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전에 구매한 60Hz 24인치 모니터를 몇 년 동안 버티다가, 이번에 PC를 새로 맞추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모니터가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 막상 바꾸고 나니까 왜 다들 좋은 모니터를 쓰는지 바로 이해됐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필립스 에브니아 32M2N8800 UHD OLED 240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32인치에 4K UHD, QD-OLED, 240Hz 스펙이라 기대는 했는데 실제 체감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모니터 연결 후 HDR, G-Sync, Adaptive Sync 등 기본 세팅을 맞추고 가장 먼저 실행한 게임은 발로란트였습니다.
기존 60Hz 모니터에서는 그냥 흐릿하게 지나가던 장면들이, 이번엔 적 움직임이나 미세한 그래픽 표현까지 또렷하게 보여서 꽤 놀랐습니다.
특히 에임을 빠르게 돌릴 때 화면 잔상이나 끊김 느낌이 거의 없어서 “아 이게 고주사율이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고주사율은 엄청 예민한 사람만 체감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써보니까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마우스를 흔들 때 포인터 움직임부터 차이가 느껴지고, 발로란트에서 스킬 이펙트나 화면 전환이 굉장히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FPS 게임 많이 하는 분들이 왜 주사율에 민감한지 이제야 이해됐습니다.
특히 240Hz + OLED 조합이라 그런지 화면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암부 표현도 좋아서 적 식별이 편했습니다.
OLED 모니터는 처음이라 번인 걱정도 조금 있었는데, 생각보다 발열 관리나 기본 보호 기능도 잘 되어 있는 느낌이라 안심됐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퀄리티가 생각보다 정말 좋았습니다.
높낮이 조절, 틸트, 스위블까지 전부 지원해서 굳이 모니터암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원하는 자세 세팅이 가능했습니다.
책상을 조금 세게 건드려도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발로란트 외에도 롤, 배그, 사이버펑크까지 다양하게 플레이해봤는데 OLED 특유의 색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사이버펑크처럼 야간 배경이나 네온 표현이 많은 게임은 체감이 엄청났고, HDR 켰을 때 몰입감이 확 살아났습니다.
검은색 표현이 확실해서 화면 깊이감 자체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라 고민을 꽤 했는데, 직접 써보니 왜 OLED 게이밍 모니터가 끝판왕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FPS 게임 위주로 하면서
고주사율 + OLED + 4K 화질까지 모두 원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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