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시리즈는 넘버링을 거듭해오면서 지난 세대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가져오면서 점점 발전해왔다.

초창기 갤럭시 북은 다소 무게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라인업에 따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지난 갤럭시 북3부터는 보다 사용자를 위한 퀄리티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새로운 세대의 갤럭시 북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이벤치에서 최신 24년형 갤럭시 북,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을 공식 출시 이전에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을 기반으로 어떠한 부분들이 눈에 띄는지, 그리고 새로운 프로세서의 간단한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해 보았다.

■ 갤럭시 북4 프로 16인치, 외형 요소는 전세대와 동일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은 호평 받았던 16인치 갤럭시북3 프로와 전체적인 폼팩터가 동일하다.

16인치 플랫폼으로 넘어오면서 노트북의 전체적인 사이즈가 넓어진 모습 그대로로, 공식 스펙표의 사이즈 크기도 전작과 동일한 355.4 x 250.4 mm 사이즈다.

색상 역시 그레이 기반의 그라파이트 색상 모델을 살펴볼 수 있었고, 아노다이징 기법 기반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도 동일 해보여 외형적인 요소에서 큰 변경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두께나 무게도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스펙 표기 또한 1.56kg으로 동일했다.

지난 갤럭시 북3 프로가 높은 완성도 중에 하나로 손꼽혔던 썬더볼트 포트 2개 제공은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받았고, 전체적인 포트 구성 또한 완벽히 동일하다

좌측에는 HDMI 포트, 2개의 썬더볼트4 타입C포트가 제공되고 우측에는 마이크로SD 리더 포트, USB 3.2타입A 포트와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가 있는 것 까지 그대로다.

지난 갤럭시 북3 프로의 이러한 구조와 디자인이 상당히 잘잡힌 밸런스로 언급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역시 장점을 그대로 계승 한 외형적 디자인 모습이였다.

■ 디스플레이 활용 극대화, 터치까지 더해졌다

외형적 요소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디스플레이는 보완된 요소와 추가적인 요소로 노트북의 활용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살펴보고 있는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 기준, 16인치 16:10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에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있는 점은 동일하다. 또한, 510만 픽셀의 WQXGA+ 2880x1800 해상도의 3K,120Hz 해상도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컬러감을 제공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였던 빛 반사가 언급되곤 했었다. 이 부분을 갤럭시 북4 프로에서는 개선하기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빛 반사 방지 패널이 적용됐다.

완전히 사라진 수준은 아니지만 쨍한만큼 많은 반사를 했던 전세대 보단 확실히 덜해진 빛 반사로 인해 좀더 쾌적하게 시청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어디서든 자동으로 최적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줄 수 있는 '비전 부스터' 기능도 추가되어 자동으로 화면을 보기 편하게 보정해주는 기능도 추가되어 시청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주게됐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는 이제 갤럭시 북4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 기반이 되었다는 점이다.

갤럭시 북 라인업중 360 시리즈나 일부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터치스크린 기능이 이제 갤럭시 북4 프로 라인업에도 적용된다.

뛰어난 화질과 함께 키보드나 터치패드, 기타 주변기기 활용 없이 터치라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더욱 높은 효율과 다양한 작업등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스타일러스 팬은 갤럭시북 360 라인업에만 함께 제공되는 모습으로 보여, 펜 활용을 위해선 별도로 구비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성능 확인

이번에 살펴본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은 인텔이 요구하는 성능, 기능, 활용성 충족도를 모두 통과해야 받는 인텔 EVO 플랫폼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장점이자 변경점은 아무래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단 사실이 아닐까 싶다.

신규 아키텍처 메테오레이크 기반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짜기 시작한 인텔은, 가장 먼저 갤럭시 북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모델이다.

공식 스펙표에 따르면 지난 빅리틀 구조는 동일하지만 여기에 저전력 코어 추가와 NPU까지 탑재되어 있는 16코어 22스레드(P코어 6개, E코어 8개, LP코어 2개)로 구성되어 있다.

부스트클럭은 최대 4.8GHz까지 작동하며 평균 사용 W는 28W로 명시되어 있다.

▲ 최신 GPU-Z 임에도 디테일한 정보가 표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내장그래픽이 본격적으로 아크 그래픽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Xe iris로, 이전 인텔 그래픽스와 큰 차이가 없던 다소 아쉬운 성능의 내장그래픽이였다면, 아크 그래픽은 본격적으로 인텔이 내장그래픽으로도 고성능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선보이는 내장그래픽이다.

이러한 아크 그래픽스 탑재와 함께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은 16GB DDR5 메모리를 활용하는 스펙을 보유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떠할까.

일단 CPU 성능만 가볍게 살펴보았는데, 사실 CPU 성능은 이전세대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다소 낮은 점수를 보여줬다. 지난 세대 수준의 CPU 성능이면 노트북으로서는 충분했기에 CPU 성능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기대를 많이 받았던 GPU 성능 체크를 위해 3DMark를 구동 시켜보았다.

내장그래픽의 처절했던 3DMark 점수를 다시 떠올려본다면, 이정도 수준의 내장그래픽 성능의 성장이라면 상당히 놀라운 점수가 아닐 수 없다.

간단하게 게임 플레이를 구동해보았으며, 디아블로4를 16:10 FHD 해상도, 낮음 옵션, 인텔 XeSS 성능 모드를 활성화해 던전 플레이를 해보았다.

간간히 프레임드랍이 조금 있긴 하지만, 적들이 많이 나오는 던전플레이임에도 평균 55~65대를 유지해 플레이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했다.

이전 세대의 내장그래픽이라면 꿈도 꾸기 어려운 환경으로, 낮음 옵션과 업스케일링 기능을 사용하긴 했지만 아크 그래픽스로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대폭 상승되었단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최적화 잘된 게임들이나 최신 게임들도 어느정도 옵션 타협만 한다면, 장시간은 아니여도 어느정도 게임을 즐기고 싶을때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충족시킬 수 있는 성능이였다.

■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갤럭시 에코시스템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은 기존에 있던 돌비 애트모스 지원의 쿼드 채널 스피커도 그대로 지원되며, 지문인식을 포함한 넓직한 풀배열에 가까운 키보드, 넓직한 터치패드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갤럭시북의 장점이였던 갤럭시 에코시스템, 갤럭시 기기간의 생태계 활용도 역시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PC의 키보드 마우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활용하는 멀티 컨트롤, 갤럭시 탭을 활용한 세컨드 스크린, 스마트스위치 등등 기존의 갤럭시 에코시스템 환경도 그대로 여전히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이제 영상과 이미지 편집 기능도 갤럭시 기기간에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못다한 편집을 노트북에서 이어서 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사진의 퀄리티를 상승시켜주는 포토 리마스터 등 다양한 생태계 활용이 가능해졌다.

■ 장점에 장점이 더해지고 있는 노트북

초기 갤럭시 북 시리즈의 시작부터 어느새 4번째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살펴보게 됐다.

사실 지난 2세대 까지만 해도 삼성 노트북 라인업이 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파편화된 라인업과 기능들로 인해서 말이다.

그러나 갤럭시 북3 때부터 사용자 퀄리티를 올린다는 중심을 다잡은 뒤로 부터 이번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을 통해 살펴본바에 느낀점은 이제 단점은 대부분 최소화되고 이전 세대로부터 느껴졌던 장점에 장점들이 더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더 날개를 달아 준 것은 인텔의 메테오레이크, 새로운 아키텍처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라고 본다.

솔직하게 CPU 성능은 사실 크게 변한바를 못느끼겠지만, 이번 GPU 아크 내장그래픽 성능은 이전 인텔 Xe Iris 그래픽스에 비하면 체감상 두배 이상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물론, 별도의 그래픽코어를 탑재한 노트북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렇게 슬림한 노트북의 내장그래픽 기준에서 이정도 성능이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번에 간단하게 갤럭시 북4 프로 NT960XGK-K71AG 모델을 통해 갤럭시 북4를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전세대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아쉬웠다 평가 받았던 부분들을 조금 씩 더 보강하고, 새로운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성능은 대폭 강화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