심비(價心比)는 오늘날 대세 이론으로 등극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단어는 직전까지 실속 소비로 주목받던 가성비(價性比)의 다음 버전이다.

더욱이 MZ 세대에게 더욱 돈독한 영향력 발휘하는 대표 키워드라고.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문화에 한층 더 심오한 '심리'적인 요인까지 따지는 흐름이 감염병 시국의 PC 시장에서 목격되고 있다. 오늘날 PC는 생활필수품을 넘어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도구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한다.

옆집 철수도 앞집 영희도 PC 없이는 사회 활동은 물론 학교 생활까지 그 어떤 것도 영위하기 힘들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더 나은 PC를 소유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하다. 그 점에서 나온 선택지에 AMD와 인텔이라는 두 가지 예시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과거까지만 해도 제원(SPEC) 상으로 더 나은 제품을 더 나은 제품이라 여겼고 그러한 분위기에서 인텔은 매번 더 높은 클럭 숫자를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명 클럭 빨로 우위를 차지했다. 그와 같은 흐름에서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의 등장은 AMD에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단순히 가심비로 접근하면 곤란하다. 상품성까지 갖춘 가심비라는 의미다.

# 게임이 잘되는 PC, 다른 작업도 잘한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시피유는 상품성을 개선해왔다. AMD는 라이젠으로 4세대, 인텔은 코어로 11세대 관문을 넘었다. PC에서 사용하는 시피유라고 해서 같을 수 없다. 성향도 성격도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관 또한 같은 구석은 1도 없다. 그러한 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현장에서 공통 목표를 추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결과물을 만들어 또 다른 생산성을 추구한다.

이처럼 PC는 모든 산업에서 기본이 되는 도구이자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연장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 더 나은 성능임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성능을 가르는 기준이 있을 거다.




주요 브랜드는 플레그십이라 분류하는 상징적인 제품을 기준 삼는다. 어느 제조 브랜드나 최고 , 최상, 최신이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대표 제품을 가장 먼저 내세우고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 인텔은 코어 i9-11900K 제품이 대표적이고, 물론 경쟁사도 마찬가지다. 이때 등극한 물망에 AMD 라이젠 R7 5800X이 올랐다.

아이러니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두 제품의 체급 차이가 확연히 발생한 탓이다. 누가 뭐래도 i9-11900K는 이견이 없는 최상 등급에 포진한다. 반대로 AMD 라이젠은 이 보다 상위 제품이 2종이나 더 있다. 5900K와 5950K라는 두 제품이지만 그러한 제품까지 거론하지 않고도 경쟁사 최고 제품을 대적할 수 있다는 건 사실 믿기 힘들다.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L2+L3 36MB : 105W - 약 48만 원
△ Intel i9-11900K (14nm) - 3.5~5.3GHz / 8C/16T / L3 16MB : 125W - 약 70만 원


두 제품 모두 8코어 16스레드 구성으로 동일하다. 과거 4코어 8 스레드 구성 대비 두 배 향상된 숫자다. 하지만 제조 공정은 완전히 다르다. AMD가 7나노 공정에서 제조한 것과 달리 인텔은 14나노라는 두 배 덜 미세한 공정에서 제조한다. 단순한 숫자의 차이일까? 제조 기술력은 그 제품의 진화 가능성을 상징한다. 게다가 AMD는 5나노를 넘보는 이때 인텔의 다음 버전은 7나노에 머물러 있다.

이보다 한발 먼저 AMD는 라이젠 4세대를 7나노 공정으로 제조하면서 많은 부분의 개선을 이뤄냈다. 더욱더 세밀해진 공정에서 제조한 시피유는 특히 8코어 구성에서 입력 지원이 줄어들어 체감 효율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동시에 L3 캐시 용량 증가는 게이밍에서 데이터 입출력에 큰 효과를 보인다. 아울러 코어당 개별 성능도 최대 19%가 상승했다. 이의 효과는 시피유 성능 의존 성향이 높은 작업에서 크게 발생한다. 예로 들면 게이밍이 대표적이다.

이에 질세라 인텔도 11세대 관문을 넘으면서 변화를 꾀했다. 아쉽게도 사골 장인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니는 14나노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내심 걸린다. 그런데도 업계 평가는 후하다. 공정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최적화를 거듭한 결과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논리를 편다. 실제로 그들 주장 그대로 개선이 이뤄진 건 맞다. 최대 5.3 GHz 동작 속도는 지금껏 등장한 CPU 역사에서 가장 빠른 숫자다. 여기에 메모리도 경쟁사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DDR4-3200MHz에 대응한다. 덕분에 10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을 최대 14% 개선했다.

지금까지 나열한 내용은 두 회사가 내세운 보도자료에 기초한 설명이다. 두 제조사의 기술 우위 경쟁은 매번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라면 게임이 잘되는 PC라면 여타 작업에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한다는 전제다. 그렇다면 두 제품 중 더 나은 제품도 필시 있을 터? 거기에 대한 답이 궁금했다.

# 우리에게 게임은 성능을 가르는 기초 단계


본격적으로 성능을 가려봤다. 앞서 설명한 내용 그대로 기준으로는 게임을 구동했다. 국가공인 게이머라면 한 목소리로 인정하는 대표 게임을 선정했다. 롤, 베틀그라운드, 오버와치, 레인보우식스, 툼레이더 라는 5가지 항목이다. 이들 게임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라면 그래픽카드와 시피유 마지막으로 메모리까지 적절한 균형이 갖춰졌을 때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테스트 환경》
CPU : 라이젠 7 5800X VS 코어 i9-11900K
보드 : B550 vs z590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500GB
VGA : RTX3080Ti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롤 : AMD와 인텔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평균 프레임은 AMD가 280을 달성했다. 그와 달리 인텔은 217에 머물렀다. 60프레임 차이는 보급형 4K 모니터에서 사용자가 맞닥뜨리는 보편적인 숫자다. 이 정도 차이가 벌어진다는 건 실제 민감함 사용자라면 눈으로 느껴질 정도라는 의미다. 최소 프레임은 AMD가 242를 넘긴 것과 달리 인텔은 190에 머물렀다. 충분히 빠른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 간에 차이가 발생한 건 부인 못할 명제다.

베틀 그라운드 : 한 끗 차이로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이기에 남보다 한발 빠른 순발력이 핵심인 게임이다. 빠른 프레임도 중요하지만 안정된 화면 표현과 사운드 효과를 제대로 구현하는 주변 기기의 힘도 승패에 영향을 준다. AMD는 평균 182 최소 158프레임으로 측정됐다. 그 상황에서 인텔 제품은 평균 179에 최소 156이라는 수치로 대등한 성능을 제시했다. 물론 수치를 가리자면 AMD가 좀 더 게임을 즐기는 점에서 우세했다.






오버워치 : 하드웨어 성능을 확실히 타는 게임으로 빠른 화면 전환의 진가를 제대로 체감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그 점에서 두 제조사의 시스템에서 성능도 적당한 거리를 두며 발휘했다. AMD 평균 프레임은 307을 달성하는 과정에 인텔은 279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제공했다. 두 제품 간 250프레임을 가볍게 넘겼기에 사실상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모니터에서는 체감 성능 차이가 크게 발생할 여지는 적다.

레인보우 식스 : 시즈 & 쉐도우 오브 툼 레이더 : 나온 지 연식이 된 두 게임은 벤치마킹에서 매번 기본이 되는 게임이다. 레인보우식스는 보급형 시스템이면 무난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툼레이더는 화질에 따라 프레임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데, 실제 전자는 평균 AMD가 433인데 반대 인텔은 410으로 확인되었고, 후자는 158 vs 156으로 두 게임 간의 차이가 저조하나마 발생했다.

# 가심비로 찾아본 게임밍 PC의 자격론, 승자는 AMD


과거의 PC는 큰 비용을 투자한 만큼 성능으로 보답하던 명제가 통했다. 실제 사용자가 말하는 고성능 PC의 기준이 생각하던 것 이상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했음은 그래서 가능했던 구도다. 21년 감염병 사태로 하수상한 시대에도 과거의 편견에 사로잡힌 사용자는 여전히 큰 비용 투자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의 PC를 꿈꾼다. 더 빠르고 더 강한 컴퓨팅 파워를 기대하는 심리가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가심비로 접근하면 그러한 공식은 애초에 그릇됨이 드러난다. 게임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에서는 그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제시했다. 두 제품간의 가격 차이는 약 20만 원 상당. 적지 않은 금액의 차이가 있음에도 성능은 오히려 비슷하거나 앞선 결과는 더 비싼 제품에서 발생하지 않고 그와 반대의 제품에서 목격됐다. 과거 가성비 주자로 AMD를 꼽았다면 MZ 세대가 주목하는 가심비 주자 또한 AMD라는 결과다.

정리하자면 현시기에 8코어 16스레드 주자에서 AMD R7 5800X는 경쟁사 제품 대비 20만 원이나 저렴한 금액임에도 더 쓸만한 값어치를 한다. 여기에서 약간 욕심을 내어 12코어 24스레드에 눈을 돌린다면 이 역시 5900X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목록에 오른다. 마찬가지로 더 저렴한 비용임에도 실질 성능은 더 나은 모습을 보장한다. 게임은 물론 여타 작업에서 동일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현실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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