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ec C8 MESH CURVE BTF WOOD : 뭘 입혀도 완벽하네.
타고난 옷걸이.
365일 항상 입고 다는 옷은,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꾸며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누구는 그냥 스탠다드하게 입는 반면에 또 다른 누군가는 옷이 더욱 멋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포인트가 되는 "킥"을 추가하기도 하죠. 취향에 따라 의견은 다르겠지만 후자의 경우가 제삼자의 시선에서는 더 매력적인 것이 보편적인데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듯, 신체적으로 타고난 이점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옷을 입더라도 그것 자체가 트렌디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을 우리는 흔히 "옷걸이가 타고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Antec C8 MESH CURVE BTF WOOD' 모델이 앞서 이야기한 내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제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데요. 본 제품은 지난 11월에 출시된 안텍의 따끈따끈한 뉴 케이스로 전세계 유저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던 'C8'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광활한 시야각의 커브드 글래스와 따듯하고 엔틱 한 분위기를 가지는 우드 소재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기존의 C8 모델과는 결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죠. 특히, 외형적인 부분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 장착 호환성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백 커넥트(Back Connect) 방식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쇼케이스라는 디자인 컨셉에 더욱 최적화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내부 규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최대 E-ATX 폼팩터의 메인보드 장착할 수 있으며, CPU 쿨링은 공랭 쿨러 기준으로 최대 높이 175mm 이하, 일체형 수랭 쿨러는(AIO) 측면 / 상단 / 하단 총 3면에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일반적인 사용 패턴을 가지는 대부분의 하이엔드 시스템은 모두 구현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타고난 옷걸이를 가진 C8 골격과 커브드 글래스와 우드가 곁들여진 안텍의 뉴 페이스, 'Antec C8 MESH CURVE BTF WOOD'를 함께 살펴보시죠.
'Antec C8 MESH CURVE BTF WOOD'의 구성품은 큼직한 종이 박스에 모두 담겨서 제공됩니다. 박스를 열면, 제품 설명서 / 볼트 케이스 / 케이블 타이 / 벨크로 타이(4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케이스에 장착되는 쿨링팬의 규격을 변경시켜주는 팬 마운트가 추가적으로 제공됩니다.
'Antec C8 MESH CURVE BTF WOOD'는 기존 어항 케이스인 'C8'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면과 좌측 강화유리가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커브드 글래스와, 전면부 우측에 나무 소재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움을 추가하였습니다.
나무 패널은 인조로 만든 합판이 아니라 리얼 우드가 탑재된 것으로 실제 나무의 결이 표현되어 있으며, 하단부에는 안텍의 로고가 음각의 형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상단부 면적의 대부분은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메쉬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손쉬운 탈착을 위해 원터치 볼헤드 타입의 잠금장치를 적용하여 가벼운 손동작으로만 패널을 탈착 할 수 있죠. 프론트 패널 역시 상단 패널 가장자리에 배치되었습니다. 프론트 패널을 구성하는 각 단자에는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고무마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상단 패널을 탈착하고 나면 쿨링팬 혹은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구조물은 우측 사이드 패널 내부에 장착되는 2.5" SSD 전용 브라켓을 고정하기 위한 4개의 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본 제품은 듀얼 챔버 구조를 채택하였기 때문에 우측 사이드 패널 면적의 대부분이 메쉬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워낙 촘촘한 에어홀의 크기로 인해 1차적인 먼지 필터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별도의 먼지 필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우측 사이드 패널 내부는 크게 좌측과 우측의 파티션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좌측 레아이웃은 쿨링 스팟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쿨링팬 혹은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과 함께, 좌/우측 공간을 분리해 주는 에어 덕트 파티션(AIR DUCT PARTITION)이 설치되어 좌측에서 흡입하는 공기를 온전히 케이스 내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측 레이아웃의 주요 포인트로는 파워서플라이 / 스토리지 장착을 꼽을 수 있는데, 상단부에는 2.5" SSD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전용 브라켓이 장착되어 있으며,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후면부에는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가장 하단부에는 최대 3.5" HDD 1개를 장착할 수 있는 스토리지 베이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이번 모델은 C8 대비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한 제품이기 때문에 최신 규격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최근 메인보드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백 커넥트(Back Connect) 타입의 ATX / M-ATX 메인보드 모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Antec C8 MESH CURVE BTF WOOD'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에는 나무를 사용한 점도 있지만, 전면과 좌측 패널이 이어지는 커브드 글래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당 글래스 패널은 통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섀시에서 탈착 하기 위해선 조금 더 각별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첫 번째로는 상단 패널을 분리해야 하며, 그다음에는 전면부 상단에 글래스를 고정시켜 주는 볼트를 드라이버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볼트를 제거한 후에는 전면부 유리를 잡고 앞으로 조심히 당겨주면, 고정되어 있던 볼헤드가 탈착 되면서 부드럽게 빠지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전면부 유리가 빠진 상태 그대로 위로 들어 올려주면 좌측면에 고정되어 있던 걸쇠가 위로 빠지면서 완전히 탈착 되게 설계되었습니다.
측면 쿨링 스팟에는 두꺼운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설계되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AIO 라디에이터의 두께는 약 27T, 쿨링팬은 약 25T 수준을 보이는데, 이번 모델의 측면부에 장착된 쿨링팬 브라켓은 내부 방향으로 55mm, 우측 레이아웃 방향으로 45mm 여유 공간을 마련했기에 커스텀 수랭에 사용되는 두꺼운 라디에이터나 30T 두께의 쿨링팬을 장착하더라도 하단에 장착되는 쿨링팬이나 그래픽카드 길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죠.
케이스 내부의 하단부를 살펴보면, 듀얼 챔버 구조의 특징답게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점이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하단의 쿨링팬 장착부는 교체 가능한 마운트로 설계되어 140 / 120mm 쿨링팬 구분 없이 모두 장착 가능합니다. 단, 서로 다른 규격의 쿨링팬을 혼합하여 장착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으며, 한 종류의 쿨링팬으로만 장착할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케이스 바닥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단부 흡기를 위해 쿨링 스팟의 면적만큼 타공되어 있으며, 가장 먼지 유입이 많은 하단부의 특성을 고려하여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Antec C8 MESH CURVE BTF WOOD' 제품을 활용하여 실제 시스템을 빌드한 모습입니다. 메인보드는 후방 커넥터 타입의 M-ATX 보드가 사용되었으며, 상단 패널에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하였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Antec C8 MESH CURVE BTF WOOD : 뭘 입혀도 완벽하네.
C8 바디에 풀 커브드 글래스와 리얼 우드(WOOD)
'Antec C8 MESH CURVE BTF WOOD'는 안텍의 대표 쇼케이스 시리즈인 'CONSTELLATION'의 최상위 등급 C8을 기반으로 개량된 모델입니다. C8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채용했기 때문에 프레임 자체는 변한 게 없으나, 외형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어항 케이스 특징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전면과 좌측 패널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풀 커브드 글래스가 적용되었으며, 기존 C8 모델에서는 스틸 소재로 처리되었던 전면부 우측이 이번 모델에서는 리얼 우드를 사용하면서 따듯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챙긴 모습을 보입니다. 나무 패널의 하단에는 음각의 형태로 안텍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 아이덴티티까지 누려볼 수 있는 것은 덤이죠.
MAX 10개의 쿨링팬 & 3면 360mm 수랭 쿨러 동시 장착 지원
본 제품의 쿨링팬 장착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모델은 측면 / 상단 / 후면 / 하단 총 4 곳에 쿨링 스팟이 마련되어 있는데, 측면부에는 최대 120mm 쿨링팬 3개(140mm 2개), 상단 패널에는 최대 140mm 쿨링팬 3개, 후면 패널 최대 140mm 쿨링팬 1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케이스 내부 하단부 공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챔버의 특징으로 인해 하단부에 최대 140mm 쿨링팬 3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부에 쿨링팬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전용 마운트가 필요한데 120mm / 140mm 모두 제공되고 있으며, 빌드 계획에 따라 마운트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서로 다은 규격의 쿨링팬을 혼합하여 장착하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특히, 본 제품과 같이 플래그쉽 세그먼트로 출시된 제품의 경우 기본적인 쿨링팬을 제공하지 않는 모델이 오히려 더 많은데, 이는 쿨링팬이 빠진 만큼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으며, 'Antec C8 MESH CURVE BTF' 역시 번들 쿨링팬을 제공하지 않지만, 빌드 퀄리티와 소재 퀄리티가 뛰어난 플래그쉽 케이스를 20만 원 언더로 만나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CPU 쿨러는 공랭 타입은 최대 높이 175mm 이하 제품 장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빅 타워 규격으로는 조금 아쉽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사실상 모든 듀얼 타워 공랭 쿨러가 호환되는 수치로 장착에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놀라운 점은 일체형 수랭 쿨러(AIO)가 측면 / 상단 / 하단 모두 360mm 사이즈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CPU / VGA 쿨링 방식을 모두 AIO로 세팅하여도 호환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측면부의 경우 여유 공간이 무려 100mm나 확보되어 샌드위치 타입의 AIO, 더 나아가서 커스텀 수랭 시 커다란 물통을 배치하여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최신 케이스답게 최신 규격의 호환성 확보 & 에어 덕트 파티션 설계 적용
본 모델은 기존 C8에서 외형이 개량된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겉모습만 변한 것이 아니라 내부 장착성에도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는데요. 최근 메인보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선호도를 보여주는 후방 커넥터(Back Connect) 타입의 메인보드를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후방 커넥터가 적용된 ATX / M-ATX 모두 빌드할 수 있도록 커넥터 홀이 타공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뒤쪽으로는 C8 모델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던 '에어 덕트 파티션(AIR DUCT PARTITION)'이 동일하게 설계되었는데, 이는 측면부에서 흡입하는 공기가 온전히 케이스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일종의 '길' 역할을 수행하며, 이로 인해 각종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중화시켜 줄 수 있어 한층 강력한 쿨링 퍼포먼스를 기대해 볼 수 있죠.
극한의 비주얼과 쿨링 성능까지.
Antec C8 MESH CURVE BTF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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