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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성능 비교. 코어 i5-12600k vs 라이젠 5 5600X

2021.11.10. 1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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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나온 새로운 하드웨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최초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도입한 x86 프로세서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앨더레이크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충분하지요. 물론 관심과 구매는 다릅니다. 관심에는 돈이 들지 않으니까 마음대로 가져도 됩니다. 하지만 내 돈을 주고 산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이걸로 유튜브 조회수 좀 뽑아보겠다던가, 신제품이면 무조건 지르고 보는 습관이 있지 않다면, 그러니까 정말로 제품 그 자체를 쓰기 위해 사겠다면 거창한 벤치마크 숫자가 아니라 매일같이 쓰는 용도에서 실용적인 제품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의 역작을 두고 이렇게 초를 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전력 사용량을 꼽아야겠군요. 코어 i9-12900K의 경우 분명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지만(https://gigglehd.com/gg/11198436 ) 성능 이상으로 엄청난 전력을 사용한다는 점이 증명됐습니다. 전작이 많이 먹으면서도 성능까지 별로였다면, 이번에는 많이 먹기는 하는데 성능은 나아져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어쨌건 정말 많이 먹습니다. 컴퓨터를 켜서 겨울철 난방까지 해결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실천하거나 누진세가 두렵지 않은 자라면 괜찮겠으나, 대부분의 사용자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전력 사용량은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되는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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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스템 자체가 비쌉니다. 메모리야 DDR5 대신 DDR4 지원 메인보드를 사면 된다고 칩시다. 다음 세대에서 구형 취급을 받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지만 어쨌건 DDR4를 쓸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꼭 필요한 메인보드가 비쌉니다. 이건 메인보드 제조사 잘못은 아닙니다. 인텔이 비싼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최상위 칩셋인 Z690 메인보드만 먼저 판다는 게 문제지요. 비슷한 문제는 CPU에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K 시리즈만 나와 있거든요. 오버클럭에 관심이 있건 없건 현 상황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쿨러도 고르기 까다롭습니다. LGA 1700 소켓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하거든요. 적잖은 쿨러 회사들이 브라켓을 제공하고 있으나 어쨌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단점은 남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도 가립니다. 이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100% 활용하기 위해선 윈도우 11의 사용이 강제됩니다. x86에 윈도우 조합에서 빅 리틀 구조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용감한 결정에는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적다는 건 아닙니다. 앨더레이크를 윈도우 10에서 쓸 경우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거기에 일부 프로그램과 게임은 앨더레이크와 윈도우 11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다면 상관 없고, 언젠가는 고쳐지겠지만 지금 당장 사용하겠다면 은근히 신경쓰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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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어 i9-12900K 같은 걸 사는 사람이라면 여기까지 읽은 후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런 비싼 CPU를 사는 사람들이야 실용적인 이유보다는 단지 사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지름을 실천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앞에서 말한 불편함도 감내하고 쓰겠죠. 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금 당장 게임을 좀 더 잘 돌리기 위해 CPU를 고르는 사람들이 비싼 최상위 모델을 덜컥 사진 않을테고, 12세대 중에서 그나마 가장 싸다는 코어 i5-12600K 정도나 보고 있을텐데요. 그럼 위에서 말한 단점들을 피하지 못합니다. CPU를 고르고 보니 보드는 비싼 것밖에 없고 쿨러 호환성을 신경써야 하며, DDR5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데다 반드시 윈도우 11을 깔아야 하는 거죠.

 

그래도 성능이 좋다면 이런 불편함은 감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성능이 좋냐는 것이죠. 벤치마크 다 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앨더레이크가 벤치마크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준 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벤치마크들이 다루는 분야는 참 넓은데 비해, 절대 다수의 시스템은 주로 하는 작업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벤치마크 결과와 실제 사용에서 느끼는 게 다르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 것이죠. 또 CPU의 성능은 정해져 있지만, 그걸 어떤 곳에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발휘되는 성능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게임이라는 한 가지 분야로 좁혀 봐도 그렇습니다. 전부 다 뭉뚱그려서 '게임'이라고 말하지만, 게임마다 주로 쓰는 자원이 다르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성능 역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코어 i9-12900K 벤치마크에서 게임 성능이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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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코어 i5-12600K에서는 어떨까요?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상위 모델처럼 자부심을 갖거나 자기 만족을 위해 쓰기보다는, 나름대로 가격 대 성능비를 갖췄다는 소리를 들어야 고르게 되는 모델들입니다. 따라서 작은 성능 차이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지요. 특히 앨더레이크의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시스템 셋팅이 까다로운데다 구성하는 부품 가격까지 비싸니까요. 만약 코어 i5-12600K가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CPU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싼 시스템 (메인보드, 쿨러, 어쩌면 메모리까지) 가격과 윈도우 11의 호환성 문제를 무릅쓰고 굳이 지금 써야 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나중에 더 저렴한 메인보드가 나오고 윈도우 11이 안정화되어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면 몰라도요.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요.

 

그래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오직 CPU 가격만 따졌을 때, 코어 i5-12600K의 경쟁 상대는 라이젠 5 5600X가 될 겁니다. 라이젠 5 5600X야 지금까지 워낙 많이 썼으니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죠. 테스트 환경도 기존에 썼던 것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지금 코어 i5-12600K를 바로 사기는 아까워서(?) CPU를 잠깐 동안 빌려서 테스트했기에 많은 게임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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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https://gigglehd.com/gg/11198436

MSI MEG Z690 유니파이 메인보드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DDR5-4800MHz 16GB 메모리 x2

MSI 지포스 RTX 3080 게이밍 X 트리오 D6X 10GB 트라이프로져2 https://gigglehd.com/gg/8242387

윈도우 11

 

AMD: 

MSI MEG B550 유니파이 https://gigglehd.com/gg/9497905

BYKSKI B-FRD 360 RBW https://gigglehd.com/gg/5761047  

DDR4-3200MHz 16GB 메모리 x2 

MSI 지포스 RTX 3080 게이밍 X 트리오 D6X 10GB 트라이프로져2 https://gigglehd.com/gg/8242387

윈도우 10 20H2 

 

Cap 2021-11-09 15-24-38-970.png

 

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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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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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Cap 2021-11-09 15-23-58-287.png

 

 

월드 워 Z: 애프터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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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식스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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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트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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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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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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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아너

 

Cap 2021-11-09 15-23-43-420.png

 

호라이즌 제로 던

 

결과는 좀 미지근하네요. 앨더레이크 입장에서, 그리고 앨더레이크를 기대하던 사람들 입장에서 미지근하다는 소리입니다.  특히 코어 i5-12600K 처럼 현실적인 가격대에 판매되는 중급형 프로세서를 쓰려던 분들에게는 더욱 말이죠. 분명 코어 i5-12600K가 앞서는 게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게임에선 라이젠 5 5600X랑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며, 일부 게임에서는 여전히 라이젠 5 5600X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로스트 아크 등 현재 한국에서 인기가 가장 높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에서는 여지없이 라이젠 5 5600X가 더 나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앨더레이크 별로고 나쁘며 기대만 못하다 이런 결론을 내리면 너무 성급하겠지요. 이 벤치마크는 CPU의 성능을 평가하는 여러 항목 중에서 게임,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일부만 가지고 진행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현 시점에서 게임을 하겠다면-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이나 이스포츠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코어 i5-12600K를 구입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코 싸지 않은 Z690 메인보드, DDR5와 DDR4 중 무엇을 고를 것인지 깊어지는 고민(DDR5가 비싼데다 구하기까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민의 무게는 더욱 늘어나겠죠), 쿨러 호환성 리스트에서 LGA 1700 소켓을 확인해야 하는 귀찮음, 그리고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모험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 있다는 위험 요소까지 안고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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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렇습니다. 현 시점에서 게임을 이유로 굳이 코어 i5-12600K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저렴한 메인보드가 나오고 DDR5도 몸값을 낮춰 시스템 구성 가격이 떨어지고, 윈도우 11도 자리잡아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됐다면 모르겠네요.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야죠. 하여간 지금은 아닙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처럼 '남들 다 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 앨더레이크를 쓸 이유는 더더욱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그 '남들 다 하는 게임'이 목적이라면 CPU는 물론이고 메모리부터 메인보드까지 가격 부담이 없고, 지금까지 성능과 안정성으로 검증된 라이젠 5 5600X를 사는 게 속 편한 선택이라 보입니다. 

 

<저작권자(c) 기글하드웨어(https://gigglehd.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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