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달전 그래픽카드 시장 상황을 되짚어 보면 메인스트림부터 플래그십 제품에 이르는 전반적인 모든 제품의 가격이, 출시 초기가 대비 2~3배 이상 비쌌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기사작성시 기준(2022-03-17 오후)에 와서는 그 상승세가 주춤하여, 이제는 조금씩 안정화된 그래픽카드 가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조금씩 안정화되가는 현 시점에서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를 통한 하이엔드 PC를 맞추는 소비자에게 있어서 어떤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그래서 준비해 봤다.

현 시점 가격대가 비슷한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NVIDIA의 RTX 3080Ti와 AMD의 RX 6900XT 성능비교를 통해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일지를 말이다.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2종, 벤치마크 전 스펙 확인

본격적인 벤치마크에 들어가기 앞서 두 그래픽카드의 간단한 스펙 비교를 먼저 살펴본 후 진행해 볼까 한다.

먼저는 NVIDIA RTX 3080Ti FE 모델 기준으로 진행해 봤는데 기본적인 제조 공정은 삼성 8nm 공정을 기반으로 10,240개의 쿠다코어, 112개의 ROPs에 베이스클럭은 1.37GHz 부스트 클럭은 1.67GHz 클럭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 메모리는 GDDR6X 19Gbps 기반의 12GB VRAM에 TGP 350W로 설계됐다.

이어서 ASUS TUF RX 6900XT는 TSMC 7nm 공정을 기반으로 5,120개의 SP 유닛을 가지고 있고, 128개의 ROPs 베이스클럭은 2.075GHz 부스트 클럭은 2.31GHz을 가지고 있고 메모리로는 GDD6 16Gbps 기반의 16GB VRAM과 TGP 300W로 설계됐다.

두 그래픽카드 모두 플래그십 라인업에 속해있는 그래픽카드인 만큼 기본적인 TGP와 GPU의 스펙이 우수함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 성능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본적인 벤치마크, 3D MARK GS 스코어 확인

그래픽카드의 전반적인 성능 측정을 할 때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D MARK를 먼저 진행해 봤다.

FireStrike 기준에서는 ASUS TUF RX 6900XT가 RTX 3080Ti FE 대비 약 1,2만점이 더 높은 58,547 점을 기록했으며, FireStrike Ex와 Ultra에 있어서도 전반적으로 RX 6900XT가 소폭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DX12 기반으로 진행되는 TimeSpy 벤치마크에 있어서도 RX 6900XT가 RTX 3080Ti FE 대비 5%가량 더 앞서는 성능을 보였으며, TimeSpy Ex의 경우엔 거의 대동소이한 성능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실제 게이밍 성능에 있어서는 어떨까?

온라인 게임 일부와 고사양 비디오 게임 6종 벤치마크를 진행해 봤다.

게임 벤치마크 결과를 정리해 보면 발할라와 와치독스 리전 그리고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의 경우엔 RX 6900XT가 더 앞서는 성능을 보였으며, 파크라이 6와 디비전2 그리고 파이널 판타니 14의 경우엔 RTX 3080Ti FE가 조금 더 우세한 성능을 보였다.

3D MARK와 게임 벤치마크 등을 정리해 보면 3D MARK의 경우엔 RX 6900XT가 우세를 보였고, 게임의 경우엔 게임의 최적화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동급의 대동소이한 성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필자가 FHD 해상도 게임만 벤치마크를 준비해 왔지만, QHD나 4K의 경우에도 이러한 성능 추이는 비슷하다는 점 참고하여 살펴보길 바란다.

대동소이한 성능, 가성비까지 고려해 본다면 RX 6900XT도 좋은 선택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차츰 자리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금번 기사에선 현 시점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에 대한 선택지로서, 대략적인 스펙비교 및 성능 측정을 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준비해온 자료와 같이 성능에 있어서는 RTX 3080Ti vs RX 6900XT에 있어서 게임의 최적화의 따라 대동 소이한 성능으로 거의 동급임을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가격적인 요소에 있어서는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10 만원 내외 혹은 그 이상 RX 6900XT가 조금 더 저렴한 라인업에 포지션해 있었다.

때문에 사실 두 그래픽카드의 구매는 소비자의 호불호에 따라 그 선택이 나뉠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현시점 성능과 더불어 가격적인 요소까지 고민이라 한다면 필자가 벤치마크에서 사용한 ASUS TUF RX 6900XT(160 만원 중반 선)의 모델을 통해 플래그십 성능과 비교적 가성비를 함께 챙긴 모델을 노려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