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의 출시가 임박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를 장착하려면 새롭게 출시 된 인텔 8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CPU 세대 교체 시기에는 오히려 구형 메인보드들이 더 기세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런 변화가 보일까?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인텔 메인보드 시장을 살펴봤다.
지난 1년간 판매된 인텔 칩셋 메인보드 중에서는 B760이 판매량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760은 초반에는 구형 칩셋인 B660보다 한참 아래에 있었지만, 2023년 5월을 기점으로 추월에 성공했다. 그 후 판매량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올해 1월부터는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끝물'임에도 불구하고 B760 메인보드는 앞으로 꽤 오랫동안 전망이 밝을 예정이다. 그 이유는 새로 출시되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때문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는 인텔 8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만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남아 있는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재고 제품들은 대부분 B760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마침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이 대폭 할인*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B760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14세대 가격 역대급 대폭락(-20%). 인텔 게이밍 PC 지금이 기회다 [2024년 9월 CPU 가격동향] : 다나와 DPG는 내맘을 디피지
2위는 보급형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H610이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판매량 점유율이 약 35%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24년 9월 기준, 3위는 판매량 점유율 8.2%를 기록한 Z790이다. 2023년 1월 기준으로는 12%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압도적인 1위였던 B660 메인보드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단종되었고, 현재는 12~13세대 보급형 프로세서와 조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인텔 메인보드 칩셋별 평균 판매가격 추이를 보면 B760의 평균 판매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음을 알 수 있다. B760 메인보드는 2023년 1~2월 약 26만 원에 근접했으나 올해 9월에는 18~19만 원으로 -30% 가까이 저렴해졌다.
기존에 출시된 B760 메인보드 제품들이 서서히 가격을 내린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B760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인기를 끌면서 평균 판매 가격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른 칩셋 메인보드들도 조금씩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했지만, B760만큼의 큰 임팩트는 없었다.
B760 메인보드 중에서는 어떤 규격이 인기가 있을까?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B760 메인보드 중에서 M-ATX 규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9월 기준, 시중에서 판매된 B760 메인보드 중 96.3%가 M-ATX 규격이었다.
지난해 1월에는 M-ATX가 88%, ATX가 9.5%, ITX가 2.2%로 풀사이즈 ATX와 초소형 ITX 규격도 나름 선전했으나, 요즘은 B760 메인보드 중 사실상 M-ATX 규격만 판매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 인기 B760 메인보드 TOP5 (다나와 리서치 2024.9 판매량 기준)
1.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 / 21.2% / 200,000원
2. ASRock B760M Pro RS D5 에즈윈 / 8% / 160,560원
3. MSI MAG B760M 박격포 / 7.6% / 189,000원
4. MSI MAG B760M 박격포 II / 6% / 179,100원
5. ASUS ROG STRIX B760-G GAMING WIFI 코잇 / 5.9% / 206,140원
6. GIGABYTE B760M DS3H D4 피씨디렉트 / 4.7% / 132,660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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