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로지텍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지난번 로지텍 G923 개봉기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로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용기를 가져왔습니다.
최근 심레이싱에 본격적으로 빠지면서 레이싱휠 거치대와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휠베이스까지 구매해서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DD방식이랑 로지텍 G923 같은 기어 방식의 차이점이 궁금해졌습니다.

DD를 써본 뒤에 G923을 다시 잡으면 확실히 포스피드백이 가볍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처음부터 G923으로 시작한다면 이 정도면 충분히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포르자 호라이즌 5와 그란스투리모를 플레이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실제 플레이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품사양

게임 플레이에 앞서, G923의 사양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제품명 : 로지텍 G923 TRUEFORCE 레이싱 휠
호환 기종 : PC(Windows), PS5, PS4 / Xbox 버전 별도
연결 방식 : USB 유선
휠 회전 각도 : 최대 900도 (Lock to Lock)
스티어링 센서 : 홀 효과(Hall Effect) 센서
포스피드백 : TRUEFORCE 듀얼 모터 (초당 4,000회 연산)
페달 구성 : 3페달 (액셀, 브레이크, 클러치)
브레이크 방식 : 프로그레시브 스프링 (비선형)
휠 크기 : 270 × 260 × 278mm / 2.25kg
페달 크기 : 428.5 × 311 × 167mm / 3.1kg
부가 기능 : 듀얼 클러치, 24포인트 셀렉션 다이얼, RPM LED
보증 : 2년 제한 보증

G923의 특징을 꼽자면 역시 TRUEFORCE 기술입니다. 이건 단순한 진동 피드백이 아니라, 게임의 물리 엔진 데이터를 직접 받아와서 초당 4,000번의 연산을 거쳐 포스피드백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는 순간이나 서스펜션이 움직이는 느낌, 노면의 질감 같은 것들이 핸들을 통해 전달됩니다.

또 하나 휠 모터에 공급되는 전류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조절해서 게임 물리엔진의 출력에 정확히 맞춰주는데요, 덕분에 일반 기어 방식 휠치고는 상당히 정밀한 피드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작대비 크게 개선된 프로그래시브 브레이크 페달도 밟을수록 점점 무거워지는 실제 브레이크와 비슷한 감각을 줍니다.

로드셀 페달에 비하면 물론 차이가 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잘 만든 페달입니다.
로지텍 G HUB 설정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G HUB 소프트웨어 설정을 먼저 해두는 게 좋습니다.

G HUB는 로지텍 공식 소프트웨어로, 여기서 G923의 거의 모든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설치는 로지텍 공식 사이트(logitechG.com/downloads)에서 다운받으면 됩니다.
주요 설정 아래와 같습니다.

감도 : 슬라이더를 50%에 두면 1:1 리니어 출력이고, 51% 이상으로 올리면 센터 부근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처음에는 50%로 놓고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작동 범위(Operating Range): G923은 최대 900도까지 회전하는데, 포뮬러카처럼 조향각이 작은 차를 탈 때는 360~540도 정도로 줄이면 훨씬 편합니다.

TRUEFORCE 강도: 게임마다 피드백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조절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수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너무 높이면 소음이 커지고, 너무 낮추면 피드백이 밋밋해집니다.

G Hub에서는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 페달의 민감도를 각각 독립적으로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가 너무 딱딱해 끝까지 밟기 어렵다면, G Hub에서 감도를 약간 높여 적은 힘으로도 최대 제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튼 매핑도 G HUB에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24포인트 셀렉션 다이얼의 기능도 여기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 플레이

리뷰를 작성할 때는 포르자 호라이즌 6가 출시전이라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열심히 즐기고 있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ground Games에서 개발하는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입니다. 정통 서킷 레이싱게임과 달리 호라이즌 시리즈는 넓은 오픈 월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레이스 이벤트에 참가하는 게임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아케이드 성향이 강해서 DD 휠과 G923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어 방식 특유의 가벼운 피드백이 이 게임의 캐주얼한 성격과 잘 맞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포장도로를 달릴 때 TRUEFORCE가 켜져 있으면 노면 진동이 꽤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자갈길과 아스팔트의 차이를 핸들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 몰입감도 높아지고, 드리프트 구간에서도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타이밍을 손으로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어서 패드 플레이와는 확실히 다른 경험을 줍니다.
PS5에서의 활용

콘솔에서 레이싱휠을 쓰려면 사실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5를 공식 지원하고 휠과 페달까지 제공하는 로지텍 G923의 존재감이 꽤 큰 편입니다.

PS5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으로는 그란투리스모 7,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WRC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 등이 있는데요 이 중 심레이싱의 대명사라면 단연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입니다.

그란투리스모 7에서 G923의 TRUEFORCE는 제 역할을 합니다. 이 게임은 포르자 호라이즌에 비해 물리 엔진이 훨씬 사실적이라, 핸들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량이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너 진입 시 앞바퀴의 접지력이 줄어드는 느낌이 손끝에 전달되고, 커브 중 액셀을 과하게 밟으면 뒷바퀴가 흘러나가기 시작하는 걸 감지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브레이크 압력을 세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이 게임에서 프로그래시브 브레이크 페달의 미세한 컨트롤이 잘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무거운 GT카나 포뮬러카를 탈 때는 DD 대비 포스피드백이 확실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고속 코너에서의 하중 변화를 세밀하게 잡아내기에는 약 2Nm의 토크가 한계를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리뷰를 마치며

로지텍 G923은 심레이싱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나 콘솔 레이싱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릴 수 있는 심레이싱 장비입니다.

분명 DD 방식은 기어방식보다 포스피드백의 디테일이나 반응 속도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텍 G923은 휠+페달이 제공되고 무엇보다 PS5/Xbox 콘솔까지 정식으로 지원하니 이점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심레이싱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PS5나 Xbox에서 그란투리스모, 포르자를 레이싱휠로 즐기고 싶은 분
DD까지는 부담스럽지만 게임패드보다는 몰입감을 원하는 분
거치대 없이 책상 클램프로 가볍게 세팅하고 싶은 분
이상 심레이싱 장비 추천, 로지텍 G923 실사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