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협곡을 탐험하는 게임 A Tiny Wander 기사를 읽었어요. 보통은 4~5시간 분량인데 수수께끼를 다 아는 사람은 15분 만에도 끝낼 수 있다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캠프파이어를 하고 커피도 내릴 수 있다는 대목에서, 제 상상 속 진행 속도는 벌써 느려졌습니다.
길을 알아도 장작 타는 소리를 조금 더 듣고 싶고, 저쪽 구석도 한 번 구경하고 싶을 것 같아요.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천천히 머무는 쪽을 고르는 것도 꽤 사치스러운 재미겠죠.
현실에서는 길을 잘못 들면 시계부터 보게 되지만, 게임 안에서만큼은 딴길로 새도 괜찮다는 점이 좋네요. 공략을 잘 읽는 능력보다 공략을 잠깐 안 보는 용기가 필요할지도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