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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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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0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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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미학



미완성이라고 하면 누구도 쉽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미완성이기에 때로는
더욱 가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곡의 왕이라 불리며 마왕, 송어 등을 작곡했던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는 몇 건의 미완성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교향곡 제8번 b 단조'의
미완성 교향곡입니다.

보통 교향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지만
슈베르트가 25세에 작곡을 시작한 미완성 교향곡은
3악장 중간에서 끝납니다.

작곡을 시작하고 요절할 때까지 6년이란 세월이 있었고,
그사이 다른 걸작품도 많이 완성한 슈베르트가
이 곡을 왜 끝까지 미완성으로 남겼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작품은 미완성인 상태로 '완전한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여백의 미를 알고 즐길 수 있는 우리 한민족은
오히려 이런 미완성 작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 모자라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완성되고 완전한 것에서 얻으려고만 하지 않고
오히려 그 빈터에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워
그 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마음.

바로 그 마음을 통해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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