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Core Ultra 9 285K 프로세서를 활용해 숨은 게임 성능 찾아보기
하드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기본 게임 성능보다 더 높은 게임 성능을 끌어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 즉 클럭을 기본 상태보다 높이고 일정한 클럭으로 고정하는 '오버클럭'이 있으며, 메모리의 동작 클럭을 높이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로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튜닝 메모리의 X.M.P 프로파일을 불러와 적용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또한, 최신 프로세서의 다양한 구조와 기술을 활용해 게임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 많은 스레드를 활용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Simultaneous Multi-Threading(SMT)'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인텔 프로세서에서는 백그라운드 작업과 작은 부하의 작업을 처리하는 E-Core를 끄고, 고성능 P-Core만을 사용하여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다양한 성능 최적화 방법들이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인지, 그리고 각 방법별로 성능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Intel Core Ultra 9 285K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Simultaneous Multi-Threading(SMT)'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항목은 제외하고 오버클럭, X.M.P 적용, E-Core 비활성화의 3가지 방식을 다양한 조합으로 적용해 성능을 측정했습니다.
Intel Core Ultra 9 285K
MSI MPG Z890 CARBON WIFI
Phanteks GLACIER ONE 420 D30 (BLACK)
TeamGroup T-Force DDR5-7200 CL34 XTREEM 화이트 패키지 서린 (32GB(16Gx2))
NVIDIA GeForce RTX 4090 24GB Founders Edition
Seagate FIRECUDA 530 M.2 NVMe (4TB)
Seasonic PRIME TITANIUM TX-1300 Full Modular ATX 3.0
다음의 사항으로 CPU의 온도 및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으며, 기본 상태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디폴트 값입니다.
■ 프로그램 : Cinema 4D Rendering(고부하 환경) / Cyberpunk 2077 (게임 환경)
■ CPU 쿨러 :Phanteks GLACIER ONE 360 T30 V2 (3열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
■ 써멀 컴파운드 : 맥스엘리트 Halnziye HY-P15
■ 메인보드 :MSI MPG Z890 CARBON WIFI (BIOS : 7E17v1A21 Beta)
Intel Core Ultra 9 285K 프로세서를 활용해 숨은 게임 성능 찾아보기
단일 방법 중에선 X.M.P 메모리가 뚜렷한 성능 향상
CPU 오버클록, X.M.P 적용, E-Core 비활성화 총 3가지 방법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중 단일 방법으로 가장 높은 성능 향상을 가져온 것은 X.M.P 적용이었습니다. 기본 상태 대비 6.7%가량 성능 향상이 나타났는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튜닝 메모리를 구매하여 바이오스에서 별도의 테스트 없이 손쉽게 적용,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성능향상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X.M.P + 오버클록 = 이상적 조합
만약 사용자가 BIOS설정에 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고, 오버클록에 대해 알고 있다면, 두 방법 모두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법도 게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세서의 경우 P-Core 55 배수, E-Core 49 배수 설정을 적용할 수 있었으며, 이와 동시에 7200 MHz X.M.P를 적용하게 되면, 기본 상태 대비 10% 정도의 추가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GPU 의존도가 높아지는 고해상도 환경
고해상도로 갈수록 GPU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처리 성능을 아무리 끌어올려도 GPU 성능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6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UHD 환경에서 평균 프레임 성능을 비교했을 때, 그 결과 성능 차이는 약 4% 미만으로 확인되었으며, 1% Low 프레임 성능 역시 5% 미만의 성능 향상이 타나났습니다.
게임에 따라선 성능이 낮아질 수도 있다
턴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문명5'는 멀티 스레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입니다. 이 때문에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코어 수가 줄어드는 E-Core 비활성화 환경에서는 오히려 성능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설정이 모든 게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으므로,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최적 성능 환경을 확인하고 설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온도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사실 프로세서의 동작 방식을 직접적으로 변경하게 되면 따라오게 되는 '동작 온도'에 대한 걱정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환경에 따라 프로세서의 동작온도는 어떤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게임을 구동하는 환경에서는 프로세서의 기본 상태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이 프로세서에 가하는 부하량이 매 시간마다 100%로 구동되지는 않기에, 기본상태의 프로세서와 유사하게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 IDLE 상태 역시 소폭 온도가 상승하였으나, 이 역시 기본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컴퓨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을 추구하는 것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게임과 같은 고성능 작업에서는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최적화 방법이 존재하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오버클럭, X.M.P 메모리 적용, E-Core 비활성화라는 3가지 방식을 활용해 게임 성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해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X.M.P를 적용한 환경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능 향상이 나타났으며, 게임마다 성능 향상의 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게임에서는 이런 환경 변화가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지만, 문명5와 같이 멀티 스레드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에서는 E-Core 비활성화가 오히려 성능 저하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 사용했던 방법들이 모든 게임에서 동일하게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어떤 설정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 점을 고려해 본인의 게임 환경과 맞는 최적화 방법을 선택한다면, 더 나은 성능과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적의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특성과 게임의 특성을 동시에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설정을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테스트 결과가 그 과정에 도움이 되는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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