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VIDIA DLSS 4.5, 노트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PC 하드웨어의 집적도가 높아짐에 따라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데스크톱 PC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고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서는 데스크톱 PC의 대체재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특히 NVIDIA DLSS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능은 물론 효율도 높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노트북 디스플레이에서도 240 Hz와 같은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만큼 NVIDIA DLSS 기술의 메리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으로 고사양 3D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단순히 프레임에 따른 성능만 고려하긴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에 PC의 모든 컴포넌트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데스크톱 PC에 비해 발열 및 소음 측면에서 불리하고 충전 중이 아닌 상태라면 소비전력도 상당히 신경 쓰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요소들은 결과적으로 게이밍 경험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게이밍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최근 출시된 Forza Horizon 6 게임을 활용하여, NVIDIA DLSS 기술이 게이밍 노트북 환경에서 발열 및 소음, 소비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NVIDIA DLSS 4.5를 지원하는 최신 레이싱 게임, Forza Horizon 6
Forza Horizon 6는 지난 5월 19일에 출시된 Forza Horizon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와 550대 이상의 실존 차량을 특징으로 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신작 게임인 만큼 NVIDIA DLSS 4.5를 지원하는데요. Super Resolution과 DLAA는 물론, NVIDIA RTX 50 시리즈 GPU에 한해 최대 6배의 프레임 제너레이션(FG) 및 실시간으로 FG 배수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DMFG) 기능을 제공하여 높은 프레임과 화면 품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NVIDIA RTX 5090 Laptop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Razer Blade 16
본 테스트에 활용할 노트북은 Razer Blade 16 (2025) RZ09-0528x 모델입니다. AMD Ryzen AI 9 HX 370 프로세서와 NVIDIA GeForce RTX 5090 Laptop GPU, 32GB의 LPDDR5X 8000 MHz 메모리, M.2 PCIe Gen 4 NVMe 2TB SSD를 탑재하고 있는 파워풀한 게이밍 노트북 제품인데요. 16:10 비율의 2560 x 1600 (QHD+) 해상도와 최대 240 Hz의 주사율, NVIDIA G-Sync 기술을 제공하는 16인치 디스플레이까지 갖추고 있어 별도의 컴포넌트 없이도 만족스러운 게이밍 경험이 가능합니다.
그럼 Forza Horizon 6 타이틀 및 Razer Blade 16 노트북을 활용하여, NVIDIA DLSS 4.5 기술이 게이밍 노트북에서 어떠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VIDIA DLSS 적용 없이는 다소 버거운 게이밍 성능
우선 NVIDIA DLSS 미적용 상태, 이른바 '깡성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Forza Horizon 6는 '그래픽 및 성능' 설정에서 일반 옵션 6개 및 RT 옵션 3개로 총 9개의 그래픽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Razer Blade 16의 최대 해상도인 2560 x 1600에서 옵션 별 성능을 측정해 본 결과, 평균 프레임 기준 '매우 낮음'에서 149.4 FPS, '최고 높음'에서 96.8 FPS가 확인되었으며 가장 부하가 높은 '익스트림+RT'에서는 58.8 FPS가 확인되었습니다.
Forza Horizon 6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지향하는 최신 3D 레이싱 게임인 만큼, '매우 낮음' 옵션에서도 Razer Blade 16의 최대 주사율인 240 Hz에 대응하기 어려운 프레임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240 Hz에 대응하려면 NVIDIA DLSS 사용이 필수라 할 수 있겠는데요. 만약 NVIDIA DLSS 미적용 상태로 플레이하고자 한다면 1% Low 60 FPS를 넘길 수 있는 '최고 높음' 옵션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으며, 레이 트레이싱까지 고려할 경우 '높음+RT'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쾌적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제너레이션
앞서 언급했듯이 Forza Horizon 6는 NVIDIA DLSS 4.5를 지원하며, 업스케일링 기술인 Super Resolution, DLAA, 프레임 제너레이션(FG)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Razer Blade 16에는 NVIDIA GeForce RTX 5090 Laptop GPU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프레임 제너레이션(FG)은 최대 6X까지 설정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FG 배수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DMFG) 역시 사용 가능합니다.
프레임 제너레이션(FG)의 배수 별 성능을 확인해 본 결과, DLSS 미적용 상태와 DLSS: 품질 적용 상태의 사이는 완만한 편이지만, 프레임 제너레이션(FG)을 적용한 순간부터 평균 프레임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FG 6X의 결과를 DLSS 미적용 상태와 비교하면 약 5.3배, DLSS: 품질 적용 상태와 비교하면 약 4.3배 상승한 것이며, FG 4X부터 Razer Blade 16 노트북의 최대 주사율인 240 Hz에 근접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DMFG)
Forza Horizon 6는 출시 초부터 실시간으로 FG 배수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DMFG)을 지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인게임 그래픽 옵션으로 설정할 수 있겠지만, 글 작성 시 Forza Horizon 6 버전(360.259) 기준 인게임 옵션으로 제공되지 않으며, NVIDIA App의 DLSS 오버라이드 메뉴를 통해 DMFG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출시된 지 일주일이 막 넘은 상태이므로, '붉은사막'처럼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인게임 옵션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실제 레이싱 구간을 플레이했을 때,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DMFG)에 따른 실시간 배수 변동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0분 간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를 위해서 DMFG가 실시간으로 FG 배수를 변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만약 프레임 제너레이션(FG)을 특정 배수로 고정한다면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이 떨어지거나, 오버 프레임 구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MFG는 FG 배수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면서 프레임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만큼, 시각적 만족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겠습니다.


성능은 합격, 그런데 소음이나 소비전력은?
앞선 결과에서 살펴보았듯 Forza Horizon 6는 DLSS 미적용 상태 기준으로 다소의 옵션 타협이 필요한 고사양 게임이지만, NVIDIA DLSS 4.5 기능을 활용해 게이밍 노트북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NVIDIA DLSS 4.5의 메리트는 데스크톱 PC 및 타 게임에서도 충분히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이밍 노트북에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은 전용 소프트웨어 또는 단축키 등을 통해서 성능 모드를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Razer Blade 16의 경우 Razer Synapse라는 전용 소프트웨어 및 Fn+P 단축키를 통해 성능 모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능 모드는 대개 전력 제한으로 CPU 및 GPU의 성능을 낮추는 방식으로 구분되는데요. Razer Synapse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성능] 모드를 사용하거나 적어도 [밸런스]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전제됩니다.
하지만 성능에 집중한 모드들은 자연히 높은 발열이 발생하고, 이를 식히기 위해 높은 dB(A)로 쿨링팬이 작동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서는 게이밍 경험에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무음] 모드는 발열 및 쿨링팬 소음 억제에 중점을 둔 만큼 사실상 게임 플레이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성능과 소음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게임에서 NVIDIA DLSS 4.5를 잘 활용하면 아래와 같은 높은 메리트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전력 제한이 걸린 [무음] 모드에서 이 정도의 성능을?
일단 NVIDIA DLSS 미적용 상태에서는 '매우 낮음' 옵션으로도 디스플레이 주사율 240 Hz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120 Hz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Razer Synapse [성능] 모드에서 이에 부합하는 그래픽 옵션은 '보통'이며, 평균 126.8 FPS가 확인됩니다.
그리고 NVIDIA DLSS 적용 상태 기준 Razer Synapse [무음] 모드에서 프레임이 가장 근접한 세팅은 '익스트림+RT' 옵션, DLSS: 품질, 프레임 제너레이션(FG) 3X입니다. [성능] 모드보다 전력이 제한된 [무음] 모드이고 Forza Horizon 6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 옵션을 적용한 상태임에도 평균 137.1 FPS가 확인되며, 1% Low 프레임도 좀 더 높습니다.


체감될 정도로 낮아진 소음과 소비전력
하지만 프레임 확보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바로 소비전력과 소음 수치입니다. Razer Synapse [성능] 모드에서는 175.9 W의 소비전력, 44.5 dB(A)의 소음치를 보였지만 Razer Synapse [무음] 모드에 NVIDIA DLSS 4.5를 적용한 상태에서는 143.5 W의 소비전력, 34.6 dB(A)의 소음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존에 게임 플레이용으로 적합하지 않았던 [무음]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성능] 모드보다 더 좋은 그래픽 옵션으로 더 높은 프레임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비전력(=노트북 배터리 소모율)은 줄고 뚜렷하게 체감 될 정도로 소음이 줄어들어, 전반적인 게이밍 경험이 향상된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 좌측 (성능 모드, 보통 옵션) / 우측 (무음 모드, 익스트림+RT 옵션, DLSS 품질, FG 3X)
이렇게 다 좋아지면 그래픽 품질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전혀 아닙니다.
그래픽 품질 면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는데요. [무음] 모드에 NVIDIA DLSS 4.5를 사용하면 Forza Horizon 6의 최고 그래픽 옵션인 '익스트림+RT'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옵션의 품질과는 명확히 다릅니다. 차량이나 도로의 반사는 물론, 첫 번째 스크린샷의 다리, 두 번째 및 세 번째 스크린샷의 건물 등 디테일도 크게 살아나 시각적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이렇듯 NVIDIA DLSS 4.5는 높은 그래픽 품질을 보이면서도 프레임, 소비전력, 소음 등 모든 면에서 이점을 제공하는 만큼, 게이밍 노트북에 특히 유효한 기술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노트북의 성능 부족, 발열, 소음, 소비전력, 그래픽 품질까지 한 번에 해결!
NVIDIA RTX Laptop GPU의 등장 이후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게이밍 환경의 선택지 중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QHD 이상의 해상도나 144 Hz 이상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들도 다수 출시되면서, 점차 Laptop GPU의 성능만으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얇은 두께에 PC 컴포넌트들을 대부분 담아내는 노트북의 특성상, 높은 발열과 소음은 크게 해결되지 않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살펴보았듯 NVIDIA DLSS 4.5 출시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Super Resolution 및 프레임 제너레이션(FG)으로 인해 게이밍 노트북의 2560 x 1600 (QHD+) 해상도 및 240 Hz의 고주사율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게이밍 노트북 환경에서 의미가 큰데요.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Forza Horizon 6와 같은 고사양 3D 게임의 최고 그래픽 옵션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었으며, 다소의 옵션 타협이 반드시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NVIDIA DLSS 4.5의 출시로 인해, 고사양 3D 게임의 최고 그래픽 옵션을 적용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지요. 본 테스트에 활용된 Razer Blade 16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펙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크게 전력이 제한된 [무음] 모드에서 Forza Horizon 6의 '익스트림+RT' 옵션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영원한 숙제라 할 수 있었던 발열과 소음 면에서도 큰 이점이 생겼습니다. NVIDIA DLSS 4.5를 통해 [무음] 모드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무음] 모드의 장점인 낮은 발열과 낮은 소음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전력도 낮아짐에 따라 휴대 시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결과적으로 게이밍 경험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노트북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어,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의 오랜 고민이 해결된 셈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프레임 확보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게이밍 경험의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 NVIDIA DLSS 기술의 행보가 기대되는데요. 데스크톱 게이머, 노트북 게이머 모두에게 더욱 유용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쿨엔조이 https://coolenjoy.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