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 테리어는 세계 최초의 할리우드 스타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9년작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의 반려견으로 등장한 강아지가 바로 케언 테리어기 때문이다. 귀여운 외모에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는 이들은 놀랍게도 한때 수달, 여우 등을 사냥하던 사냥개였다.

▲ 출처 : WIKIMEDIA COMMONS

케언 테리어는 16세기경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와 스카이섬에서 야생 동물들을 잡는 사냥개였다. 조상은 지역의 화이트 테리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특히 바위 틈에 사는 여우 사냥에 탁월했는데 당시 이들이 스코틀랜드 고원의 케언즈 부근 채석장을 오가며 여우 사냥에 발군의 실력을 보였기 때문에 케언 테리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참고로 이들은 영국의 테리어 중 가장 인기가 높으며,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의 반려견으로 출연하며 더욱 사랑받는 강아지가 되었다.

외모

▲ 출처 : WIKIMEDIA COMMONS

복실복실한 얼굴 털에 뿔처럼 뾰족 솟은 쫑긋한 귀가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체구지만 사냥개답게 다부진 몸을 가졌다. 털은 이중모에 중간 길이의 거친 점이 특징인데 겉털은 방수력이 있어서 목욕 시킬 때 물을 잘 적셔줘야 한다. 목욕만 제외하면 털 빠짐도 적고 보기보다 털 엉킴도 심하지 않아서 관리가 쉬운 편이다.

털 색의 경우 흰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가졌을 만큼 다양하다. 참고로 얼룩무늬 개체는 나이에 따라 털색이 더 어두워지거나 밝아지는 등 바뀌는 현상을 보인다.

성격

▲ 출처 : WIKIMEDIA COMMONS

사냥개 출신이라 굉장히 활발하다. 또 주인에게 충성스러우며 영리해서 말길을 잘 알아듣고 환경 적응력도 뛰어나서 낯선 곳에서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지낸다. 그러나 사냥개 특성상 짖음이 잦고, 굴파기를 자주 하기 때문에 화분이나 비싼 이불, 카펫 등이 이 친구의 발톱에 희생되지 않도록 잘 치워주길 바란다.

이 외에 케언 테리어는 활동성이 뛰어나고 공격성도 있어서 다른 강아지들과 싸우거나 햄스터 같은 작은 동물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신체 및 건강

▲ 출처 : WIKIMEDIA COMMONS

1살이 되면 체고 22~25cm, 무게 5.8~7.2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다. 

주의 질환으로는 백내장 등 안과 질환과 당뇨,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갑상선 기능 저하증, 기관지 식도 누공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우려되는 유전 질환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산책

설명한 대로 사냥개였기 때문에 에너지가 비글 못지 않다. 하루 1시간 정도의 산책은 필수며, 이들은 특히 물어오는 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던지기 같은 활동을 해주면 좋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 출처 : WIKIMEDIA COMMONS

강아지들의 신체 나이는 사람과 다르다.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성장기, 성년기, 노년기로 구분하는데, 케인테리어 같은 소형견을 기준으로 성장기는 1개월부터 1살까지, 성년기는 1살부터 6살까지, 노년기는 6살 이후로 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적합한 사료와 영양제를 먹여줘야 한다. 소형견은 중형견이나 대형견보다 오래 살고, 건강 관리를 잘해주면 20살까지도 장수할 수 있으니 이 친구들이 한 살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이들의 건강을 신경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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