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에서 아직도 FHD 해상도는 만년 현역이다. 모니터만 보면 1920x1080 해상도인 FHD 모니터보다는 2560x1440으로 통하는 QHD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요즘이다. 좀 더 눈을 올리자면 3840x2160으로 통하는 UHD도 있지만 하드웨어 성능을 따진다. 아무래도 현실은 늘 상식에 어긋난다.
이런저런 이유 따져가다 보면 여전히 FHD를 찾는 수요는 활발하고 심지어 접근 문턱(투자 비용)도 낮다. 무릇 해상도가 상승할수록 시피유와 그래픽카드의 성능 또한 동반 상승해야 한다는 공식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컴퓨팅 파워가 각 해상도가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해 줘야 다양한 작업을 수월하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FHD는 이 또한 무시해도 될 정도다.
어떠한 하드웨어도 특성타지 않는 해상도?
그런데 진짜 특성을 타지 않는 해상도일까? 라는 궁금증이 발동했다. 만약에 비용적인 측면 혹은 이미 보유한 기존 하드웨어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면 이라는 가정에서도 답이 될 테니. 게다가 우리 학생들이라면 PC 구매의 이유가 학습이지만 부차적으로는 게임이 될 테고. 때마침 요즘처럼 모든 여건이 빠듯한 환경이라면 가급적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답을 찾기로 했다.
# 찐 가성비 조립, FHD 해상도 성능 테스트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다. 바로 AMD가 10년 전부터 꾸준히 외쳐온 구호인데, 덕분에 주머니 가벼운 사용자에게도 쓸만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렇게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고, 선택지도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23을 기점으로 AM5 소켓이 등장하면서 모든 것에 변화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하튼 구구절절한 설명의 핵심은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어떠한 시피유 조합에서 더 게임이 잘될 것인가 하는 답을 찾기 위함이다. 다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픽카드는 너무나 완벽한 것과의 조합이라는 것에 '이 뭔 말도 안 되는 구성인가?' 지적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시피유만 보시라! 고 주문한다.
아울러 주머니는 가벼운데 PC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가급적 게임이 잘 되는 조합에 대한 적정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한 과정이다. 테스트에 앞서 구동 환경이 FHD 라면 이에 어울리는 하드웨어는 필시 보급기 포지션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도 해당한다.
◎ 테스트 시피유 비교
인텔 코어 i5-13400F (랩터레이크)
LGA1700 / 10nm / P6+E4 코어 / 2.5GHz~4.6GHz / L2+L3 : 29.5MB/ PBP-MTP 65~148W
- 약 26만 원
VS
AMD 라이젠 R5 7500F (라파엘)
AM5 / 5nm / 6C 12C / 3.7GHz~5.0GHz / L2+L3 : 38MB / PPT : 88W
- 약 21만 원
◎ 테스트 시스템
공통 :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RTX 4090 - 총 비용에서 제외
◆ 인텔 시스템
CPU : 인텔 코어 i5-13400F (랩터레이크)
쿨러 : darkFlash Ellsworth D21 (BLACK)
M/B : ASRock B760M PG Riptide D5 대원씨티에스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PRO 패키지 대원씨티에스 (32GB(16Gx2))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대원씨티에스 (1TB)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800W 80PLUS BRONZE 플랫
가격 : 약 85만 원
◆ AMD 시스템
쿨러 : darkFlash Ellsworth D21 (BLACK)
M/B : ASRock B650M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PRO 패키지 대원씨티에스 (32GB(16Gx2))
SSD :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대원씨티에스 (1TB)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800W 80PLUS BRONZE 플랫
가격 : 약 77만 원
** 가격 측면의 경쟁력은 AMD 라이젠 R5 7500F (라파엘) 시스템 구성이 좋다. 물론 메인보드 선택지에서 인텔 LGA1700은 무척 저렴한 선택지가 제공됨에도 테스트 그래픽카드가 RTX 4090으로 다소 어울리지 않는 무리수를 두었기에 이의 성능 구현에 문제 없게 선정을 하다 보니 평균 15~16만 원대에 팔리는 제품이 리스트에 올랐다.
그 외 부품은 시장에서 신뢰성이 확보된 제품군이자 서비스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가 뒤따르는 유통사 대원씨티에스가 공급하는 애즈락 B760 메인보드와 애즈락 B650M 메인보드 여기에 마이크론 NVMe 스토리지와 마이크론 DDR5 메모리, 마지막으로 맥스엘리트 맥스웰 바론 전원공급장치 그리고 쿨러는 다크플래쉬가 공급하는 D21 대장급 제품 조합이다.
** 성능 측정은 아주 심플하게 FHD 해상도에서 게임을 해도 체감 만족에 영향이 적은 3종 △ 배틀그라운드 △ 리그오브레전드 △ 로스트아크를 선택해서 프레임 수를 측정했다. 해상도가 낮다 보니 최대 프레임은 크게 의미 없다고 판단하고 평균 프레임을 중점으로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
옵션은 가능한 수준에서 최고 항목으로 선택. 배틀그라운드는 울트라, LOL은 매우 높음, 로스트아크는 최상으로 세팅했고, 배틀그라운드는 라이젠 R5 7500F이 427 프레임으로 코어 i5-13400F의 371 프레임 대비 높게 확인됐다. LOL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R5 7500F가 310 프레임을 표현한 것 대비 i5-13400F가 212 프레임으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로스트아크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R5 7500F가 214 프레임이며, i5-13400F가 198 프레임으로 아주 미미한 차이에 불과하기에 PC 구매의 이유가 로스트아크다! 일 경우에는 AMD와 인텔 둘 모두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 편집자 주
85만 원대 77만 원으로 AMD로 구성하는 시스템의 총가격이 약 8만 원 저렴하게 확인됐다. 1TB 용량 대 저렴한 가격의 스토리지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으로 NVMe SSD의 경우 기본 용량이 1TB에 불과하기에 보관할 데이터가 많은 사용자라면 아무래도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 좀 더 사용성 측면에서 나은 구동 환경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테스트 결과로도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체감 성능 또한 AMD 라이젠 R5 7500F 시피유의 조합이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 저렴한 투자 비용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면 합리적 소비라는 측면에서도 정답은 AMD로 기우는 것이 합당하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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