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PC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소극적이다.
현재 사용 중인 환경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가 아마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막상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는 순간 등장하는 업데이트 알림으로 인한 짜증, 또는 번거로움도 이유가 아닐까?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견뎌내고 업데이트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적지 않다.
일차적으로는 각종 버그 수정에 따른 프로그램 안정화, 다음으로는 새로운 기능을 통한 활용성 강화, 보안 패치를 통한 안전성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 혹은 하드웨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게이머라면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버그 수정과 뉴 게임+ 등의 새로운 기능, FOV 및 레이 트레이싱, 업스케일링 등의 옵션이 추가되며, 더욱 풍성해진 게임 경험이 가능해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게임 경험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것은 게임 자체의 업데이트와 함께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들 수 있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는 이름 그대로 그래픽 카드 작동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 신작 게임이 등장에 맞춰 최적화된 경험 제공을 위한 업데이트와 함께 여러 버그 수정을 통해 충실한 게임 경험을 가능케 한다.
종종 신기능을 업데이트해 그래픽 카드의 활용도를 높여주고, 일부 게임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동일한 하드웨어로도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보안 취약점을 개선해 더 안전한 PC 환경을 만들어준다.
물론 SW 특성상 종종 예상치 못한 신규 버그가 튀어나와 괴롭히는 경우도 있기에,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버전의 드라이버가 나와도 즉각 업그레이드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신규 타이틀이나 신기능 추가, 버그 수정등이 이뤄지면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게이머들이다.
메인스트림 라데온 RX 7600, 출시 당시와 얼마나 달라졌나?

그렇다면 출시 초기와 비교해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에서는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AMD의 메인스트림 모델인 라데온 RX 7600을 통해 간략히 점검해본다. 해당 제품은 약 3년 전인 2023년 5월 처음 출시되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모델로, 출시 당시 영리하게 포지셔닝해 주목을 끌었던 모델이다.
그래픽 카드는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7600 게이밍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와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Plus와 DDR5 6000MHz 16GB*2, 윈도우 11 25H2 환경에서, 출시 직전 제공된 리뷰용 드라이버와 최신 버전인 AMD 소프트웨어 26.6.4 버전에서 테스트해 결과를 비교했다.


먼저 3DMark의 각종 세부 테스트의 GPU 스코어를 정리했다.
2013년 3DMark 출시 초반부터 포함된 파이어스트라이크, 출시된지 10년이 넘어간 타임 스파이 및 그 후속 성격의 스틸 노마다는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마, DirectX 기반의 앞선 테스트들과 달리 벌칸 기반 테스트인 와일드 라이프에서는 최신 드라이버에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실제 게임들에서는 어떤지 추가로 알아보았다.

일부 최신 게임들은 특정 버전 이상의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요구한다. 그 이전 버전의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타이틀은 트라이버 버전이 낮을 경우 아예 실행 자체를 차단하거나 실행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테스트 중에서는 포르자 호라이즌 6와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리뷰 드라이버로 실행 시 드라이버 버전 경고를 띄웠고, 후자는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강제 종료되었다. 프래그마타와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실행은 되었지만 초기 셰이더 생성 과정에서 강제 종료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GTA V Enhanced Edition은 게임 진입 중 강제 종료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실행된 것은 포르자 호라이즌 6에 그쳤는데, 이것만 봐도 왜 최신 드라이버의 설치가 권장되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드라이버에 따른 성능 차이는 어떨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체로 최신 버전 드라이버에서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게임들도 있지만, 리뷰용 드라이버에서 실행 문제가 없던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최신 버전에 비해 거의 30프레임 가까이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한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는 리뷰 드라이버와 최신 드라이버의 성능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리뷰 드라이버로 벤치마크를 실행할 때는 갑작스런 성능 하락인 스터터링 현상이 수시로 발생해, 게임 경험 면에서 최신 버전 드라이버의 완승이었다.
성능, 안정성, 새로운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최신 드라이버

특정 게임만을 안정적으로 즐기고 있다면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해당 타이틀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거나 게임 로직에 변화가 있다면 그에 맞춰 드라이버 최적화가 필요하고, 이번 기사의 테스트에서 보듯, 실행 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드라이버 업데이트만으로 더 좋은 성능을 안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드라이버 업데이트 과정에서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혹은 업체간 경쟁과 기술 트랜드 선도를 위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당장 이번 기사에서 테스트한 라데온 RX 7600 리뷰 드라이버에는 AMD 소프트웨어 26.6.4 버전에서 지원하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인 FSR 4.1, 드라이버 단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RSR을 개선한 AFMF가 빠져있다.
또한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도록, AMD 사용자를 위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의 설치도 지원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날 그래픽 드라이버는 사용자가 번거롭지 않게 최신 버전 자동 설치도 지원하고, 문제가 생긴다면 이전 버전을 다시 설치하면 되니, 최신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주저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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