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 끝에 다가온 가을을 느낄 겨를도 없이 한파가 찾아왔다. 환절기용 재킷을 제대로 걸쳐 보기도 전에 겨울용 코트를 손질해야 하는 우리처럼, 더 안전한 겨울철 주행을 위해 타이어 교체를 비롯한 월동 대비 자동차 정비 및 점검에도 노력을 할애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겨울 시즌에 대비한 타이어 교체에 있어, 기본적으로는 물론 계절에 맞는 겨울용 타이어가 추천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인지도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올웨더(All Weather, 올시즌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장점을 결합한 타이어) 타입 또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데, 특히 대표적 모델인 미쉐린의 크로스 클라이밋 시리즈(바로가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22년 10월 타이어 인기순위가이드를 통해, 9~10월 다나와에서 가장 선호된 타이어를 알아보고 겨울 대비 교체까지 검토해 보도록 하자.

*데이터: 2022년 9~10월 다나와 타이어 판매 통계 기준

  9~10월 다나와 타이어 판매 통계를 통해, 한국타이어와 미쉐린의 약진을 통한 금호의 점유율 과반 점유 실패가 확인된다. 8월 인기순위가이드(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한 금호타이어의 플래그쉽 모델인 TA91/HP71/KL33의 위상은 여전하지만, 장기전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욕적으로 다양한 신규 모델들을 런칭한 한국타이어와 크로스 클라이밋을 위시한 위력적 라인업으로 무장한 미쉐린의 점유율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양대 브랜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결산 시점의 점유율 격차가 과연 어떤 형태로 달라질지 더 지켜보도록 하자.

2022년 9~10월 다나와 국산타이어 인기모델 TOP 5

*최저가: 2022년 10월 장착비별도 조건 인기 규격 1본 기준

  금호 SUV 대표 타이어인 HP71의 강세는 계절의 변화도 무색하게 계속되어, 9~10월 국산타이어 인기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잇는 KL33과 TA91의 지위 또한 특별한 변화는 없었는데, 상기한 3대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 없는 이상 금호타이어의 높은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 5위의 한국타이어 H462와 RA45는 박스권 내에서의 상호간 순위 변동만 있었을 뿐 금호타이어 주요 모델의 바로 뒤를 잇는 수요가 유지되었으나, 계속되는 금호의 압도적 위세를 타도할 결정적 한 방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TOP5권 이내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사수하고 있다. 다이나프로 HPX와 벤투스 에보 Z의 출시 이후에도, 전기차 전용 신규 라인업인 아이온(바로가기)의 런칭 등 계속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노력이 합당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2022년 9~10월 다나와 외산타이어 인기모델 TOP 5

*최저가: 2022년 10월 장착비별도 조건 인기 규격 1본 기준

  9~10월 외산타이어 인기순위에서는 문두(文頭)에서 짚어 본 미쉐린 올웨더 타입 라인업인 크로스 클라이밋의 선전이 확인되었다. 1위와 2위에 나란히 크로스 클라이밋 SUV(바로가기)와 크로스 클라이밋2(바로가기)가 입성했으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본 시리즈가 외산타이어 판매량에서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위에 오른 미쉐린 프라이머시 MXM4는 여름 시즌에 이어 여전한 강세를 보여주었고, 새롭게 4위권에 진입한 브리지스톤의 4계절 컴포트인 세레니티 플러스의 판매 호조는 고가형 타이어가 주류를 차지하던 외산타이어 인기순위에 있어 가성비형 세단 타이어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다. 5위를 차지한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의 경우 성능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해 긍정적인 판매고가 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서도 각 제조사의 열띤 경합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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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품CM 차현준 chastai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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