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훈타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로 알아보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CAPCOM을 대표하는 액션 RPG 프랜차이즈 '몬스터 헌터'의 최신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지난 2월 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콘솔과 PC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타이틀로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18년 '몬스터 헌터: 월드'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신작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 PlayStation과 Xbox 콘솔, 그리고 PC를 주력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전 세계의 게이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으며, 특히 해외의'Twitch, 국내의 '치지직'등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명 스트리머들과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는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138만 명을 달성하며, 2025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등극하였습니다.
시스템 요구 사항은 '생각보다' 높은 편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최소 사양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Steam의 게임 페이지에서 시스템 요구 사항을 보면, 최소 요구 사항과 권장 요구 사항 모두 VRAM 8GB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요구 사항 아래에 '추가 사항'이라는 항목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특정 설정과 해상도에서 실제 프레임 레이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소 요구 사항은 ‘매우 낮음’ 그래픽 설정, 720p 해상도를 1080p로 업스케일링하여 30fps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설정되어있는 반면, 권장 요구 사항은 ‘중간’ 그래픽 설정, 네이티브 1080p 해상도에서 프레임 생성 기술을 활용해 60fps를 확보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즉, 공식적으로 제시된 권장 사양이 실제로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비교적 낮은 기준에서 설정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점을 고려하면, FHD 해상도 이상의 환경에서 높은 그래픽 옵션을 적용하고 100fps 이상의 고주사율을 유지하거나, 1% Low 프레임이 60fps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권장 사양보다 훨씬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세서 요구 사항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편으로 보입니다. 최소와 권장 모두 6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게임이 GPU 성능에 의존하는 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CPU의 성능 차이가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되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12GB 이상의 VRAM을 탑재한 GPU를 사용하고자 하면 PCIe 4.0 이상을 지원하는 최신 세대의 프로세서 사용이 불가피해보이며, 따라서 이번 벤치마크에선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Core Ultra 7 265K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게임 캡쳐 화면 일부'
잘 구워진 CUDIMM- 8400MHz 메모리와 함께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Core Ultra 7 265K를 사용하여, 다양한 그래픽 카드와 조합, 그리고 잘 구워진 CUDIMM-8400MHz의 메모리를 두고, 해상도와 그래픽 프리셋에 따라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지 테스트하며, 이를 통해 요구 사항을 넘어선 실질적인 최적의 하드웨어 조합을 찾아 '훈타'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해당 메모리를 사용하였을 때의 작업 성능도 같이 알아봅니다.
* 테스트 결과가 모든 사용자 환경을 대변하진 않습니다.
Intel Core Ultra 7 265K
MSI MPG Z890 CARBON WIFI (Intel Core Ultra 9 285K)
CORSAIR DDR5-8400 VENGEANCE RGB 48GB(25GBx2) 패키지
Seagate FIRECUDA 530 M.2 NVMe 4TB
FSP MEGA TI 1650W TITANIUM 풀모듈러 ATX 3.1
Phanteks GLACIER ONE 360 T30 V2
다음의 사항으로 CPU의 온도 및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으며, 기본 상태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디폴트 값입니다.
■ 프로그램 : Cinema 4D 10분 (고부하 환경) / Monster Hunter Wilds (게임 환경)
■ CPU 쿨러
Phanteks GLACIER ONE 360 T30 V2 (3열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
■ 써멀 컴파운드 : 맥스엘리트 Halnziye HY-P15
■ 메인보드 (BIOS 디폴트 설정)
MSI MPG Z890 CARBON WIFI (BIOS : 1.A51) - Intel Core Ultra 7 265K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로 알아보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FHD
2025년 2월 기준, 스팀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해상도인 FHD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GeForce RTX 4060 Ti를 제외한 모든 그래픽 카드가 모든 옵션 프리셋에서 1% Low 프레임 레이트 60FPS 이상을 유지했으며, RTX 5090만 유일하게 1% Low 프레임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RTX 5080, RTX 5070 Ti, RTX 5070의 경우 1% Low 프레임에서 10FPS 이내의 차이를 보이며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했으나, 평균 프레임 레이트에서는 등급별 성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FHD 해상도에서 울트라 프리셋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할 경우 RTX 5070이 가장 적절한 선택지로 보이며, 상위 모델로 갈수록 평균 프레임이 더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HD
FHD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게이밍 시스템을 구축할 때 많이 선택되는 해상도가 QHD(2560×1440)입니다. 최근 들어 FHD 사용자들이 점차 QHD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스팀 2월 통계 기준 약 10%에 가까운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QHD 해상도에서의 테스트 결과, 모든 그래픽 카드가 모든 옵션에서 1% Low 프레임 레이트 60FPS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120Hz 또는 144Hz의 주사율을 완벽히 활용하기에는 성능적 한계가 존재하며, 특정 구간에서는 프레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만약 QHD 해상도에서 울트라 프리셋 설정으로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원한다면, RTX 5070과 RTX 5070 Ti 이상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UHD
그야말로 '있는 자들의 해상도', 혹은 '해상도의 풀 옵션'이라 불리는 UHD(4K) 해상도에서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놀라운 점은 RTX 50 시리즈의 모든 그래픽 카드가 옵션 프리셋에 관계없이 1% Low 프레임 레이트 60FPS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60Hz 주사율의 UHD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RTX 5070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20Hz 이상의 고주사율 환경을 고려할 경우 그래픽 옵션을 ‘높음’ 프리셋 이하로 조정해야 하며, 울트라 프리셋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원한다면 RTX 5080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UDIMM 8400MHz의 위력
보기 드문 고클록으로 튜닝된 메모리와 함께 진행된 테스트인 만큼, 인코딩 및 렌더링 성능에 대한 측정도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메모리 클록이 높아질수록 인코딩 시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JEDEC 6400 메모리와 비교했을 때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기준 158초에서 136초로 단축되며, 약 13% 더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영상의 길이가 유튜브 쇼츠 영상 수준의 짧은 영상이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더 긴 영상의 경우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플랫폼의 경우 CKD(Client Clock Driver) 기술이 적용된 메모리를 지원하여 'CUDIMM'이라는 규격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데, 복잡한 튜닝 과정 없이도 고클록 메모리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세부적인 검증 절차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높은 클록의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클록 튜닝 메모리를 준비할 수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시스템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성을 넓히는 선택
이번 벤치마크를 통해 Core Ultra 7 265K 프로세서가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 최신 그래픽 카드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KD(Client Clock Driver) 메모리를 지원하는 인텔 플랫폼의 특성상 고클록 메모리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메모리 대역폭이 중요한 환경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실사용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원하는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최신 그래픽 카드와 함께 활용할 경우, 높은 해상도와 고주사율 환경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성능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록 최적화 이슈로 말이 많은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이용한 테스트였음에도 말이죠.
결국, 시스템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단순한 숫자나 브랜드가 아니라, 각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고클록 메모리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최신 GPU의 조합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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