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래프튼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에서 한국의 다나와 이스포츠(Danawa e-sports)가 우승을 차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PGC 2023은 전 세계 지역별 리그에서 치열한 승부를 통해 진출한 총 32개 팀, 128명의 선수가 세계 최강의 배틀그라운드 팀을 가리기 위해 격돌하는 최상위 국제 대회다. 지난 11월 18일 개막해 태국 방콕에 위치한 센트럴 랏프라오 방콕 컨벤션 센터 홀(BCC 홀)에서 유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총 18개 매치에 걸친 치열한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 한국의 다나와 이스포츠가 총 137포인트를 쌓으며 2023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전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거머쥔 것.

다나와 이스포츠는 올해를 앞두고 기존의 '서울(seoul)' 조기열 선수와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에 더해 경험 많은 베테랑 '이노닉스(Inonix)' 나희주 선수와 '로키(Loki)' 박정영 선수를 영입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어 한국의 배틀그라운드 지역별 대회인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에서 상/하반기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결과, 최상위 국제 대회 PGC 2023에서도 끝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 크래프튼

PGC 2023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나와 이스포츠는 첫날 11위에 머무르며 다소 주춤했지만, 둘째 날 하루 동안만 무려 70점을 쌓아 올리며 단숨에 1위로 등극, 마지막 날까지 꾸준한 교전력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분수령이 된 16매치 비켄디 전장에서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Petrichor Road)와 막판 접전을 벌인 끝에 치킨을 획득, 18개 매치 결과 최종 137포인트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PGC 2023의 총상금은 기본 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2,000만 원)에 PGC 2023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 퍼센트가 추가되어 더욱 늘어나는 구조. 우승팀 다나와 이스포츠는 기본 상금에 해당하는 60만 달러(한화 약 7.8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대회 MVP에는 다나와 이스포츠의 ‘서울’ 선수가 선정됐다. ‘서울’은 그랜드 파이널 18개 매치를 치르며 총 25킬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MVP 상금은 1만 달러.

사진 = 유튜브 생중계 시상식

한편 이민호 크래프톤 이스포츠 총괄은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에 앞서 2024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운영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내년도 역시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중심의 글로벌 대회 구조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PGS는 전 세계 지역별 대회의 상위권 팀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오프라인 글로벌 대회로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해소되면서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PGS 1과 PGS 2가 진행됐다. 

내년에는 기존의 8개 팀에 2개 팀을 추가해 총 10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을 선정해 팀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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