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문은 기본적으로 쾅 닫히지 않게, 가스 쇼버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스프링의 힘으로 자동으로 닫히게 끔 되어 있는 싱크대 문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쇼버의 힘으로 마지막 순간에 감속되고, 천천히 닫히게 됩니다.
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문이 쾅쾅 닫힘으로써 끼임 사고로 인한 부상, 문의 파손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쇼버가 약해지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가격은 얼마 안 합니다. 일반형 타입은 1천원 미만, 쇼버가 있는 타입도 2천원이 안 합니다.
싱크대 문이 여러 개 있고,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그냥 살 때 8개 정도 샀습니다. 배송비 포함 2만원도 안 합니다.
규격이 있는데,

일단 경첩이 부착되는 문에 동그랗게 파여진 홈의 지름을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5mm 인가 그렇습니다.

문이 열리는 각도는 90도 넘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싱크대 열어 보세요.
일반적으로 코너 부근이 아니라면 110도 제품이 달려 있을 겁니다.
위의 사진이 열려진 상태인데,

접으면 저렇게 됩니다. 문에 가려서 경첩이 보이지 않게 덮히는 구조죠.
이렇게 문이 바깥쪽을 다 덮으면 아웃도어 타입이고, 문이 싱크대 칸 안 쪽으로 들어가서 경첩이 부착되는 측면이 보이면 인도어 타입입니다.
이거도 대부분 아웃도어 타입일겁니다.

쇼버가 들어가면 가격이 2배로 뛰는데,
위의 경첩을 보시면 아래 쪽이 쇼버가 내장된 제품이고, 위의 제품은 쇼버가 없는 제품입니다.
싱크대 장에 경첩이 아래 위로 두 개 달려 있다고 하면, 보통 한 쪽이 쇼버 있는 타입이고 나머지는 일반 타입입니다.
단순하게 원가 차이가 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제가 2개다 쇼버로 바꿔보니까 문이 너무 천천히 닫힙니다. 그리고 문이 닫히다가 감속 시작되는(거의 멈추는 순간) 지점이 너무 빨라요.
경첩이 4개 달린 대형 문(예를 들면 팬트리 문)은 번갈아 가면서 쇼버-일반-쇼버-일반 이런 식으로 경첩을 달아 줍니다.
해체와 설치에는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전동이면 더 좋아요. 빠르고, 힘이 덜 듭니다.

나사가 총 4군데 있는데, 그냥 빼주면 됩니다.

왼쪽 큰 나사 2개가 싱크대 안쪽 고정, 오른 쪽 작은 나사 2개가 문 쪽 고정 나사입니다.

설치는 아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나사도 위에 보는 것처럼 총 4개 뿐입니다.
해체할 때는 경첩을 다 풀면 문이 떨어지니까, 도와주는 사람없으면 경첩 위의 것 먼저 교체하고, 아래 것 교체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문 여닫는 데 이상없으면, 그냥 가스가 빠진 쇼버가 달린 경첩만 바꿔주면 됩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싱크대 문의 여닫음 소음과 사고 위험 등을 줄여주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가스 쇼버의 수명은 대략 2년 정도 된다고 하니, 그냥 한 번에 열 개정도 사서 2년마다 갈아주면 될 거 같아요.
다나와 사용자 여러분들도 직접 해보면 비용 대비 만족이 크실 겁니다.
오늘의 수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