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서 현지화 이슈로 떠들석하지만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스타필드를 포함, P의 거짓과 사이버펑크 2077 확장팩 팬텀 리버티 출시가 예고된 9월은 게이머에게 행복한 한 달이 될 듯 싶다.
이들 타이틀을 노려왔던 게이머라면 그에 맞춰 어느정도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겠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업그레이드에 여유가 없는 게이머라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라도 선택해야할 시기다.
마침 AMD와 NVIDIA에서 한 달 간격으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를 출시해 왔다. 보드나라에서도 이들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점검해본 바 있지만, 연이은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선택의 돕기 위해 이들 두 제품의 성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최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라데온 RX 7600 vs 지포스 RTX 4060
5월 말과 6월 말, 약 한 달 간격으로 순차 출시된 AMD 라데온 RX 7600과 지포스 RTX 4060의 공식 가격(MSRP)은 269달러와 299달러로, 메인스트림 게이머가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비용은 라데온 RX 7600이 유리하다.
두 제품 모두 Full HD 게임 환경을 겨냥한 모델로, 메모리 버스 128bit에 메모리(VRAM) 용량 8GB로 동일하지만, 메모리 대역폭은 라데온 RX 7600이 288GB/s로 지포스 RTX 4060의 272GB/s보다 살짝 우위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성능 점검을 위한 이번 기사 특성상 특별히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은 라데온 시리즈의 특징은 RX 7600도 피해가지 못했다.
참고로 라데온 RX 7600은 레퍼런스 모델이 등장하긴 했지만, 지포스 RTX 4060과 같이 파트너사들을 통한 제품은 각 업체별 커스텀 디자인 제품만 시장에 풀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제품도 같은 이유로 사파이어 라데온 RX 7600 펄스 OC, MSI 지포스 RTX 4060 벤투스 2X 제품을 이용해 비교했다.
두 그래픽 카드 모두 팩토리 오버클럭된 제품으로, 최대 동작 클럭을 의미하는 AMD의 부스트 클럭은 RX 7600이 더 빠르다. 게임 플레이시 최소 유지 클럭에 가까운 의미의 엔비디아 부스트 클럭은, 실제 게임 플레이시 평균 클럭을 의미하는 라데온의 게임 클럭과 비교했을 때 RTX 4060이 더 높아, 특정 제품이 특별히 유리하게 오버클럭되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오늘 기사의 핵심인 게임 성능은 어떨까? 두 제품 모두 현재 AMD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 라인업 중 가장 엔트리급 제품으로 Full HD 게이머를 타겟팅한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Full HD 해상도에서의 게임 성능만 측정했다.
그래픽 옵션은 각 게임의 그래픽 프리셋으로 지원되는 최대 품질 옵션을 적용했고, 이때 사이버펑크 2077은 FSR 품질 옵션이 기본 활성화된 상태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특정 그래픽 카드가 일방적인 우세는 관측되지 않았다. 게임별로 우세한 그래픽 카드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팬텀 리버티 확장팩 출시를 앞둔 사이버펑크 2077과 보드나라에서 최근 리뷰한 라챗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파 크라이 6에서는 라데온 RX 7600이 상당 수준 뛰어난 성능을 내줬다.
반면 디아블로 IV와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는 지포스 RTX 4060이 괄목할 성능을 발휘하였고,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 셰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도 좋은 성능을 볼 수 있다.
게임별로 성능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만큼 성능을 평가하기는 조금 애매한데, 이에 이번 기사에서 테스트한 게임 10종의 결과를 종합해 RX 7600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지 종리했다.
결과를 보면 RTX 4060이 RX 7600보다 살짝 낮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게임 별로 우세한 그래픽 카드가 차이날 수 있고, 이번에 테스트하지 않은 다른 게임을 감안하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메인스트림 경쟁, 가성비의 AMD 라데온 RX 7600
가성비를 중시하는 라데온 RX 7600과 RTX 4060급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게이머라면 처음부터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레이 트레이싱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관련 내용은 제외하고 진행하였다.
결과를 보면 특정 그래픽 카드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전체적으로 거의 대등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가격이 보다 저렴한 AMD 라데온 RX 7600을,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중요시 여기는 가성비 그래픽 카드로 추천할만 하다.
특히 라데온 RX 7600은 9월 30일까지는 출시 예정인 P의 거짓과 스타필드까지 두 가지 타이틀 번들 프로모션 대상이고, 이후 10월 14일까지는 P의 거짓 번들 프로모션 대상인 만큼, 이들 타이틀을 노리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를 찾는 게이머들이라면 놓치기 어려운 가성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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