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깜찍한 데스크탑 조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한 WIZMAX 벨라 PC케이스를 주목해 보자. WIZMAX 벨라는 일반 M-ATX 메인보드 장착이 가능하면서도 초슬림 초소형을 실현 LP 타입 슬림케이스로써,  공간 활용과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

초미니 데스크탑 케이스 개봉기

LP 슬림케이스 제품답게 박스도 작고 앙증맞다.  박스 측면에서 제품의 기본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우측 패널을 제거하면 하단에 액세서리 상자가 보인다.  상자 안에는 가이드와 나사 봉지 등이 들어있다.

LP 초슬림 케이스라서 그런지 나사 구성이 일반 PC케이스와 다르다. UFO 접시 나사와 큰 머리 나사가 보이지 않고 둥근 나사와 초소형 나사만 있다.

예컨대, 일반 PC케이스는  메인보드 & SSD 고정용으로 UFO 접시 나사를 사용하지만 WIZMAX 벨라에서는 둥근 나사를 쓴다. 두 나사는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WIZMAX 벨라에서 메인보드 고정용으로 기존 UFO 접시 나사를 사용할 경우 나사가 헛돌게 된다.

 메인보드 고정용 육각 너트 (스탠드 오프 나사)가 기본적으로 7개 설치되어 있다.  보통의 미들타워 케이스가 6개임을 고려해 보면 오히려 그 수가 더 많다.

정교하게 가공된 메탈릭 헤어라인 디자인

마이크로닉스 WIZMAX 벨라는 외형부터 상당히 세련된 제품이다.  차세대 게임기를 연상케하는 반듯한 몸매에다

정교하게 가공된 전면 패널의 메탈릭 헤어라인 디자인이 중후하면서도 샤프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벨라는 고급 가구의 분위기를 내는 만큼,  방안과 거실 어디에 놔둬도 잘 어울린다.

은은한 전면 LED 조명을 갖춘 케이스

전면 패널은 은은한 LED 조명도 비주얼 포인트다.   스타워즈 광선검처럼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는 전면 LED는 스타일리쉬의 정점을 찍었다.

USB 3.2 Gen1 Type-C 포트 지원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WIZMAX 벨라는 전면 I/O 패널에 USB 3.2 Gen1 속도의 USB-A 포트와 함께 연결 편의성이 뛰어난 USB 3.2 Gen1 속도의 USB-C 포트도 탑재했다.

게다가 전면 USB-C 포트는 USB TYPE-E 헤더가 없는 메인보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USB-C 포트는 그 뿌리가 USB 3.2 Gen1 타입A 포트와 동일한 20핀 커넥터이기 때문이다. 즉, 20핀 커넥터만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전면 USB 3.2 Gen1 TYPE A와 C를 동시에 쓸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전면 USB 2.0 포트는  5핀 커넥터로 되어 있는데,  이런 커넥터를 처음 보는 사람은 당황할 수도 있다.  사실 10핀 커넥터는 두 개의 USB 2.0 포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써, 이 PC케이스처럼 USB 2.0 포트가 하나밖에 없을 경우 5핀 커넥터로 충분하다.  따라서 이 5핀 커넥터는 메인보드 10핀 한쪽 줄에 그냥 꽂아주면 된다. 연결 방향을 틀리지 않기 위해 비어있는 핀에 맞춰 꽂아주자.

핸드 나사 방식 적용으로 양 측면 패널 탈부착 용이

케이스 중에는 패널의 장착과 탈착이 유난히  까다로운 제품이 있다. 그러나 WIZMAX 벨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패널과 본체가 부드럽게 결속되는 데다, 손나사 방식으로 나사를 조일 수 있어 패널의 탈부착이 매우 쾌적하다.

쿨링팬 성능 극대화하는 에어홀

WIZMAX 벨라의 우측 패널에는 두 개의 에어홀이 만들어져 있다. 상단 에어홀은 CPU쿨러 쪽에 외부 바람을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만들어져 있고

하단 에어홀은 본체 60mm 쿨링팬에 외부 바람을 공급하는 위치에 만들어져 있다. 이 두 개의 에어홀 덕분에 WIZMAX 벨라는 슬림케이스면서도 괜찮은 쿨링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최대 60mm 공랭 쿨러 및 250mm 그래픽카드 장착 가능

놀라울 만큼 작은 덩치의 WIZMAX 벨라도 여러 그래픽카드와 CPU쿨러 설치가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는 LP 타입과만 호환되며 길이도 250mm 이하여야 한다.  

CPU쿨러는 공식적으로 60mm 높이 이하의 제품을 지원한다. 필자가 사용한 알스아이  TBF-100 LUNA는 공식 스펙 67mm 높이의 CPU쿨러인데도 측면 패널과의 간섭이 전혀 없긴 했지만 완벽한 호환성을 위해 이 PC케이스를 위해 CPU쿨러를 구입할 때는 다나와에서 높이가 60mm 이하의 제품으로 검색하자. 

이와 함께 또 숙지해야 할 사항은 파워서플라이는 반드시 TFX 타입으로만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 ATX 파워 서플라이는 아예 케이스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FLEX 타입 파워서플라이는 들어가긴 해도 나사 구멍이 맞지 않아 고정이 안된다.   

최대 2개의 2.5형 SSD와 4개의 PCI 슬롯

WIZMAX 벨라는 확정성이 좋다. PCI 슬롯이 네개 있어 와이파이 모듈이나 USB 포트 확장 카드를 여럿 설치할 수 있다.  물론 PCI 주변기기를 구매할 때는 LP 브라켓을 같이 주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2.5인치 SSD는 전면 섀시 쪽에 두 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SSD 베이는 한쪽은 고정 걸쇠로, 반대 쪽은  나사로 SSD를 결착하는 방식인데, 양쪽 홀더가 타이트한 편이어서 나사를 조이지 않아도 대충은 고정이 된다.

하단 SSD 베이는 케이블 연결 공간이 많이 협소하다. 그래서 데이터 케이블은 L자형 커넥터만 연결이 가능하며 전원 케이블은 선의 돌출부가 거의 바닥에 밀착된다.

작은 공간과 세련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케이스추천

마이크로닉스 WIZMAX 벨라는 확장성이 뛰어난 M-ATX 메인보드로도 미니PC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데다,  데스크테리어 효과까지 탁월하니 WIZMAX 벨라는 넷플릭스 & 유튜브 시청 전용 데스크탑은 물론, 가벼운 캐주얼 게이밍 PC로도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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